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ail Issue/•F & B

■ 퉁록(TungLok) 그룹 / 싱가폴 외식기업

Paul Ahn 2008. 2. 7. 09:49

■ 퉁록(TungLok) 그룹 / 싱가폴 외식기업 

 

싱가포르 퉁록(TungLok) 그룹은 레스토랑 전문 브랜드 회사로 현재 싱가포르는 물론 인도네시아, 중국 그리고 일본에 2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창업자 겸 대표이사인 앤드류(Andrew Tjioe)는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 경영학과 출신으로 싱가포르 외식업계에서 트렌드를 읽는 탁월한 감각을 가진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가업인 섬유사업을 이어 가던 그는 1980년에 역시 가업이었던 싱가포르 최대의 중국식당 차밍 가든에 매니저로 참여하면서 퉁록 그룹의 창업을 이끌어 냈다.

 

퉁록 그룹은 2001년 싱가포르 주식시장인 SGX-SESDAQ에 상장되었으며, 싱가포르에는 더 이상 점포확장을 하지 않고 기존 점포의 영업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그룹이 싱가포르를 떠날 것이라는 오보로 인해 소송으로까지 번진 적이 있으나, 이 소문은 현재 1천여명의 종업원을 관리하면서도 항상 우수한 직원 유치와 종업원 부족 때문에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린다는 계획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최상급의 재료로 전통 중국식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조리하는 차밍가든은 싱가포르 시내에 위치한 500여석의 대형 식당으로 평일에도 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차밍 가든은 이 회사의 간판 브랜드로 정통 중식당의 현대화를 통하여 외식관련 많은 상을 휩쓸면서 대표적인 싱가포르 대표 외식그룹으로 재탄생했다.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가 싱가포르에만 차밍가든을 포함해서 클럽 치노이스, 제이드, 마이 험블하우스 등 17개이며, 모두 한 개씩의 점포만을 운영하는 다브랜드 정책을 쓴다. 다만, 이 중 험블하우스와 라오 뻬이징, 명원 식당 등은 자카르타, 동경, 그리고 북경 등에 2개 이상의 분점을 두고 있으며 험블하우스는 그룹의 간판 격으로 글로벌화 시켜 프랜차이즈로 나갈 예정이다.

 

2002년 쌍십절에 에스플라나데 해변가 극장 건물에 첫 점포를 오픈한 「마이 험블 하우스」는 제공되는 요리와 인테리어 등 모든 면에서 이 회사의 첫 번째 예술 작품으로 통한다.

 

주방장인 샘 링과 토마스 차이 등 2명의 유명한 쉐프들이 세계 각국에서 수입한 최상급의 재료를 전통 중국식과 현대적인 조리 방식으로 연구해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메뉴명 역시 주로 시적인 감각을 담아서 짓는데, 코코넛 통에서 끓고 있는 해산물 스프인 ‘바람과 함께 춤을’과 감자 바구니 속 바삭하게 익힌 후라이드 스캘럽인 ‘나의 기쁨’ 그리고 ‘인생의 축제’ 등 대부분 긴 메뉴 이름을 사용한다.

 

고가구·조명 등 고급 주택의 식당 분위기 연출

 

인테리어 역시 싱가포르의 유명한 건축가이며 레스토랑 디자이너인 안토니오 에라소의 감각을 이용했다. 디자인 요소는 주로 고급 주택의 실내를 소재로 하면서 편안한 식당의 이미지를 살리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전통적인 장미목과 고가구의 조합으로 중국식 이미지에 현대 감각을 가미했다.

 

특히 퉁록 그룹은 모든 식당에 조명 전문 디자이너를 동원, 특수 조명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 험블하우스의 오픈 주방에는 독일 유명 디자이너인 잉고 마우러의 ‘제텔’을 사용하며 주방 내부에도 인테리어를 동일하게 적용해서 생동감 있는 연출을 했다.

 

마이 험블하우스는 최고의 쉐프가 제공하는 음식은 물론 유명한 예술 음악가인 장진지의 네오 클래식(Neo-Classic) 인테리어 감각이 상당한 예술작품을 연상케 한다. 마이 험블하우스의 모든 감각적인 요소가 앞으로 퉁록 그룹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앤드류 사장은 밝혔다.

 

1997년에 오픈한 클럽 치노이스는 그룹 최초의 현대식 중식당이며, 상류층 전용의 파인 다이닝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세계의 유명한 주방장 모임인 ‘월드 고메이 써밋(World Gourmet Summit)’ 대회를 유치하여 세계적인 유명 요리사들이 한 번 이상 다녀간 업소로 유명하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는 딤섬과 뻬이징 덕 전문점인 라오 뻬이징이 오픈했는데 가족 단위의 고객으로 거의 만석을 이루고 있다. 2003년에는 지중해 연안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에 해산물과 딤섬을 소재로 한 명원 식당을 오픈했다.

 

퉁록 그룹은 식당 운영은 물론 예식장과 출장 요리에도 유명한 기업이다. 물론 별도의 예식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영업중인 레스토랑을 최대한 이용하는 레스토랑식 예식을 주로 한다. 메뉴는 인원 수에 따른 계산으로 하는데, 서구식 생활이 보편화 되어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레스토랑 내 결혼식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정기적인 스케쥴을 다양하게 소화하고 있으며, 예식 보다도 음식의 등급에 기준을 맞추는 형식이다.

 

거의 모든 메뉴의 제공이 가능하나, 레스토랑의 기존영업은 최소 2명에서 10인 이상의 단체 메뉴 위주로 판매하거나 세트 메뉴로 제공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각 레스토랑은 영업 중에도 예약에 따라서 수시로 뷔페 스타일의 레스토랑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인기 메뉴는 상어 지느러미, 태평양 왕새우 등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것들이다.

 

글 | 최종환 www.servsa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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