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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1978 / 예장동 1978, 프러포즈 레스토랑

Paul Ahn 2019. 1. 31. 13:58

★촛불 1978 / 프러포즈 레스토랑

www.candle1978.com

 

 

위치 : 서울시 중구 예장동 8-38(남산 케이블카 가기 전)

규모 : 커플석 29테이블

 

촛불1978 1978 12월 겨울날 남산에 자리잡아, 8개의 테이블의 빨간벽돌의 조그만 경양식당으로 오픈하였습니다.

43년간 촛불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특히 연인들이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이러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고객님께 더욱 아늑한 공간과 식사를 대접하고 싶습니다.

소중한 추억의 공간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여자들의 로망은 잊지 못할 프러포즈를 받는 것이다.

남자 또한 제대로 된 프러포즈를 못하고 결혼했다면 평생 두고두고 바가지 긁힐 각오쯤은 제대로 해야 한다.

프러포즈가 일반화된 요즈음, 남자들의 고민도 그만큼 늘어가고 있다.

 

 

 

 

프러포즈를 하자니 쑥스러움은 차치하고라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곳이 있다. 프러포즈 전문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한 「촛불 1978」의 특별한 경쟁력과 노하우를 살펴봤다.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의 특별한 공간

 

서울 남산으로 오르는 산책로 초입에 위치한 프러포즈 레스토랑 촛불1978은 결혼을 앞둔 연인이나 청춘남녀들이 마치 성지처럼 찾는 곳이다. 21세기의 현대화된 여느 레스토랑과는 달리 다소 촌스럽지만 사랑을 속삭이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공간으로 성공의 깃발을 꽂은것.

 

메뉴판닷컴 레스토랑 검색순위에서 4년째 1위를 기록하는 이색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촛불은 전 좌석이 커플석으로 룸이 아닌 공간도 연인들을 위한 레스토랑답게 칸막이로 각각의 공간에 독립성을 보장한다.

 

촛불1978은 독특한 발상과 묵묵히 외길을 고집한 장경순 대표의 집념이 이뤄낸 결과물이다.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1978년에 개업한 촛불은 원래 장 대표의 친구가 운영하던 업소였다고. 잠시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15년 전 쯤 아예 가게를 넘겨받아 직접 운영을 하기 시작했다. 9평에서 시작해 조금씩 매장을 늘리고 그때마다 프러포즈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를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해 기둥에서 조명, 테이블 하나까지 직접 공사에 참여해 지금의 촛불로 키웠다.

 

촛불 1978의 하이라이트 ‘촛불타임’

 

촛불의 백미는 뭐니 뭐니해도 ‘촛불타임’. 오후 7시와 9시 하루 두 차례 실시하는 촛불타임에는 업소 내 모든 조명을 끄고 오직 테이블에 놓여있는 촛불만 밝혀둔다. 촛불은 서로에게 진실해지고 추억을 아름답게 더듬어 미래를 약속하게 하는 마술을 부린다. 특히 프러포즈를 하려는 남성고객에게 촛불은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곳이다.

 

꽃다발부터 이니셜을 새긴 커플링, 둘만을 위한 플라워 데코레이션과 이벤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룸을 전담하는 서버까지 영원히 기억에 남을 순간을 위한 전문 도우미들의 세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도움으로 이곳에서 프러포즈를 한 사람들의 성공률은 95%에 이를 정도이며, 결혼에 골인한 커플도 65%는 넘는다는 것이 이곳 직원들의 말이다. 이곳에서 프러포즈를 해 결혼한 커플들 가운데에는 해마다 결혼 기념일에 찾아오기도 하고, 아이를 낳아 함께 오기도 한단다.

 

달콤한 퐁듀처럼 세심한 서비스

 

촛불을 즐겨 찾는 연인들은 고객을 배려하는 서비스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한다. 실제로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하는 직원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룸의 데코레이션은 물론 세팅, 그날 진행할 큐시트까지 철저하게 준비를 해 프러포즈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정직원으로 적게는 1~2년에서 5~6년차의 베테랑과 15년차 최고참까지 신구세대가 하모니를 이루며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방 또한 주방장을 필두로 8명의 직원들이 각자 스테이크, 퐁듀, 파스타 등을 전담 요리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장경순 대표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다”

촛불의 장경순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사람중심 경영’이다.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그들에게 한 해의 비전과 10년 후의 비전을 공유할 것을 유도하며 교육을 통해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주고자 하는 것이 궁극적인 그의 바람이다.

 

또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도 행복해진다’는 신념으로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하루 9시간 반으로 줄였다. 이를 위해 런치타임에는 별도의 직원을 써 인건비의 비중이 높아졌고 지난해 처음으로 순이익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직원들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갖고 있다.

 

장 대표는 요즘 신규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가까운 장래에 촛불 1978 Ⅱ를 계획하고 있는 것.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합니다. 촛불에서 자신의 비전을 키워나가는 직원들과 함께 실현하고 싶은 숙원 사업이죠”라고 말하는 장 대표. 고객의 웃음과 동료의 기쁨, 개인의 비전을 키워나가고 ‘팀워크로 하나되는 행복한 직장’을 가꿔나가는 그들의 미래가 더욱 궁금해진다.

 

2008-03-03

육주희기자, jhyuk@food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