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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니시노미야하라점 / 신포맷 선보인 슈퍼마켓

Paul Ahn 2020. 9. 16. 14:03

■ 라이프 니시노미야하라점 / 신포맷 선보인 슈퍼마켓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3585#

 

아마존과 손잡고 온라인 확장 시도

 

일본 슈퍼마켓 1위 업체 라이프코퍼레이션이 새로운 포맷의 매장을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최상급 소고기로 만든 햄버그스테이크를 비롯해, 갓 지은 밥 등 고품질의 즉석조리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라이프코퍼레이션은 최근 아마존, 오이식스 등 온라인 업체와 연계도 실시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즉석조리식품 배달 서비스를 개시하는 한편, 매장 한 켠에 오이식스의 인기 밀키트 상품을 모아놓은 코너를 배치했다.

 

라이프코퍼레이션의 오사카 본사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한 니시노미야하라점은 2013년 11월 오픈한 센트럴스퀘어 1호점이다. 도미넌트 출점을 하는 라이프코퍼레이션에게 있어 센트럴스퀘어 매장은 인접한 일반 점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대형점이다. 이 매장은 실험점이기 때문에 진귀한 상품과 풍부한 즉석조리식품 구색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전문점 이상의 고품질 식품 구색

 

일반적으로 슈퍼마켓은 시간대별 즉석조리식품 구색을 달리한다. 오픈시 즉석조리식품을 가장 적게 준비하고 점심이나 저녁 전후, 즉 고객이 많이 방문하는 시간대 위주로 구색을 강화한다. 하지만 니시노미야하라점은 시간에 관계없이 언제 가도 풍부한 즉석조리식품을 만날 수 있다. 어느 시간대에 방문해도 사고 싶은 상품이 준비돼 있다는 사실은 고객에게 점포에 대한 신뢰를 갖게 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이 매장은 품절을 막기 위해 사입 및 제조에 많은 인원을 배치했다.

 

이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즉석조리식품은 다음과 같다. 한국식 김밥이라 할 수 있는 ‘우마카후토마키’와 닭고기 구이인 ‘가고시마산 야키토리’ 그리고 일본산 소고기로 만든 햄버그스테이크다. 특히 햄버그스테이크는 라이프코퍼레이션이 직접 개발한 소스를 더해 가성비를 높였으며 일반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고품질을 자랑한다.

 

 

오리지널 디저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니시노미야하라점은 유명 전문점과 연계해 디저트를 매장에서 조리하고 있다. 최근 디저트는 슈퍼마켓 업계에서 차별화와 이윤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군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이곳의 몽블랑 빵 경우 깊은 향이 특징인 이탈리아산 군밤을 사용하며, 훗카이도 생크림과 어우러져 여성 고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298엔에 판매되는데, 일반 제과점에서 같은 수준의 제품이 500엔 정도에 판매된다.

 

이곳에는 땅콩, 호두, 아몬드 등 소비자 기호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땅콩버터도 있다. 설탕 같은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순수 땅콩버터로, 고객 눈 앞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 세대가 만족하는 매장 구현

 

니시노미야하라점은 쇼핑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먼저 즉석조리식품 경우 소량에서 대용량까지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고령자부터 1인 가구에게는 소량 상품을 제시하고, 다인 가구 고객에게는 대용량 상품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한다.

 

게다가 이 매장에서는 점심 시간대에 많은 고객들로 긴 줄이 이어지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바로 도시락에 들어가는 밥을 담기 위해 기다리는 것으로, 쌀 브랜드로 유명한 니가타산 고시히카리로 갓 지어낸 밥을 고객이 원하는 만큼 담을 수 있다.

 

셀프 계산대도 고객 쇼핑에 재미를 주기 위해 꾸며졌다. 상품 바코드를 셀프 계산대로 스캔하면 상품별로 개, 공룡, 꾀꼬리 등 5종류의 동물 소리가 번갈아 울려 퍼진다. 어린이 동반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경쟁사와 손잡고 온라인 서비스 강화

 

라이프코퍼레이션은 브랜드 강화를 위해 경쟁사와의 협력도 마다하지 않는다. 센트럴스퀘어 등 일부 점포에는 오이식스 코너가 배치됐다. 유기농 및 친환경 채소, 농산물 등 식품과 밀키트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오이식스의 인기 상품을 한곳에 모은 것이다. 젊은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오이식스 상품 판매를 통해 강화된 상품 구색력을 소구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한편 이커머스 확대 전략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라이프코퍼레이션은 도쿄와 오사카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반경 1~2㎞에서 온라인 슈퍼마켓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매년 20%씩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2월 결산기에 따르면 온라인 슈퍼마켓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로 24억 엔에 불과했다.

 

성장 기대감은 높았으나 그만큼 증가하는 소량 주문에 대한 신속한 배송 능력이 과제로 남았다. 이것이 판매기회 손실로 이어지자 라이프코퍼레이션은 세이노홀딩스와 온라인 배송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세이노홀딩스의 자동배차 AI 등을 활용해 빠른 배송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장에서 쇼핑을 마친 고객이 배달 서비스를 의뢰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내점 배송 서비스도 세이노홀딩스로 일원화해 배송 효율화를 도모한다.

 

또한 라이프코퍼레이션은 아마존재팬의 ‘프라임 나우(Prime Now)’에 입점, 주목을 받았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2시간 내 배달해주는 서비스인 프라임 나우 서비스를 2019년 9월 도쿄 신주쿠 등 7개 구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즉석조리식품을 비롯해 채소, 과일, 정육, 수산, 베이커리, PB 등이 대상이다. 고객이 주문하면, 매장에서 직원이 주문 상품을 골라 준비하고 아마존 배달원이 이를 회수해 배송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전략으로 라이프코퍼레이션은 2020년 2월 결산기에 온라인 매출 30억 엔을 달성할 전망이다. 그리고 아마존과 세이노홀딩스와의 연계가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할 2022년 2월 결산기에는 100억 엔 달성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