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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농촌 / 농산물 직거래 큐레이션 서비스

Paul Ahn 2021. 1. 19. 09:58

★이웃농촌 / 농산물 직거래 큐레이션 서비스

 

농산물 직거래에도 전담 ‘큐레이터’ 있다?

http://reporter.korea.kr/newsView.do?nid=148784118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이웃농촌’ 9일…

 생산자-소비자 연결 ‘큐레이터’ 눈길   

“이거 진짜 유기농 맞아요?”   

 

시장이나 마트에 가서 ‘유기농’이라고 적힌 팻말을 보고도 쉽게 믿을 수 없다.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인증서를 보여달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다. 온라인 쇼핑몰도 오프라인과 다를 건 없다. 오히려 값이 비싸진 않을까, 믿을 수 있는 곳일까 염려된다.   

 

신선한 농산물을 믿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몰인 ‘이웃농촌’을 내놓았다. 과연 어떤 사이트일지 베타 테스터 기간 미리 클릭해봤다.   ‘이웃농촌’에 가입하기 전 의문 하나가 생겼다. 

 

이 사이트가 다른 농산물 직거래 사이트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이미 전국 지자체에서는 각자의 개성을 살려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에 국한돼 있어서 다른 지역의 제품을 구입하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하긴 하지만 중간 상인이 있을 경우 실질적으로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부족할 수 있다. 반면 ‘이웃농촌’은 전국 각지의 농산물을 한 곳에서 판매·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생산자의 희망가격과 수수료가 분리돼 있어서 생산자는 원하는 만큼 보상 받을 수 있다.   

 

 

전국 농산물을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진=이웃농촌)   소비자들에게도 좋다. 농가인증을 받은 제품만 판매되기 때문이다. 생산자는 판매하려면 친환경 인증, GAP 인증, 지리적 표시제, 지자체 추천서, 강소농 확인서(개인농가만 해당) 중 1가지 이상을 입증해야 한다.   

 

가공식품만 판매할 수 있는 사업자는 전통식품 품질인증서, 마을기업 지정서, 농어촌공동체회사,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단, 사회적기업 인정서 중 1가지 이상을 증명해야 한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곳이기에 입증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소비자의 신뢰도는 높아질수밖에 없다.

 

생산자, 소비자, 큐레이터 관계도 (출처=이웃농촌)  

 

홍보방식도 남다르다. 보통 생산자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홍보’이다. 자신이 키운 농작물에는 자신 있지만 어떻게 알려야 할지 자신이 없는 생산자를 위해 큐레이터 제도가 도입됐다. 큐레이터란 쉽게 말하면 ‘입소문 잘 내는 단골고객’이다. 

 

큐레이터는 생산자가 파는 상품을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자신의 SNS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린다.   홍보방식은 생산농가 방문, 농부 인터뷰, 요리 레시피 기록, 여행기, 기사형 소개 등 나만의 맞춤형 소식지를 통해 자유롭게 홍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판매하는 감자를 큐레이터가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식으로 홍보할 수 있다. “당진 황토감자로 버터감자구이를 만들었더니 정말 꿀맛이었어요.” 단, 제품을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홍보할 수 있다. 또 소외되는 생산자가 없도록 생산자가 직접 우수 큐레이터를 선정해 홍보를 요청할 수도 있다.  

 

큐레이터는 농산물을 자신의 SNS에 홍보할 수 있다. (캡쳐=이웃농촌)   

 

홍보가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돼 구매로 이어졌다면 기존 오픈마켓의 수수료 비율을 큐레이터에게 분배한다. 큐레이터로 활동하면 생산자 가격(생산자가 올린 판매 가격)의 14%를 수수료로 받는다. 예를 들어 생산자가 밤고구마를 1만 원에 판다고 하면 이 중 14%인 1천4백 원의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여기서 카드결제수수료(소비자가격의 2% 중반), 플랫폼수수료(이웃농촌 이용수수료)를 제외하고 모두 큐레이터의 수수료가 된다.   

 

누구나 큐레이터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큐레이터 제도를 통해 생산자는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고, 큐레이터는 새로운 직업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이웃농촌’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상품등록자는 수수료를 생각할 필요없이 이웃농촌에 등록한 가격 그대로 정산받는다.  소비자들은 중간 상인이 없어 기존 유통경로에 비해 유통경로가 최소화되므로 보다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게다가 큐레이터 제도를 통해 일자리 창출도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일거양득, 아니 일거삼득인 셈이다.  

 

 

‘이웃농촌’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웃농촌을 운영하는 고객센터팀 배진혜 팀장은 “좋은 상품을 판매하고 싶은 생산자나 무자본 창업이나 부업을 희망하는 큐레이터(일반인)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까지 큐레이터 베타 테스터를 모집했다. 베타 테스트는 9월 말까지 진행돼 일반인들이 큐레이터 상품 관리, 소식지 작성 및 SNS 발행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오는 10월 9일에 정식으로 열리는 ‘이웃농촌’을 통해 정부 인증을 받은 농산물의 신선함을 직접 맛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 이웃농촌 http://enongchon.com (☎ 1800-7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