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판•직구〕新 소비문화… “어떤 카드 이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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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한 '해외 직접구매'(해외직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일부 마니아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층까지 해외 직구족 대열에 합류하고 있어 해외 직구는 이제 '신소비문화'로 빠르게 자리 잡고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직구 건수와 이용액은 2010년 318만회, 2억4200만 달러에서 2011년 500만회, 4억3100만달러, 2012년에는 720만회, 6억4200만달러로 급증했다.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관세인하와 면세한도액 상향도 직구열풍에 한몫 했다. 지난 2012년 3월 한·미 FTA 발효를 기점으로 미국에서 직접구매할 경우 무관세 상한선이 기존 15만원 이하(배송비 포함 상품가격)에서 200달러(12월26일기준 21만1960원) 이하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
해외 직구열풍은 카드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 신용카드결제액은 1조2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도 9700억원에 비해 30%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도 해외 직구족을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인식하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추세다.
◇'직구족' 주목해야 할 카드사 이벤트
삼성카드는 해외 직구족에게 경품 증정 이벤트와 배송료 할인,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아멕스브랜드로 발급된 삼성카드로 미국 온라인쇼핑몰에서 총 10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이 오는 1월14일까지 몰테일(배송대행업체)에서 1회 이상 배송료를 결제하면 합산 이용금액에 따라 배송료를 할인해준다. 몰테일 배송비는 구매 국가나 상품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데 최소 11달러부터 많게는 100달러를 훌쩍 넘기기도 한다.
또한 삼성카드 해외제휴몰을 통해 구매한 후 2주안에 구매등록을 완료하면 쇼핑몰에 따라 결제금액의 2~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경품증정 이벤트도 있다. 1월31일까지 해외에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비자가격 600만원대의 명품백을 증정한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신용카드 해외이용금액(온라인 포함)에 대해 롯데포인트를 최대 14만점까지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월31일까지 해외 결제금액 중 최대 5%를 10만 롯데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국내 이용액 ▲250만~500만원이면 해외 결제금액의 3%를 최대 5만점까지 ▲500만~750만원은 4%를 최대 7만점까지 ▲750만원 이상 시 5%를 최대 10만점까지 롯데포인트로 적립된다.
또한 같은 기간동안 '롯데 벡스 플래티넘 VISA카드'를 발급받고 해외에서 이용한 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롯데포인트 2만점, 50만원 이상 시에는 4만점을 적립해준다.
현대카드도 오는 1월10일까지 해외쇼핑몰 결제금액의 5%를 M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단 매출건별 5만원 이상 이용하고 ARS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하거나 몰테일에서 배송비 1만원 이상을 결제해야만 적립이 가능하다. 해외구매금액 2~3개월 무이자 할부혜택도 올해 12월까지 제공한다.
BC카드는 아마존닷컴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오는 2월까지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단 배송물품의 무게가 20파운드(9kg) 이상이거나 부피가 큰 대형상품은 무료배송이 되지 않으니 유의해서 주문해야 한다.
◇배송료 할인부터 환전수수료 절약 '직구카드'
해외직구족에게 유용한 신용카드도 있다. 신한카드의 '몰테일 신한 GS칼텍스 Shine카드'는 몰테일을 자주 이용하는 해외직구족을 겨냥한 카드다. 전월 신용판매실적 30만원 이상이면 몰테일 국제 배송료를 월 최대 1만원까지, 50만원이상은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해준다.
또한 몰테일 포인트 적립률도 일반 신용카드의 기본 적립률(매출액 0.5%)에 비해 3배 높은 1.5%를 적립해준다. 이외 묶음배송 수수료와 미국내 소비세가 면제되는 지역인 오하이오주 델라웨어(DE)로 배송 신청되는 건에 대한 수수료도 월 2회 면제된다.
롯데카드의 'VEEX 플래티넘카드'는 해외사용금액의 1.5%가 적립되는 상품이다. 전월 카드 이용금액이 30만원만 넘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월 100만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환전수수료를 절약해주는 카드도 있다. 외환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달러페이카드'는 국내 최초로 해외카드 사용대금을 미국 달러화로 바로 결제해주는 게 특징이다. 이 카드는 미화를 원화로 재환산하는 과정을 생략, 약 1%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또 사용금액에 따라 예스포인트 적립(월 최대 3만점), 놀이공원 할인서비스, 해외여행 시 상해보험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안전하게 해외직구 하는 법
해외직구는 해외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상품을 배송받는 과정을 통칭한다. 해외직구를 하는 방법으로는 한국에서 상품을 직접 배송받는 '직배송',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는 방법, 현지에서 상품을 대신 구매해주는 '구매대행' 등이 있다.
해외쇼핑몰의 경우 직배송이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 해외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현지에서 대신 수령하고, 한국 주소로 보내주는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한다.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구매대행은 소비자가 상품을 고르고 구매 대행업체가 구입부터 결제, 배송, 취소, 교환, 환불 등 모든 것을 대리해주는 방식이다. 단 구매대행 수수료가 비싸고 견적을 받는 데 시간이 걸려 할인상품이 품절될 우려가 있다.
해외직구는 해외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 상품구매 시 200달러 이하 면세한도가 적용된다.
해외직구 전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동일한 상품을 한번에 두개 이상 수입하는 경우에는 세관원의 재량에 따라 수입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주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수량제한이 있는 제품을 기준 이상으로 구입할 경우 세관원이 판단해 반송 및 폐기조치할 수 있다.
또한 구매물품이 수입금지 품목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국내 소비자가 혼동하기 쉬운데 구매 전 식약처를 통해 수입금지 식품인지를 반드시 알아봐야 한다.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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