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야(福岡屋, ふくや)
日本 최대 명란젖 회사 '후쿠야'의 70년 1등 비결 6가지
1913년 부산에서 태어난 일본인 가와하라 도시오(川原俊夫)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자 고향 후쿠오카현 하카타로 돌아갔다.
거기에서 식료품 도매상을 하다가 뭔가 새 상품을 선보일 수 없을까 고민했다. 그러던 중 어린 시절 부산 초량시장에서 먹었던 매운 '명란 김치' 맛을 떠올렸다. 이를 '멘타이코' (명란젖의 일본 말)란 이름으로 선보였다. 1949년 1월이었다.
처음에 홋카이도에서 소금에 절인 명란을 사들인 뒤 소금기를 뺀 다음 고추가루와 청주로 맛을 냈다. 하지만 매운 탓인지 잘 팔리지 않았다.
그래서 가와하라는 연구를 거듭한 끝에 다시마와 가쓰오부시, 조미료 등을 섞은 조미액에 담가 대표 상품 '아지노 명란젖(味の明太子)'을 완성했다. 10년이 걸린 역작이었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日本 최대 명란 식품 회사 후쿠야(ふくや)는 이렇게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日本 TV를 통해 '매콤한 명란젖'이란 연속극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1. 초기에 제조법 공개해 시장 키워
후쿠야 명란젖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하카타 명물로 떠올랐다.
1975년 신칸센 개통으로 도쿄와 하카타 직통선이 생기면서 전국 명물로까지 발돋움했다.
1976년 8억9900만엔 이었던 회사 매출액은 1986년 80억엔으로 급증했다.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자 항공 배송도 도입했다. 현재 후쿠야는 日本 전역에 42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149억엔(약 1518억원)에 달한다. 후쿠아를 중심으로 후쿠오카는 명란젖 본산으로 탈바꿈했다.
후쿠오카에만 명란젖 회사가 150여 개 활동하고 있다. 그 저변에는 명란젖 제조법을 특허로 묶지 않고 공개한 창업자 신념이 작용했다.
가와하라는 "제조 특허를 취득해 어디에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으면 지금처럼 명란이 전국적으로 사랑받게 되었을까"라고 말했다.
日本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명란젖 日本 국내 생산량은 2만9000t, 시장 규모는 1300억엔에 이른다.
2. 신선도 유지 위해 직영 고집
후쿠야는 명란젖에 대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직접 판매를 고집한다.
공장도 후쿠오카 시내 한 곳뿐이다.
수산물의 생명인 신선도 유지 때문이다. 홋카이도에서 잡은 명태의 알을 소금으로 절이고 후쿠야만의 고유 조미액과 고추가루를 가미해 후쿠야 명란젖을 만들어낸다. 하루 명란 8만개가 소요된다.
명태는 직원들이 직접 보고 상태가 좋은 것만 고른다. 조미액과 고추가루 배합 비율이 맛의 핵심인데 후쿠야가 공개하지 않는 비법이다. 다만 조미액 배합은 시대에 따라 변화를 준다.
최근 저염도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자 염도를 12%에서 4%대로 낮췄다. 색깔을 빨간색에서 무색으로 바꾼 명란젖도 있다.
매년 12월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를 거쳐 이듬해 2월 맛을 조절한 시제품을 만든다.
3. 매년 시제품 20종 이상 출시
명란젓은 "일본 주부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조리법을 갖고 있다"고 할 정도로 저변이 넓다.
그러다 보니 이들 입맛을 충족하려면 끊임없이 새로운 맛을 개발해야 한다.
후쿠야는 매년 새로운 시제품을 20종류 이상 만들고 있다.
360g에 3240엔(약 33,000원)인 '아지노 명란젓'은 함께 들어가는 특급 소스로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
명란 과자 '멘타이센베'와 각종 명란칩 등도 꾸준히 팔린다.
명란젓 유통기간을 대폭 늘린 통조림 제품 '멘츠나칸칸'은 상온에서 3년 보존이 가능, 매년 250만개가 팔린다.
이 밖에도 염도를 줄인 명란젓, 일본식 전골 나베용 명란, 각종 염장 식품, 만능 조미료와 면류, 술안주, 명란을 활용한 각종 과자와 차 등 13개 범주에서 다양한 제품 군단을 선보이고 있다. 유지와 참기름, 올리브 등 10가지 맛이 짜는 순간 퍼지는 튜브형 명란젓은 3년 전 시판 이후 78만개가 팔렸다. 겉보기엔 보통 명란젓과 똑같은데 카레맛이 나는 명란젓도 독특한 신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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