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인먼트〕스포츠 엔터테인먼트(sports entertainment)
스포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승리였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승패 이상으로 다양한 볼거리로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더 큰 의미를 가지는 시대가 됐다.
일명 `스포테인먼트(Sportainment)` 시대다.
스포테인먼트는 스포츠(Sports)와 엔터테인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 1980년대에 월드 레슬링 페더레이션(WWF) 회장인 빈스 맥맨이 사용함으로써 널리 알려졌다.
처음에는 스포츠 형태를 취하는 엔터테인먼트의 한 형식으로 운동 능력보다 극적인 이야기나 유머, 볼거리, 흥미 요소를 강조하는 의미로 사용됐다. 경기결과를 정해 놓기도 했다. 실제 이런 개념을 통해 WWF는 국가나 주 정부, 주 체육위원회의 통제를 받는 운동 경기들과 거리를 둘 수 있었다. WWF와 레슬러들이 외부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이런 형태와는 달리 스포츠도 단순한 승패를 넘어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냄으로써 관중을 즐겁게 하자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 인천을 연구로 한 프로야구단인 SK와이번즈가 2007년 스포테인먼트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약 인기구단으로 도약했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KT는 `빅 테크테인먼트(BIC Techtainment)`라는 개념을 발표했다. `Baseball + ICT + Entertainment`의 합성어다. 스마트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야구와 정보통신을 융합해 관중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즐거움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작년 말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미국프로풋볼(NFL)의 첫 아시아계 구단주인 유기돈 49ers 구단주도 HDTV 등의 보급으로 경기장을 찾지 않는 팬들을 불러내기 위해 기술을 접목한 경기장을 건설하고 있었다. 스포테인먼트, 빅 테크테인먼트에는 산업간, 기술간 경계를 넘는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의 의미를 담았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이나 ICT쪽에서 부처 신설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나 복원만으로는 안 된다. 융복합시대 달라진 관객(국민)을 만족시킬 플러스알파를 만들어내야 한다.
전자신문 & 전자신문인터넷
2013.01.10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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