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of Business/@Kimchi & Deli

⊙태국소스

Paul Ahn 2009. 5. 17. 09:33

⊙동남아의 진한 맛과 향 태국소스

 

최근 뜨는 음식을 꼽으라면 동남아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태국 음식은 특유의 강한 향과 맛, 독특한 조리법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타이수끼, 오리엔탈 스푼, 파타야, 카오산, 타이오키드 등 태국 요리 전문점은 물론 퓨전 레스토랑과 패밀리레스토랑, 심지어 중국요리 전문점에서도 태국 요리 한 두개쯤은 쉽게 맛볼 수 있을 정도다.

 

 

 

태국요리의 인기와 함께 주목받는 것이 태국소스다. 태국음식의 맛을 내는 핵심 요소가 바로 소스이기 때문. 이에 따라 국내에 유통 중인 태국소스의 종류와 가격,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소스에 맛과 향을 더해주는 향신료

세계 6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태국 요리는 소스뿐 아니라 독특한 향신료를 함께 사용해 요리의 맛을 배가한다.

 

 

*프릭키누

1~2cm의 작은 고추로 우리나라 청양고추와 같이 강한 매운 맛을 내고자 할 때 사용한다.

 

 

*팍치

향차이라고도 부르며 고수로 잘 알려져 있다. 태국 음식의 독특한 향은 모두 이 팍치를 사용해서 낸다고 할 정도로 음식을 만들고 난 후에 조금만 뿌려도 강한 향을 낸다.

 

 

*큐민

자극성 향을 가진 작은 관목초의 열매로 향신료에 이용되며 소화를 돕는 향신료로 사용된다.

 

 

*카피

카피라임의 잎, 쥬스, 껍질은 양념으로 사용되며 잎과 껍질은 휘발성을 띤 오일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주로 전채 요리에서 즙으로 많이 사용된다.

 

 

*샬롯 샬롯

즉 빨간 양파는 뿌리부분은 마늘과 같이 이루어져 있으며, 샬롯의 뿌리 부분은 휘발성 오일을 포함하며 맛을 내는 데와 양념으로 쓰인다.

 

 

*심황

심황은 생강의 한 종류로 타이 음식에 노란색을 내는데 쓰이는 재료로 쌀국수, 수프 등에 첨가되어 강한 향보다는 색을 위해 주로 사용된다.

 

진한 맛 때문인지 우리에게도 금방 친숙해져버린 태국요리의 일등공신은 소스와 향신료, 이국적인 야채들. 그중에도 태국 소스는 독특한 향과 뒷맛이 깔끔하며 어느 요리에나 응용이 가능하다.

 

태국 소스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중화가 덜 돼 구하기가 힘든 희귀 식재였지만 최근 동남아 음식점이 각광을 받으면서 해당 소스 시장이 급격하게 늘어나 퓨전 레스토랑과 호텔 및 일식 메뉴에도 접목시키고 있다. 이처럼 태국 음식이 대중화 되면서 자주 사용되는 소스들은 구입이 쉬워졌지만 사용률이 적은 소스류는 아직까지도 구매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동남아 식자재를 수입·유통하고 있는 정우 AFC(주)의 유형규 이사는 “현재는 모든 종류의 태국 소스의 구입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시장규모가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며 “연내에 200여종 이상의 태국 소스를 구비해 다양한 종류의 소스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할 것”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슈퍼, 이태원 식재 상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식재료를 구비한 곳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인터넷 사이트 www.yum.co.kr, www.curryhut.co.kr 등에서도 태국소스를 비롯한 외국 소스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구입도 가능하다.

 

 

*다양한 배합으로 음식맛 더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소스는 스위트칠리소스, 쓰리라차핫칠리소스, 스프링롤칠리소스 등 세 가지의 칠리소스 베이스로 매운맛을 선호하는 우리 입맛에 잘 맞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스위트 칠리소스가 전체 태국 소스 사용률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그 사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태국소스는 3~4가지 기본 소스의 비율을 달리해 섞으면 새로운 맛의 소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음식에 사용할 수 있는 태국소스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용량은 규격 용량 이외에도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OEM으로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맥도날드 등의 패스트푸드점에 작게 포장돼 찍어먹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칠리소스, 하인즈에서 케첩을 베이스로 만드는 태국 소스 등은 모두 국내 OEM으로 생산되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태국 소스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맛은 국내에서 생산한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태국 특유의 매운 맛을 내는 프릭키누, 칠리 베이스를 기본으로 한 태국 정통 소스와 케첩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는 그 원재료에서부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통 태국 음식을 고수하는 곳은 반드시 태국에서 생산한 것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직수입된 태국 소스에는 모두 인증마크와 책임자품질표시를 위해 제조자 사진이 찍혀 있다.

 

가격은 용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화로 3천500~4천800원 정도이며 우리나라로 수입해 들여오면서 400%에 이르는 높은 관세가 붙는다.

 

시중 판매가는 대부분 5천원 내외지만 태국 요리의 대표 톰양꿍, 수끼 등에 많이 사용하는 칠리페이스트소야빈 오일의 경우에는 454g 규격이 1만1천500원 정도로 책정 되어 있다.

 

한편 소스류를 제외한 생물(야채, 과일 등)은 수입이 금지되어 있어 핸드 케리(hand-carry)로 들여오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부분의 태국음식전문 레스토랑의 경우에는 70~80%를 수입에 의존, 그 나머지는 현지 태국 조리사가 나머지 식재를 가지고 들어오는 방법을 사용한다. 현재 태국 소스는 높은 관세로 인해 수입이 쉽지는 않지만 앞으로 태국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면서 더 많은 종류의 소스가 수입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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