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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앤드베드 도쿄 / 2015, 숙박할 수 있는 서점

Paul Ahn 2019. 4. 23. 12:33

■ 북앤드베드 도쿄

BOOK AND BED TOKYO

 

1-27-5 Kabukicho, Shinjuku-ku, Tokyo Kabukicho APM Building 8th floor 

 

 

 

독서와 숙박의 합일(合一), 일본의 숙박형 서점 '북앤베드'(BOOK&BED)

(sobilife.com)

 

일본의 숙박형 서점, '북앤베드'로 초대합니다.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씻고 나와, 편안한 침대에서 제일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스르륵 잠이 드는 장면을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일본의 새로운 숙박 형태인 숙박형 서점 '북앤베드'(BOOK&BED)는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일본의 북앤베드는 서점을 테마로 하며 5,000권 이상의 책을 게스트에게 제공한다. 2015년 도쿄 이케부쿠로에 처음 오픈한 이후, 신주쿠, 아사쿠사, 교토, 신사이바시, 후쿠오카 등 총 6개의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북앤베드는 가까이 있는 집을 두고서도 책과 함께 숙박 하러 찾아오는 젊은이들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특히 젊은 여행객, 그 중에서도 깔끔한 공간을 선호하는 여성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 입구에 들어서면 천장에 매달린 다양한 책들과 책장 사이에 위치한 침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의 시그니처 컬러인 파란색 소파가 공간을 나누며, 수천 권의 책들이 숙박객들을 반겨준다. 크고 긴 서가는 책들의 보관 장소일 뿐만 아니라 옆으로는 숙박객을 위한 객실이 된다. 수많은 책과 함께 밤을 지새우는 이곳에서는 나만을 위한 느긋한 휴식 시간이 보장된다.

 

머무름은 비숙박 형태인 데이타임(13:00~20:00)과 숙박으로 나뉜다.

 

- 이케부쿠로점을 기준으로, 데이타임은 시간당 540(주말 640)에 파란색 소파와 함께 지낼 수 있다.

- 숙박은 스탠다드형이 4,600, 컴팩트형이 3,800엔으로 침대와 함께 1박을 머무를 수 있다. 와이파이와 귀중품 보관함은 물론이며, 편안함 잠자리를 위한 귀마개도 무료로 제공된다. 침대형에서는 북 라이트와 개인 커튼, 행거, 전용 콘센트, 슬리퍼 등도 함께 제공되어 편안한 공간에서 책을 읽다 잠드는 낭만을 맘껏 즐길 수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애서가들의 성지를 넘어,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공간이다. 5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면, 이는 아깝지 않은 투자가 될 것이다. 혹시 일본으로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평범한 호스텔이 아닌 새로운 숙박형 서점을 선택해보기를 추천한다.

 

2019.06.04 10:31

공혜인 인턴기자

 

 

숙박할 수 있는 서점을 콘셉트로 도쿄와 교토 등에 5개 점포를 전개하는 ‘북앤드베드 도쿄’가

2018년 12월 오사카 신사이바시에 신규점을 열었다.

http://www.retailing.co.kr/article/

 

숙박할 수 있는 서점을 콘셉트로 도쿄와 교토 등에 5개 점포를 전개하는 ‘북앤드베드 도쿄’가 2018년 12월 오사카 신사이바시에 신규점을 열었다.

 

2015년 11월 도쿄 이케부쿠로에 1호점을 열자마자 도쿄의 새로운 문화로 주목을 모은 이곳은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숙박시설로 알려져 일본에서 꼭 경험해봐야 할 체험거리로 소개될 정도다.

 

 

 

 

 

책 속에 파묻힌 1박, 역발상으로 신시장 개척

 

북앤드베드 도쿄의 특징은 소설부터 만화까지 폭넓은 장르의 책이 진열된 도서관 같은 서점에 간이 숙박 설비를 구비하고 있는 점. 책 진열대 안에 설치된 침대에서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고, 잠이 오면 그대로 잘 수도 있다. 독서 애호가라면 누구나 경험해보고 싶은 기분 좋은 공간이다.

 

더구나, 점내 공용 공간에서는 심야에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 다른 고객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북앤드베드 이케부쿠로점을 방문하는 고객층을 조사한 결과 20~30대가 85%, 여성 고객이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여행객과 해외 여행객이 각각 33%, 도쿄 인근 고객이 29%, 국내 출장 고객이 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여성 고객이 이곳을 이용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책을 테마로 하고 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비즈니스 호텔보다 저렴하다는 점, 그리고 세 번째는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가 확립돼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호스텔 경우 열악한 시설 때문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여성이 많다. 북앤베드 도쿄는 일반 호스텔보다 조금 비싸지만 세련된 인테리어가 여성 고객을 사로잡으며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있다.

 

옆에 어떤 사람이 앉아 있는지 알 수 없는 인터넷 카페와 달리, 다른 사람의 눈도 어느 정도 의식해야 한다는 공공의식도 안심감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싱글 1박에 5,200엔이라는 저가격으로 여성들의 신뢰를 얻은 숙박시 직원들은 친구와 같이 말을 걸어준다. 혼자 여행하는 중, 안심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체험은 고객 만족과 연결돼 로열티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문을 연 오사카 신사이바시점은 지금까지 매장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북앤드베드 도쿄는 거리를 테마로 나무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을 표현한 인테리어가 특징이었으나 신사이바시점은 흰색을 기조로 한 흑백의 세계를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했다. 정중앙에는 거대한 피라미드형 선반을 설치해, 피라미드 어디에서든 앉아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사이바시점은 현재 약 2,100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상시 책을 읽지 않는 사람도 책을 즐길 수 있도록 폭 넓은 장르에서 엄선한 것이 특징이다. 화제를 모으는 베스트셀러나 사진집도 다수 차지하고 있다.

 

‘잠들고 싶지 않은 호텔’이라는 역발상으로 고객을 끌어모은 북앤드베드 도쿄의 전략이 틈새시장 공략의 힌트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