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네이비(Old Navy)
•설립 : 1994년
•모회사 : 갭
•본사 :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점포수 : 1,066점포 (북미지역, 2018년 기준)
•캐치프레이스 : "세계 제일 즐거운 패션 스토어"
1994년에 캘리포니아주에 최초의 점포를 개점, 현재는 거의 전미에 점포가 있다.
2012년 도쿄 다이버 시티 토쿄 플라자내에 일본 1호점을 출점하고 53점포까지 확대하였으나 2017년 철수 하였다.
새롭고 기발한 ‘득템’트렌드 선구자…도전 즐기며 ‘갭 최대효자’노릇
올드네이비(Old Navy)는 패션 대기업 갭(GAP)이 거느린 의류 브랜드 중 하나다. 트렌디하지만 가성비 좋은 기본 제품을 팔고 있다. 미국 가정 3분의 1이 올드네이비 옷을 입고 있을 정도다. 올드네이비는 내년 상반기쯤, 모기업인 갭에서 분사해 독립적인 상장사로 새 출발할 계획이다.
올드네이비는 갭 매출의 절반과 이익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드네이비는 미국 내에서 나이키에 이은 2위 패션 브랜드이다. 2011년 이후 전 세계 매출은 35%(20억 달러)나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올드네이비는 갭의 모든 매출 증가분을 홀로 책임졌다.
올드네이비의 시작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갭의 최고경영자였던 미키 드렉슬러는 값싼 옷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사라지고 있다고 직감했다. 그는 실적이 부진한 갭 매장 48곳을 창고형 매장으로 전환했다. 갭과 경쟁사들보다 더 저렴하지만, 할인점보다는 더 좋은 품질과 더 나은 환경에서 옷을 판매하는 실험을 한 것이다.
미키 드렉슬러는 파리를 여행하던 중 어느 술집 간판에 새겨진 ‘올드네이비’라는 단어를 새로운 브랜드 이름으로 차용했다. 1994년 최초의 올드네이비 매장이 미국에 문을 열었다.
이 브랜드는 즉시 J.C. 페니, 타깃, 그리고 시어스 같은 경쟁 소매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설립 4년째가 되던 때, 올드네이비는 매출액 10억 달러 규모 브랜드로 성장했다. 당시 미국에서 이 정도 매출을 그렇게 빨리 달성한 의류 브랜드는 올드네이비가 처음이었다.
데이터 분석업체 프로스퍼 인사이트 앤드 애널리틱스(Prosper Insight & Analytics)에 따르면, 올드네이비 쇼핑객의 평균 나이는 39세로 나타났다. 이들의 가구당 수입은 7만5000 달러다. 타깃과 갭의 구매자들에 비해 올드네이비 고객들은 소득 수준이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들이 더 젊다는 사실이다.
올드네이비가 갖춘 다양한 제품 구성은 이런 고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핵심 요소다. 올드네이비는 ‘기본 품목을 구매하기 위해 자주 들르는 매장(go-to-store)’의 성격을 띤다. 하지만 올드네이비가 가진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는 기발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신속하게 출시하는 능력이다. 이윤이 적은 의류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득템(Treasure Hunt)’이라는 새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다.
예를 들어, 올드네이비는 지난 연말 휴가 시즌에 눈사람이나 펭귄처럼 귀여운 계절 캐릭터가 들어간 수면양말 1000만 켤레를 팔았다. 득템 제품이 없었더라면 저조한 분기 실적에 그쳤을 것이다.
금융위기 당시와 그 이전에, 올드네이비는 H&M이나 자라처럼, 저렴하지만 트렌디한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 브랜드들은 새 유행을 간파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빠르게 출시하는데 특화돼 있었다.
한편, 올드네이비의 매출은 2006년과 2008년 사이에 1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당시 CEO였던 스테판 라르손은 몇 년 후 ‘옷을 무게로 파는(Clothes by the Pound)’식의 저가 대량 판매 방식을 중단했다. 대신 더 많은 유행 상품을, 더 빨리 매장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그것은 ‘더 빠르고, 재정비한 공급망 구축’을 의미했다.
갭의 모든 브랜드는 전문적인 공급망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한편, ‘더 빠른 패션(Faster Fashion)’이라는 업계 관행은 갭의 다른 브랜드들보다 특히 올드네이비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기업 문화가 더 실험적이고, 도전을 즐기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올드네이비는 16억 달러 규모의 거대한 온라인 사업을 구축했다.
올드네이비는 지난 몇 년간 갭에 속한 형제 브랜드들보다 그런 시장 예측을 더 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드네이비 덕분에 갭은 몰락을 겪지 않았다. 올드네이비는 1100여 개 매장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리모델링을 통해 창고형 매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조처다. 올드네이비가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핵심은 패션 트렌드를 너무 앞서가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멋지고 좋은 품질을 제공하는 최적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본다.
중소기업뉴스
2019.12.16 11:44
하제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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