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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로데이(HalloDay) / 1994, 서커스장에 온 듯한 로컬 슈퍼

Paul Ahn 2018. 11. 13. 10:37

■ 할로데이(HalloDay) / 서커스장에 온 듯한 로컬 슈퍼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2944#

 

후쿠오카에 본사를 두고 후쿠오카와 구마모토, 야마구치현에서 53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할로데이(HalloDay)’는 일본 내에서 필수 견학 점포로 꼽힌다. 할로데이 매장이 위치한 큐슈 지역은 일본 내 최대 유통 격전지 가운데 하나다. 슈퍼마켓뿐 아니라 디스카운트스토어, 식품 기반의 드럭스토어 등 이업태 간 경쟁이 심하다.

 

 

이 같은 경쟁 환경 속에서 할로데이가 주목 받는 이유는 독자적 상품구색과 매장구성으로 점포 가치를 높이며, 고객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차별화 스토어를 토대로 가격을 앞세운 디스카운트 스토어나 드럭스토어 공세도 막아내고 있다. 지금도 할로데이를 배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시찰자가 끊이지 않는다.

 

 

할로데이ㅣ서커스장에 온 듯한 로컬 슈퍼

 

할로데이 카지 노리유키 사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저가 경쟁을 하는 소매업체의 미래가 뻔히 보였다.”며 “1990년대 중반부터 할로데이는 가격 경쟁과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실제로 할로데이는 1994년 문을 연 매장부터 모네의 ‘수련’과 고호의 ‘해바라기’ 등 명화 포스터를 벽에 부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제각각인 매장 콘셉트에 반하다

 

최근 몇 년 간 할로데이는 1~2개씩 신규점을 출점하고 있다. 독특한 것은 신규점에는 반드시 고객이 즐길 수 있는 테마를 설정, 그 테마 하에 내부 인테리어를 실시한다는 점이다. 고정된 포맷이 없기 때문에 모든 점포가 개성 넘치는 매장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2007년 6월에 오픈한 아시하라점은 ‘도시의 오아시스’를 테마로 성인이 즐길 수 있는 차분한 분위기의 매장에 도전했다. 점내 조도를 낮추고 매장 입구 근처에 자동으로 연주되는 피아노를 설치, 연주회장에 입장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2016년 9월 오픈한 시모소네점은 ‘수족관’을 콘셉트로, 휴게공간에 수족관을 설치했다. 점내 벽면과 천장에 각종 생선류를 입체감 있게 장식하는 등 다른 슈퍼마켓과 달리 생동감 넘치는 매장을 연출했다.

 

지난해 7월에 문을 연 도쿠리키혼텐은 ‘서커스’가 콘셉트로 삐에로를 비롯해 서커스에서나 볼 수 있는 각종 장식물들이 매장 곳곳에 설치돼 재미를 주고 있다.

 

 

할로데이는 내부 인테리어뿐 아니라 신규점 개점시 각 상품 부분이 기존점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챌린지 10’이라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농산, 선어, 정육, 델리, 베이커리, 일배식품, 그로서리, 계산대 등 다양한 코너에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이 챌린저 10에 의해 신규점을 출점할 때마다 새로운 성공 사례가 쌓이게 되고, 이는 한 매장에 머무르지 않고 진화를 지속해 60년 역사를 지닌 지금의 할로데이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