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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의 물류혁신 / 기술 인프라 강화해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

Paul Ahn 2019. 12. 30. 12:54

⊙월마트의 물류혁신 / 기술 인프라 강화해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3260#

 

월마트ㅣ기술 인프라 강화해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

 

최근 월마트 CEO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은 월마트를 테크놀로지 회사로 부를 만큼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쇼핑, 서비스, 헬스, 웰니스 그리고 이커머스를 아우르는 디지털 변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진행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샘스클럽, 이커머스 전용센터로 대체

아마존이 1억 명의 프라임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월마트 웹사이트는 일주일에 2억 700만여 명의 소비자들이 방문한다. 상대적으로 온라인 사업에 약점을 가지고 있던 월마트는 지난해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 수를 800개로 늘리면서 샘스클럽 63개점을 폐점한 후 온라인 물류센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1년 사이 월마트 매장에 오렌지 색깔의 픽업 센터가 대폭 강화됐다. 픽업 센터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받아가는 클릭앤콜렉트(click&collect) 서비스를 의미한다.

 

월마트는 풀필먼트 센터 역시 확장했다. 2018년 1월 기준 미국 월마트 물류센터는 157개며 30개의 이커머스 전용 풀필먼트 센터도 운영한다. 2016년만 해도 13개에 불과했던 이커머스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2배 이상 늘릴 정도로 이커머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월마트가 이커머스 사업으로 얻은 매출은 지난해 1월 기준 115억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제트닷컴 상품으로 도심 소비자 공략

월마트는 아마존처럼 도심 지역 소비자들을 겨냥해 뉴욕 브롱크스 지역에 소형 풀필먼트 센터를 임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인수한 온라인 업체 제트닷컴 운영을 위해서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2018년 9월에 오픈한 소형 풀필먼트 센터는 1만 9,045㎡ 규모로 뉴욕 지역 소비자에게 당일 배송을 제공한다. 또한 고소득층 밀레니얼 소비자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닥터 마틴 신발이나 빅 게이 아이스크림(Big Gay Icecream)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한다. 애플의 맥북 컴퓨터와 유기농 계란 등도 이곳에서 배송한다. 제트닷컴의 상품은 ‘파슬(Parcel)’이라는 배송 서비스 업체가 담당하는데, 이곳 역시 월마트가 인수한 업체다.

 

제트닷컴의 회장 사이먼 벨샴(Simon Belsham)은 뉴욕이 월마트의 도심 지역 이커머스 전략의 시험대라고 말하며 승리를 장담했다. 제트닷컴은 이에 그치지 않고 보스턴, 필라델피아, 워싱턴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웹사이트 디자인을 개편했고 식품뿐 아니라 나이키 스니커즈, 아이폰, 의류 같은 상품까지 한 번에 주문할 수 있는 이커머스 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특정 배송 시간을 정해 상품을 받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월마트는 2020년 하이테크 물류센터(Hightech distribution center)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물류센터는 위트론(WITRON)이라는 최신 기술을 사용해 신선식품, 계란, 유제품, 꽃, 냉동식품을 처리할 예정이다.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어떤 상품을 어느 매장으로 배송할지 알기 때문에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배송할 수 있다. 또한 트레일러 안의 공간 사용도 최적화가 가능해 일반 물류센터보다 40% 향상된 효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운송 비용 감소가 발생해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은 빠른 배송과 함께 소비자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