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우리 사회 변화 예측
http://memorialnews.net/news/article.html?no=12726
우리사회에 대형 사고가 일어나면 이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와 행동들로 인해 지금까지 진행돼 오던 사회적 행태에 변화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아직 한창인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예측하는 석학의 글이 눈에 띈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사회엔 더 위생적인 생활이 몸에 배고 유통 사업의 온라인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가 가져올 변화들'이라는 제목으로 14가지 변화를 예측해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더 위생적인 생활이 몸에 밸 것이며, 디지털 경제의 사회적 수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대형교회의 몰락이 시작될 것이며 탈 종교화는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자동화는 이제 안전시설로 수용이 되고,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로 중국, 베트남의 과도한 집중에서 분산정책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대중교통 이용률 또한 감소해서 교통체증은 증가할 것이며 다중이 밀집되는 사업들은 사양길에 접어들며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도 적었다. 이 교수는 "배달 중심의 온디맨드 사업은 더욱 번창하고 우리의 식문화는 크게 바뀔 것"이며 "술집보다 골프장, 등산의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도 적었다.
이 교수는 "생각나는 대로 지른 즉흥적 생각이니 너무 신중하게 받진 말라"면서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은 한번의 단발성 충격으로 잊혀지지 않을 변화 같다" 고 덧붙였다. 이병태 교수는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경제지식네트워크 대표로 평소 보수 성향의 인사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가 가져올 변화들》
1. 더 위생적인 생활이 몸에 밸 것이다.
2. 디지털 경제의 사회적 수용이 늘어날 것이다. 이제 핀테크, 무인 점포, 스마트 행정에 관한 요구가 폭발할 것이다.
3. 유통은 더 빠른 속도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재편될 것이다.
4. 대형교회의 몰락이 시작될 것이고 탈 종교화는 가속할 것이다.
5. 정치불신, 정부 불신은 증가하고 정치의 정쟁화는 격화될 것이다.
6. 무능한 정부에 대한 시민의 저항이 한동안 한국 정치와 대의민주주의의 기반을 더 악화시킬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대의민주주의, 참여민주주의가 그 보완기능을 할 수 있을지는 우리 사회의 성숙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7. 자동화는 이제 생력화(인건비 절감)에서 안전 시설로 수용 되고, 디지털 경제에서 낙오되는 취약계층으로 인한 경제적 기회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
8.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로, 위기 시점에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자원을 재 배분할 것이고, 이는 국내보다는 해외투자의 확대, 그리고 과도한 중국, 베트남 집중에서 분산정책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9. 시진핑의 중국 장악능력 저하로 아시아 범 중화권 경제의 불확실성은 증가하고, 우리는 그 여파로 중화권 소비 및 투자 부진의 악영향을 장기간 감수해야 할 것이다.
10. 문재인 정부의 국정 장악 능력은 이것으로 이미 피날레를 쳤다. 레임덕 속에서 2년 반을 표류할 것이다.
11. 대중교통 이용률 또한 감소해서 교통체증은 증가할 것이다.
12. 다중이 밀집하는 사업(공연, 찜질방, 영화관, 스포츠, 단체 여행 등등)은 사양길에 접어들고,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들은 살기 위해 1인실, 또는 격리된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할 것이다.
13. 배달 중심의 온디멘드 사업은 더욱 번창하고, 우리의 식문화는 크게 바뀔 것이다.
14. 술집보다 골프장, 등산 등 야외 스포츠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다.
2020.03.04
김동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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