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하게 섬겨라 / 성경을 읽고 있는 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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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의 삶 티토서 2,1-8.11-14; 루카복음 17,7-10
신앙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이 많은 남자들은
첫째 자제력이 있어야 한다.
자제력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억제하는 힘이다.
나이는 들었는데 자기를 절제하는 능력이 없다면 그것처럼 흉해 보이는 것이 없다.
둘째 위엄이 있어야 한다.
위엄은 엄숙함이 몸에서 풍기는 것을 말한다.
나이가 들었는데도 가볍게 느껴진다면 그것처럼 안타까워 보이는 일이 없다.
셋째 신중해야 한다.
신중은 매사에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이다.
생각나는 대로 쉽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을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넷째 건전해야 한다.
건전은 생각과 행동이 올바르고 반듯한 것을 말한다.
건전한 믿음과 건전한 사랑과 건전한 인내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나이 많은 여자들은
첫째 남을 헐뜯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여자들이 하는 말을 수다라고 한다.
말의 수는 많으나 내용이 없는 말이 수다이다.
수다나 험담은 불필요한 것이기에 삼가 하라는 말이다.
둘째 술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한다.
요즘 여자들은 술을 잘 마신다.
그러나 술을 상습적으로 마셔서 술 없이 살 수 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셋째 경건한 몸가짐으로 선한 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녀들이 가장 영향을 받는 사람은 어머니다.
어머니의 행실이 바르면 자녀들의 행실도 올바르다.
그리고 젊은 여자들은
첫째 자기 남편과 자식들을 사랑해야 한다.
살림을 잘하고 남편을 잘 보필하기 위해서 절실히 필요한 것이 사랑이다.
사랑 안에서 여인들의 봉사와 희생이 이루어진다.
둘째 신중하고 순결하고 착한 여자가 되어야 한다.
모든 일에 조심하고 선하게 행동하여
다른 사람의 칭찬을 받아야 한다.
또 젊은 여자에게서 가장 중요한 순결을 지킴으로써 깨끗함을 보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젊은 남자들은
첫째 신중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모든 일에 있어서 좋은 행동의 본보기가 되고
남을 가르치는데 있어서는 진지하고 위엄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둘째 건전한 말을 해야 한다.
말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말해준다.
남에게 흠 잡힐 말이나,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경건한 정신으로 살아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이다.
우리는 모든 일을 다 하고 나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저희는 쓸모 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루카 17,10)
신앙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신앙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이다.
신앙인으로 잘 산다는 것은 힘들다.
그러나 더 힘든 것은 겸손하게 사는 것이다.
[출처]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 신앙인의 삶|작성자 말씀과 성화
•성경을 읽고 있는 노파(1635) / Gerrit D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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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트 도우(Gerrit Dou, 1613-1675)는 17세기 네덜란드의 풍속 화가이다.
렘브란트의 첫 제자로 일생동안 레이던의 렘브란트 작업실에서 배운 초기 기법을 충직하게 고수했다.
정확하고 치밀한 묘사와 극도로 작고 세밀한 화면을 특징으로 하며, 일상의 소소한 사물과 풍경을 소재로 ‘정교한 회화’를 구현한 가장 전형적인 화가이다.
도우가 1635년에 그린 <성경을 읽고 있는 노파>는 작고 정교하며 일상의 소소한 장면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스승인 렘브란트가 성경을 읽고 있는 노모의 초상을 그린 <예언자 한나>를 모방했다.
도우는 일생 동안 렘브란트가 관심을 가진 빛과 어둠의 대조를 끊임없이 연습했고, 렘브란트와 반대로 얇고 세밀한 붓을 사용하여 작업을 했다.
이 그림에서 도우는 노파의 모피에 있는 동물의 털을 섬세하게 그려 모자와 주름진 목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하는데 성공을 했다.
이처럼 탁월한 표현력은 특히 노파가 손으로 잡고 있는 성경의 인쇄를 정확하고 세밀하게 그려내는 데서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그 당시 칼뱅주의를 신봉했던 네덜란드에서는 여인이 성경을 통독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홀로 외로이 성경을 읽고 있는 노파는 오직 하느님만 믿고 의지하는 모습이다.
사도 바오로는 티토에게 편지를 썼다.
“나이 많은 여자들은 몸가짐에 기품이 있어야 하고, 남을 험담하지 않고, 술의 노예가 되지 않으며, 선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말씀이 모독을 받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티토 2,3.5)
그래서 도우가 그린 노파의 모습도 기품이 있어 보인다.
나는 이 그림을 보면서
밤낮으로 촛불을 켜놓고 묵주기도를 바치는 노모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도 벌써 17년이나 지났다.
아버지는 폐암에 걸렸을 때 오히려 잘 됐다며 허벅지를 치셨다.
월남전 고엽제 피해 판정을 받아 어머니가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남편이 목숨 값을 바쳐 아내에게 연금을 선물로 주고 간 노모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자식들은 노모에게 걱정만 준다.
그러기에 오직 하느님만 믿고 의지하는 것이 노모에게 위로가 된다.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루카 17,5-6)
젊은이들과는 달리 성경을 읽고 있는 노파와 묵주를 손에 들고 있는 노모는 바로 그런 믿음을 지녔다.
[출처] 성경을 읽고 있는 노파 - 헤리트 도우|작성자 말씀과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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