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피(Flippy) / 힘버거를 만드는 로봇
언택트 리테일 관점에서 주목할 미국 회사가 있는데 바로 칼리그룹(Cali Group)이다. 로스쿨을 졸업한 CEO 존 밀러(John Miller)는 로봇회사를 설립했으며 햄버거체인을 운영하는 독특한 프로필을 지녔다.
존 밀러는 코로나19 사태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가 느낄 안전에 대한 니즈를 간파하고 매장 내 고객 동선과 경험 과정을 크게 주문, 조리, 서빙 3단계로 나눠 전면적으로 언택트화하기로 결정한다(도표 2 참고).
먼저 주문 절차를 보면,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면 안면 인식 키오스크를 접하게 된다. 이를 팝업아이디(Pop-up ID)라 부르는데 일종의 카드가 필요 없는 자동인식 멤버십이다. 코로나19를 고려해 안면인식 과정에서 체온을 측정함으로써 사전적으로 감염우려가 있는 고객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즉 매장 입구부터 고객들이 원하는 안전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인 조리 경우 빵과 패티를 굽거나 감자를 튀기는 과정을 완전 무인화했다. 로봇이 카메라 센서로 패티가 익는 정도를 인식하고 온도감지 센서를 통해 감자 튀김을 뜨거운 기름이 담긴 통에 넣는다.
칼리버거는 미소로보틱스(MISO Robotics)에서 제작한 ‘플리피(Flippy)’라는 로봇을 활용하며 생산성은 물론 인건비 절감까지 실현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일반적인 매장 직원의 한 달 급여는 4천 달러에서 1만 달러 수준인데 반해 플리피의 한 달 대여료는 2천 달러에 불과하다. 이러한 무인화 과정은 고객 감염우려 불식은 물론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목적을 함께 지니고 있다.
마지막 단계 역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직원 접촉 없이 음식을 서빙 받는다. 이러한 서빙로봇은 국내 호텔은 물론 다수의 식당에 등장하고 있다.
레스토랑 운영 사업자 '칼리 그룹', 비대면 접촉 기술 도입한다
http://www.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05
칼리버거 매장에 로봇, 얼굴인식 지불시스템 등 도입
미국 레스토랑 운영 사업자인 ‘칼리 그룹(Cali Group)’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직원들과 고객들의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음식 만드는 로봇 등 첨단 테크놀로지의 도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소 로보틱스(Miso Robotics)'의 부엌자동화 장비를 비롯해 출입구 스크리닝 시스템, 무접촉 주문 및 지불 시스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은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해 여러 주에서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비필수적'인 사업 부문의 폐쇄를 명령하고 있다. 레스토랑의 경우 테이크 아웃 서비스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감염 위험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 칼리버거 매장에 설치된 미소 로보틱스의 플리피 로봇(사진=미소 로보틱스)
칼리버거(CaliBurger)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칼리 그룹의 ‘존 밀러(John Miller)’ 회장은 “회사 전체적으로 새로운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낼 것 ‘이라며 ”현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대처는 파세데나에 위치한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최신 기술을 도입해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칼리 그룹은 미소 로보틱스의 ‘플리피(Flippy)’ 로봇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플리피는 머신러닝과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음식을 만든다. 그동안 1만 2000개 이상의 햄버거를 만들었다.
미소 로보틱스의 ‘버크 조단(Buck Jordan)’ 대표는 “우리 회사는 칼리버거 매장에서 로봇을 운영하면서 음식의 안전성 문제를 다루는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 레스토랑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사람이 관여하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단 대표는 “식당 브랜드 업체들이 식품 안정성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 3~4분기 중에 미국 대표 브랜드와 협력해 로봇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리버거는 현재 미국내에 30개 정도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애틀 매장을 폐쇄하는 등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존 밀러 칼리그룹 회장은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Fort Meyers) 매장이 많은 주문량을 소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칼리버거 매장에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도입해 개조하고, 그 모델을 다른 지역과 다른 형태의 사업에까지 확산하겠다“고 했다.
칼리 그룹은 스테레오 카메라와 열화상 센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장치를 매장에 설치해 사람들의 체온을 검사할 계획이다. 지불 측면에선 칼리그룹내 기업이 만든 얼굴 인식 기반 지불 시스템인 ‘팝ID’를 도입한다. 고객이 매장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바로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신용카드나 현금을 건낼 필요가 없다.
현재 칼리버거 얼굴 인식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팝페이(Poppay)’ 앱을 이용하면 일체 대면 접촉을 피할 수 있다. 칼리 그룹은 이 같은 시스템을 자사 매장뿐 아니라 향후 다른 소매 매장과 사무실 등에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밀러 회장은 “머신 비전과 같은 테크놀로지가 전반적으로 채택되면 사업자들은 단지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뿐 아니라 핫스팟에 관한 데이터도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로봇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용 인력 부족에도 적극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로봇신문사
2020.03.25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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