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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자동차 미래, 제조업 아닌 자율주행·공유 서비스

Paul Ahn 2017. 5. 18. 08:05

〔자율주행〕자동차 미래, 제조업 아닌 자율주행·공유 서비스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2016&no=689672&sID=303

 

맥킨지 " 제조비중 79% → 60%, 모빌리티 서비스 0.9% → 22%"

디트로이트서 관련 산업 첫 포럼 열려

"모빌리티(Mobility) 산업은 한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차원을 뛰어넘는다. 대학, 정부, 자동차 회사, 스타트업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산업 규모도 현재 자동차 산업보다 3배 더 커질 것이다."

 

 

 

빌 포드 포드자동차그룹 이사회 의장의 선언이다. 오늘날 자동차 산업을 만든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빌 포드는 자동차가 발명된 지 100년 만에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역설했다.

 

실제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에서 우버 등 차량 공유 서비스를 포함한 '모빌리티(이동) 산업'으로 본격적으로 발전할 태세다.

 

포드 의장은 지난달 28~29일 이틀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월드 모빌리티 리더십 포럼에서 "앞으로도 모든 차고에 차 2대가 나란히 놓여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지난 100년간 혁명적 변화는 없었지만 지금부터는 매일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포럼은 디트로이트에서 처음으로 열린 미래 자동차 산업의 방향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다. 포드 의장 외 메리 배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더건 디트로이트 시장, 에밀리 캐스터 리프트 교통정책 디렉터, 호칸 사무엘손 볼보 CEO 등이 나와 미래 자동차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핵심 의제는 자동차는 더 이상 제조업이 아니라 '이동수단' 산업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유차량 서비스, 자전거 공유 서비스, 차량 간 데이터 연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이 새롭게 등장하며 일자리도 새로 만들어진다.

 

실제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이러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에 힘입어 자동차 산업 규모가 2015년 3조5000억달러(약 3864조원)에서 2030년에는 6조7000억달러(약 7396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산업 전체 매출에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비중이 2015년 0.86%에서 2030년까지 22.4%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비해 자동차 제조·판매 비중은 78.6%에서 59.7%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배라 CEO는 신기술을 통해 개인형 이동수단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라 CEO는 이제 자동차 산업도 '엔지니어링'보다는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등이 중요한 기술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공유차량 서비스 업체 리프트에 투자하고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스타트업 크루즈를 인수하는 등 GM의 변신을 선도하는 배라 CEO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의 결합은 매우 자연스럽다. GM이 내놓을 전기차 볼트EV는 앞으로 기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프트는 더 공격적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예측했다. 캐스터 디렉터는 "앞으로 5년간 리프트 운행차의 50%에 자율차 기능이 탑재될 것이다. 2025년에는 자동차를 소유한다는 것이 낡은 개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포럼에서 사무엘손 볼보 CEO는 자율주행차의 '가격'을 처음으로 언급해 큰 관심을 받았다.

 

 볼보도 2021년 자율주행차 상용차를 내놓겠다고 공언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사무엘손 CEO는 "2021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자율주행차는 럭셔리카의 '옵션'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자율주행 옵션은 1만달러(약 1100만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빌리티(Mobility) 서비스 : 자율주행차 및 라이드 공유(우버, 리프트, 자전거) 등 차세대 운송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매일경제 & mk.co.kr,

2016.10.02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