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e & Goods/@Moving Store

★덴만야스토어 ‘도쿠시마루’ /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이동슈퍼

Paul Ahn 2020. 12. 15. 09:40

덴만야스토어 ‘도쿠시마루’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이동슈퍼

http://www.retailing.co.kr/article/global.php?mode=view&CN=117&art_idx=3348#

 

오카야마시에 본사를 둔 덴만야스토어는 2015 1월 이동슈퍼 도쿠시마루 운행을 개시했다. 이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이동판매용 소형 트럭을 지난 3월 말까지 28대로 늘렸다. 도쿠시마루를 운영하는 슈퍼마켓이나 생협, 단체 수는 전국적으로 100개가 넘는다. 이 중 덴만야스토어는 가장 많은 트럭을 운영한다.

 

 

 

 

일평균 판매액도 매월 증가하고 있다. 초기에는 4만 엔 정도였는데 론칭 3개월 후에는 목표치인 6만 엔을 넘어섰다. 그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현재는 약 9 7천 엔에 달한다. 올해 2월에는 동사의 판매 파트너가 약 15만 엔의 일평균 판매액을 기록해 370대 가까이 달리고 있는 전국 도쿠시마루 중에서 최상위를 차지했다.

 

덴만야스토어가 도쿠시마루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신규사업 개발보다 지역사회 기여나 복지에 있다. 기업 특성상 사업성을 담보한 복지활동이 아니면 지속하기 어렵지만 이동판매 현장에서 고객들이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고 서비스를 서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2014 9월 이동판매 사업 개시를 결심한 후 11월에는 오카야마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2개월 후 동사의 슈퍼마켓 중 하라오시마점에서 1호차가 출발했다. 도쿠시마루 서비스는 개인 사업자를 모집해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호차는 도입한 기업이 직영하는 경우가 많다. 동사 경우도 그러한데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린 이유도 있다. 그래서 3호차부터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기 시작했다. 도쿠시마루 사업은 2~3명이 담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동사는 이례적으로 6명을 배치했다.

 

 

이동 거리에 비례해 객단가도 상승

 

도쿠시마루를 새롭게 개시하는 지역에서는 사전에 가가호호 방문하며 고객 개척 활동을 실시한다. 거부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덴만야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지역민들은 호의적인 편이다. 이런 방법으로 고객 등록이 일정 수에 달하면 지역을 3개 코스로 나눈다. 트럭 1대가 각 코스를 1주에 2회씩,  6회 순회한다. 동사에서는 1코스당 30, 3코스를 모두 합해 90~100건의 고객을 확보했을 때 순회판매를 시작한다.

 

순회 지역은 급속히 확대됐다. 초년도에는 10대 트럭으로 시작했는데 그 후 해마다 7~8대씩 증가했다. 동시에 각 코스의 이용객 수도 증가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 대당 일평균 객수는 46명이다. 고객이 지인들을 소개해줘 사업은 순조롭게 확대되고 있다.

 

처음에는 한 대당 순회거리를 반경 30㎞로 정했다. 그러나 시내 중심부에 이용자가 집중돼 있어 한 대당 일평균 주행거리는 50~60㎞다. 하루에 100㎞ 이상을 다니는 경우도 있다. 한편 객단가는 초기에는 1천 엔을 못 넘었지만 현재는 2,100엔 전후다. 이는 도쿠시마루 전체 평균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다. 서비스가 정착하면서 사전 주문이 증가하고 있으며 의존도가 높아져 객단가도 향상됐다.

 

그렇다면 채산성은 어떠할까. 처음에는 적자였지만 운행차량 수가 20대를 넘으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수익 사업은 아니지만 지역민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기위해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우선 운행차량 수를 50대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개인 사업자(판매 파트너)에게는 판매 수수료로 매출의 17%와 한 품목당 5엔이 지불된다. 합하면 매출의 약 19%를 차지한다. 동사의 일평균 매출액인 9 7천 엔으로 계산할 때 개인 사업자의 수입은 1 8,400엔으로 월 수익은 50만 엔 정도다.

 

개인 사업자 중 가장 젊은 사람은 29세로 체력이 요구되는 일이라 60대 이상은 많지 않다. 노력 여하에 따라 수입이 증가하므로 평균 수입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대부분 수입보다 고객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수 있어 보람을 느끼며 이 일을 하고 있다. 이용자는 70~80대 여성이 대부분이다. 여성 고객들은 장을 보며 판매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생활을 지원할 뿐 아니라 즐거움까지 선사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