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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Brooks)와 시다스(SIDAS)의 협업

Paul Ahn 2020. 9. 25. 13:40

브룩스(Brooks)와 시다스(SIDAS)의 협업

 

•위치 : 강남구 신사동 524-36

러닝화 브룩스(Brooks) + 맞춤인솔제작 시다스(SIDAS)

 

프리미엄 체험형 콜라보 매장으로 브랜드 간 협업 시너지를 높인 사례도 있다. 미국 기반 러닝화 브랜드 브룩스(Brooks)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사 플래그십스토어를 맞춤 인솔 제작 브랜드 시다스(SIDAS)와의 콜라보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브룩스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일차적으로 걸음걸이 측정, 족형 테스트를 거쳐 고객 발에 잘 맞는 러닝화를 추천한다. 이후 시다스는 발 부위별 체중 분포 등 보다 전문적인 검사를 진행하며 맞춤형 안창을 제조해준다. 러닝화의 아웃솔, 인솔 관련 기술적인 체험이 가능한 프리미엄형 협업 매장으로 최근 확대되고 있는 건강 중시 소비에 대응하고 있다.

 

 

발모양도 지문처럼 제각각신발 바꾸면 자세가 달라져요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0/09/934221/

 

`딱 맞는 크기냐, 여유로운 크기냐 그것이 문제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발을 구입할 때면 사이즈 선택을 놓고 햄릿처럼 진지한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운동화, 구두 등 신발 종류에 따라 사이즈가 다른 경우도 있지만 운동화 안에서도 브랜드에 따라 또 사이즈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맞나 싶다가 다른 사이즈를 신으면 또 이게 맞나 싶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러닝(BROOKS Running)`은 달리기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프랑스 프리미엄 인솔(깔창) 브랜드 시다스(SIDAS)와 손잡고 맞춤형 인솔 및 신발 추천 서비스를 시작했다. 브룩스러닝은 발·무릎·엉덩이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분석해 흔들림 방지 기술을 제공하고, 시다스는 발 형태와 사이즈에 최적화된 인솔을 맞춤 제공한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브룩스러닝 플래그십 매장을 찾아 맞춤형 신발을 체험해봤다.

 

매장은 지하 1~지상 4층 총 460( 140) 규모인데 이 중 1층과 2층 한쪽에 맞춤 인솔을 위한 시설이 마련돼 있었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발의 `스펙`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다. 여러 기기를 통해 통해 발 크기, 발볼 너비 등을 측정하고 아치(Arch·발바닥과 지면 사이 떨어진 부분) 타입에 맞는 인솔과 러닝화를 찾아나가는 방식이다.

 

브룩스러닝 관계자는 "발 모양은 지문과 같이 모든 사람들이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올바른 자세와 걸음걸이를 위해 저마다 발에 맞는 인솔과 러닝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자의 발 크기는 262.2㎜로 측정됐는데 러닝화 사이즈는 275㎜를 추천 받았다. 인솔 제작을 돕는 박찬호 마스터는 "발 크기 260㎜까지는 270㎜ 사이즈를 권장하는데, 0.2㎜ 차이가 미세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혹시 모를 불편함을 방지하기 위해 큰 사이즈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프레스캠`으로 불리는 기기를 통해선 양발의 밸런스나 타고난 아치 높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발에 가해지는 압력 분포도를 체크해 평소 서 있는 자세와 걸음걸이가 어떤지 등을 체크한다. 마스터는 정형외과에서 봄 직한 발목 관절 모형을 들어보이며 꼼꼼한 설명을 이어갔다. 측정 결과 기자는 체중이 발바닥에 골고루 쏠리지 않고 발이 바깥으로 다소 벌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따라서 발을 디뎠을 때 힘이 잘 전해지고 자세가 바를 수 있게 돕는 인솔이 필요했다.

 

박 마스터는 "현재 한쪽 어깨가 올라가 있고 서 있는 자세도 구부정하다" "발이 힘을 제대로 받고 탄력 있게 치고 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팔자걸음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체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에서 달리기를 하면 통증이 따를 우려도 있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필요한 인솔을 결정했다면 다음은 본뜨기 차례다. 말 그대로 발바닥 모양을 정확히 찍어내기 위해 반액체 상태의 발판 `펌프 컨트롤러` 위에 올랐다. 물렁한 재질이 마치 녹아 있는 아이스팩 위로 올라선 느낌이다. 발을 올려놓으면 마스터가 발바닥과 접촉면이 일치하도록 발을 여러 방향으로 눌러 맞춘다. 발 모양이 움푹 들어간 상태에서 액체를 굳게 만들고 그 위에 미리 가열해 유연해진 인솔을 올려 발 모양대로 냉각시키며 굳힌다. 걷거나 달리는 동작이 중요하다 보니 편하게 서 있는 형태보다는 다소 `역동적인` 발바닥 모습을 취한다. 맞춤형 인솔 제작 과정은 총 40~50분 정도 소요된다.

 

인솔을 맞췄으면 이제 그에 맞는 운동화를 선택하면 된다. 운동화는 필요에 따라 쿠션화, 안정화, 에너지리턴화, 트레일러닝화 등 네 가지 패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인솔 제작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2개월 후 발 상태와 자세, 걸음걸이는 어떤지 등을 체크한 후 필요에 따라 새로운 인솔을 제작한다.

 

매일경제 & mk.co.kr,

2020.09.10

심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