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of Non Store/@Live & Influencer

⊙프랑스의 인플루언서

Paul Ahn 2020. 2. 5. 17:11

프랑스의 인플루언서

 

프랑스의 뷰티 인플루언서들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2974#

 

프랑스는 음식부터 라이프스타일, 패션까지 모든 분야에서 인플루언서 활동이 포착된다. 그중에서도 단연 뷰티업계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돋보인다. 신제품과 브랜드 이미지 확장에 인플루언서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진다. 프랑스에서 인플루언서는 소비자들이 구매 전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선택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단순 제품 홍보가 아닌 사용 설명과 조언을 하며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프랑스 밀레니얼 세대는 많은 시간을 인터넷과 SNS에 소비한다. 미디어 소프트웨어 기업 시전(Cision)의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52%는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하고 있으며 하루 최소 1개 이상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62%는 15~24세이고 요리, 라이프스타일, 뷰티, 전자제품을 선호하는 분야로 꼽았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유통업체의 매스 마케팅은 무의미하다. 이들에게는 제품을 어떤 식으로 사용하는지 보여주고 조언해주는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이 효과적이다.

 

 

세포라·랑콤ㅣ브랜드 홍보에 인플루언서 적극 활용

 

프랑스 뷰티 선두주자인 세포라(Sephora)는 SNS를 통해 소비자들과 활발한 교류를 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제품 론칭에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해왔다.

 

2017년 ‘캣본디(Kat Von D)’를 독점 론칭할 때가 대표적이다. 당시 캣본디는 미국에서는 유명했지만 프랑스에서는 생소했다. 세포라는 뷰티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에게 사진이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캣본디 론칭 행사를 홍보하도록 했다. 그러자 하루만에 캣본디 관련 SNS 게시물이 3,700건 이상 올라왔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힘입어 1년이 지난 지금 캣본디는 세포라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인플루언서를 통해 브랜드를 익숙하게 만든 세포라의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명품 화장품 랑콤(Lancom)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랑콤은 구매력이 증명된 인플루언서와 연계해 새로운 제품을 홍보했다. 인플루언서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광고 영상을 올렸다. 이들이 올린 비디오는 3일동안 15만 명이 보았으며 무려 5천만 뷰를 달성했다. 랑콤은 젊은 세대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어필하고 새로운 타깃을 찾는 목적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했으며 그 효과를 보는 중이다.

 

 

화장품 브랜드 클라란스(Clarins)는 프랑스 유명 파티셰인 크리스토프 미쉘락(Christophe Michalak)과 손을 잡고 푸드 트럭을 론칭했다.

 

한시적인 이벤트로 약 한달간 진행된 이 행사는 건강한 음식이 피부에 좋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됐다. 음식 옆에 클라란스 제품을 함께 놓으며 건강한 음식과 뷰티 제품을 동시에 소개했다. 또 인플루언서에게 푸드 트럭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리도록 요청했다. 클라란스는 짧은 기간임에도 팔로워 수가 늘어나는 확실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디어 뮤즐리·루 예투ㅣSNS 마케팅 활용, 오프라인 매장까지 진출

 

뮤즐리와 그레놀라 제품을 판매하는 디어 뮤즐리(Dear Muesli)는 인스타그램만을 이용해 홍보를 하는 스타트업이다. 디어 뮤즐리는 2015년 론칭한 이래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브랜드를 소개하고 팔로워들과 교감을 나눠왔다. 현재는 모노프리(Monoprix)와 비오쿱(Biocoop) 등 120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할 정도로 성장했다.

 

 

 

2015년 론칭한 액세서리 브랜드 루 예투(Lou yetu)는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루 예투는 SNS에 단순 제품 사진을 올리지 않고 화보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스타그램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더해져 현재 팔로워를 23만 명 보유하고 있다. 인기는 계속돼 2016년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완판을 기록했고 도시별 팝업스토어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루 예투는 인플루언서를 통해 제품을 판매할 경우 매출이 10% 오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매출이 20%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 Lafayette) 백화점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동참했다.

 

패션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가랑스 도레(Garance Dore)와 이벤트를 함께 했다. 그녀가 추천하는 코디룩을 선보이고 한정 판매했다. 또한 쇼핑을 하러 온 소비자들에게 가랑스 도레가 패션 조언을 해주는 행사를 열었다.

 

 

확실한 광고 효과를 주는 인플루언서

 

이처럼 프랑스에서 인플루언서 신뢰도는 높다.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하는 프랑스 이용자들은 대부분 상품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고 싶어 한다. 인플루언서가 언급하는 상품에 대한 후기를 듣고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 또 브랜드 행사 정보를 얻고 싶어 한다. 자연스럽게 자신이 팔로우하는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브랜드 행사에 따라간다.

 

프랑스 유통업체는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 예산을 늘릴 예정이다. 자사에 맞는 타깃을 정하고 특징과 맞는 인플루언서를 정하면 팔로워에게 효과적인 홍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적은 비용으로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랑스에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