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인먼트〕KT 빅테크테인먼트, 야구계 내실 다지기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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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0구단 사업자로서 본격적으로 야구판에 발을 내딛었다. 막대한 자금력을 뽐낸 KT가 야구단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궁금하다. 유치전에서 제시한 공약에도 포함됐고, 17일 구단주 승인 후 이석채 회장이 직접 언급한 빅테크테인먼트가 주목받고 있다.
◇빅테크테인먼트의 핵심은 정보통신기술
KT는 일찌감치 10구단 유치전서 ‘빅테크테인먼트’ (BIC Techtainment)를 내세웠다. 야구(Baseball),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즐거움(Entertainment)을 동시에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이는 SK가 2007년 내세운 ‘스포테인먼트’(Sports Entertainment) 시리즈서 한 단계 진화한 슬로건이다.
KT는 그동안 주력사업이었던 IT 기술을 야구단 운영에 적극적으로 접목하겠다는 생각이다. 다시 말해서 야구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데 있어 정보통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석채 회장은 “야구와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야구장을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등의 전략을 통해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실제 KT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티켓 발급과 좌석 원터치 서비스, 마일리지 적립 시스템 구축, 올레 TV를 활용한 멀티 서비스, 야구장 온도와 조명 조절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스마트맵을 활용한 주차관리 및 미아방지, 야구장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건물 관제시스템 도입 등을 시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특유의 최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야구팬들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된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다.
◇야구단 운영, 마케팅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까
현재 KT가 홈으로 사용할 수원야구장이 리모델링 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새 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 새 야구장과 교통시설이 자리가 잡히는 2020년대엔 장기적인 투자로 성적도 어느정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의 승부수도 사실상 그 시점을 겨냥한 것이다. 일단 야구단을 운영하면서 시행착오도 겪겠지만, KT는 빅테크테인먼트가 야구단 운영 새 지평을 제시할 것으로 믿는다.
막내구단 KT가 빅테크테인먼트로 야구 소비자들을 끌어들인다면 기존 구단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특히 KT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될 SK도 어떤 식으로든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다. 다른 구단들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광주와 대구에 곧 새 야구장이 들어서면 야구단 운영, 마케팅 기법 등도 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고작 만 여명이 들어차는 낡은 지방 야구장에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는 것도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야구계 내실 다지기 첫 걸음
국내야구는 KT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관중 1000만명 시대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는 등 장밋빛 미래가 눈에 선할 것 같지만, 그에 걸맞은 내실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실정이다. 야구인들은 경기력 향상에 힘을 쏟아야 하고, 구단 관계자들은 더 이상 모기업에 의존하는 현 야구단 운영 구도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구단들이 흑자를 내야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야구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KT의 빅테크테인먼트가 야구단들의 시즌 운영에 당장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야구인들은 KT가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막내구단이지만, 운영 및 마케팅에선 리딩구단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KT는 단순히 재력으로 10구단 평가위원회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게 아니다. 야구계는 KT가 리그 외연확장과 동시에 국내야구 내실 다지기를 위한 모델 제시에 반가워하고 있다.
KT 이석채 회장(위), KT 창단준비위원회. 사진 = KT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2013-01-18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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