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깨어 있어라.
민수기 6,22-27; 야고보서 4,13-15; 루카복음 12,35-40
설날처럼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어린 시절에 부르던 노래다.
가끔은 이런 노래를 부르며 설날의 기쁜 기억들을 되새기고 싶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살았던 지난 시간들은 참으로 짧았다.
틀림없이 새해도 이처럼 빠르게 지나갈 것이다.
그러기에 또다시 후회하는 한 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설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성경말씀은 사도 바오로가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 쓰신 말씀이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로니카 5,16-18)
어찌 이런 삶을 저절로 살 수 있겠는가?
노력을 해야 이런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은 불가능한 것을 행하라고 하신 적이 없다.
다만 우리가 이것을 실천하기 어려워하면서 아예 노력을 하지 않거나 너무 큰 욕심을 부려 매순간의 행복을 모르면서 살면 이렇게 사는 것이 불가능한 것뿐이다.
새해에는 항상 기쁘게 살고 언제나 기도하며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면서 살았으며 좋겠다.
이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행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아라.
찡그리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기도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선한 마음이 있겠는가?
불평만 하는 사람을 가까이 두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너무 큰 행복을 찾으려고 욕심을 부리게 되면 자칫 매 순간의 기쁨을 놓칠 수도 있다.
하루하루의 순간을 늘 새해 아침이라고 생각하고 살 때, 그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 기쁘고 기도하며 감사 드리면서 사는 것이 나중에 그렇게 사는 것보다 훨씬 더 행복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을 무시한 채 내일을 기다리는 사람은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없을 것이다.
내일부터 기쁘게 살고, 내일부터 기도하며, 내일부터 감사 드리고 살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기쁘고 기도하며 감사 드리며 살아야 한다.
그렇게 항상 살다 보면 행복만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주님께서 언제 올지 모르니 늘 깨어 준비하라고 하신 말씀도 매 순간을 기쁘고 기도하며 감사 드리면서 살라는 말씀이다.
하루하루를 늘 새해 아침처럼 새로운 각오로 살아갈 때 우리는 주님을 준비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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