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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밀착〕노드스트롬 맨즈스토어 / 남성들을 위한 백화점

Paul Ahn 2019. 12. 24. 15:36

〔지역밀착〕노드스트롬 맨즈스토어 / 남성들을 위한 백화점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3163#

 

노드스트롬은 남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드스트롬 맨즈스토어(Nordstrom Men’s Store)’를 열었다. 최근 백화점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배경에는 온라인과 경쟁도 있지만, 너무 익숙한 콘셉트라는 이유도 있다. 소비자들이 굳이 찾아야 할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노드스트롬 맨즈스토어는 관심을 가질 만하다. 물론 뉴욕 5번가에 버그도프 굿맨(Bugdoff Good–man)이 남성 고객과 여성 고객으로 매장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워낙 고급 백화점이라 일반인들이 다가가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일반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남성 전용 백화점으로는 노드스트롬 맨즈스토어가 처음이라 할 수 있다.

 

노드스트롬 맨즈스토어는 3층 구조에 매장 규모는 4만 7천여㎡에 이른다. 매장 입구에서는 꼼데가르송(Commes des Garcons)과 디자이너 소품 브랜드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층은 거의 신발에 특화돼 있고, 르라보(Le Labo) 같은 면도 전문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남성들이 좋아하는 헤드폰, 구글홈과 턴테이블 같은 제품들도 판매한다.

 

노드스트롬 맨즈스토어는 이커머스의 편의성과 고객맞춤 서비스, 둘 다 제공한다. 우선 맨해튼 소비자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당일 3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20달러라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바쁜 생활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서비스다. 또한 퍼스널 스타일리스트에게 간단히 컨설팅을 받으면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디지털 스타일 보드(Style Board)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 구입한 상품의 매장 픽업은 기본이며, 뉴욕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24시간 픽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드스트롬 백화점의 로열티 프로그램인 노디 클럽(Nordy Club) 멤버들은 웹사이트에서 본 상품을 저장한 뒤 매장에서 착용해볼 수 있다. 반품은 매장 내 3개의 키오스크에서 직접 진행하면 된다. 이들 모두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뉴욕 고객 성향을 고려한 것이다.

 

더불어 노드스트롬 맨즈스토어에서는 한층 더 심화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성 수트브랜드 사무엘손(Samuelsohn)은 수트 피팅이 가능한 디지털 스크린을 구비해놓았다. 스크린만 몇 번 터치하면 스크린에 보이는 마네킹을 통해 수트 패턴을 살펴볼 수 있으며 버튼이나 주머니 등 세부 요소도 점검하고 시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리바이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매장에 청바지 테일러숍을 마련했다. 리바이스 상품뿐 아니라 타 브랜드라도 고객이 원하는 옷의 디자인을 수 놓거나 수선 받을 수 있다.

 

올해 안으로 노드스트롬 뉴욕 위민즈 스토어(New York women’s store)도 론칭할 계획인 노드스트롬은 지역과 젠더 특성에 특화된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