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이시스·블루밍데일즈 등 대량 임시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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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서면서 심각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 금방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던 뉴욕의 많은 패션 회사와 관계자들이 계획을 바꿔 대량 임시 해고를 진행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뉴욕의 대표적인 대형 백화점인 메이시스와 블루밍데일즈 등은 직원들의 대부분을 임시 해고하고 최소 인력만 유지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특히 메이시즈는 12만5000명의 직원을 대량 해고해 전례 없는 서바이벌 플랜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할인 의류 및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콜스(Kohl’s)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매장 직원들을 임시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나나리퍼블릭’과 ‘올드네이비’ ‘갭’도 기존 매장 폐쇄 기간이 4월 1일에서 무기한 연장된 만큼 직원 8만명을 임시 해고했다. 5일부터 ‘빅토리아시크릿’과 ‘배스앤보디웍스(Bath and Body Works)’도 직원을 줄인다.
리테일 매장 직원들뿐만 아니라 패션 회사들도 인력 및 경비 감축에 돌입했다. 뉴욕의 대표적인 라이선스 패션 회사 G-III어패럴은 지난 3월 30일부터 사장 및 임원급 이사들의 연봉을 100%로 삭감했으며 디렉터와 부사장급은 연봉 40%를 자진 반납했다.
이 외에도 직급에 따라 10~40%의 연봉을 삭감하며 위기를 넘기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연봉 삭감만으로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할 만큼의 예산이 되지 않아 6일부터 도매 부서에 관련된 직원들의 60%를 임시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테일러(Ann Taylor)’ 등을 보유한 미국 패션 대기업 아세나리테일그룹도 모든 매장 직원과 본사 직원 절반을 임시 해고하기로 했다. 패션 디자이너 토리 버치는 “패션 업계는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 아니면 산업 전부가 실패할 수도 있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최근 뉴욕 내 패션 브랜드와 관련 업체들을 모아 정부 차원의 도움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 리테일 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00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 미국 패션 업계의 중심인 뉴욕이 흔들리면서 추후 의류 수주 취소로 인해 아시아 지역까지 연속적인 피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 유통 회사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한 인력 감축에 돌입한 반면 유통 업계의 공룡이라 불리는 아마존과 월마트와 같은 기존 전자상거래 중심 기업들은 인력을 대폭 늘리고 있다.
<사진_ 대량 임시 해고를 진행하는 패션 유통사와 브랜드들 관련 미국 CBS 현지 뉴스 캡처(상)와 뉴욕의 럭셔리 백화점으로 사랑받는 블루밍데일즈 전경. 이곳도 직원들을 대량으로 해고했다.
출처_ CBS 및 메이이스 Inc 홈페이지
Thursday, Apr. 2, 2020
강기향 뉴욕 리포터, gihyang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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