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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신세계 맞손‥ ‘이베이’ 인수전 막판 초접전

Paul Ahn 2021. 1. 21. 11:26

⊙네이버-신세계 맞손‥ ‘이베이’ 인수전 막판 초접전

(newdaily.co.kr)

 

양사, 앞서 지난 3월 지분 교환하며 쇼핑 동맹 맺어

신세계그룹, 현금성 자산 부족… 컨소시엄 필요성 커

신세계-네이버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어"

 

네이버가 신세계와 손잡고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 본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투자은행업계와 IT·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신세계는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신세계가 1대주주로 올라서고 네이버가 2대주주로 협력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선 두 회사의 협력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양사는 지난 3월 25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온·오프라인 쇼핑 동맹을 맺은 바 있다. 두 회사의 공식 입장도 "구체화되거나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논의중이지만 세부적으로 결정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세계그룹이 네이버와 손을 잡게 되면 부족한 자금력과 이커머스 노하우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네이버의 현금성 자산은 2조7000억원에 달한다. 또한 지난해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28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여기에 부족한 자금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경쟁자인 롯데쇼핑이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이 2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과는 달리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의 현금성 자산을 모두 더해도 1조5000억원에 그치기 때문이다. 약 5조원으로 전망되는 이베이코리아를 사들이기엔 부족한 금액이다.

 

한편 네이버가 신세계와 손을 잡으면서 이베이 인수전은 다시금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이달 중순으로 예상됐던 이베이코리아 인수 본입찰은 다음 달로 미뤄진 상황이다. 매각을 하려는 매도자 측과 사고자 하는 인수자 측이 제시하는 가격 차가 너무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베이 인수전에는 이마트가 주축인 신세계, 롯데쇼핑, SK텔레콤(11번가), MBK파트너스(홈플러스)가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신세계와 롯데 간 이베이 인수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네이버가 신세계와 손을 잡을 경우, 막판 접전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네이버와 신세계의 동맹을 두고 견제와 함께 다른 컨소시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수를 쳤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을 앞두고 관련업계에선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자금동원력이 신세계와 네이버 못지않은데다 SK의 11번가와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역시 이베이코리아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노려볼만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 역시 비슷한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크다"며 "다소 주춤했던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1-05-20 14:25

한지명 기자 summer@newdailybiz.co.kr

 

 

‘몸값 5조’ 이베이코리아 새 주인?

e대한경제 (dnews.co.kr)

 

KKR•롯데•신세계 거론

매각 측 원하는 가격 5조지만

업계 “실적에 비해 과도” 평가

대기업•사모펀드 손잡을 가능성도

매각성사 땐 이커머스 ‘빅뱅’ 예고

 

미국 이베이가 G마켓과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공식화했다. 몸값만 5조원으로 추정되는 이베이코리아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국내 온라인 쇼핑몰 시장 재편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베이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한국 비즈니스를 위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는 프로세스를 시작했다”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옵션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베이 본사의 공식 성명이 나오면서 이베이코리아의 매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베이의 총 연매출 중 11%가량을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이커머스 기업 중 유일하게 장기간 흑자를 기록했지만, 출혈경쟁이 치열해지며 수익성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에 이베이 본사도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2018년부터 국내 유통 대기업을 상대로 인수 의사를 타진해 왔다.

 

매각설이 퍼질 때마다 부인했던 이베이 본사가 공식적으로 이를 언급하면서 이번에는 매각 대상이 어느 정도 정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베이는 한국 법인을 매각하고자 지난해 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공동 선임하고, 최소 5조원 이상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커머스 기업은 거래액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평가 계산하는데, 작년 연간 거래액(17조원)에 0.3배수를 적용한 수준이다.

 

유력한 인수 대상은 사모펀드와 국내 유통 대기업이 꼽힌다.

국내 유통관련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했던 MBK파트너스(홈플러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SSG닷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티몬) 등이 있다. 투자은행업계에서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KKR은 티몬의 최대 주주다. KKR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티몬과 시너지를 낼 가능성도 충분하다.

 

대기업 중에서는 롯데와 신세계가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롯데는 자체 통합 플랫폼인 롯데온을 선보였지만, 성과가 미진하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단숨에 쿠팡에 필적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신세계 역시 SSG닷컴이 작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시점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오픈마켓 경쟁력까지 한 번에 갖출 수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매각 측이 원하는 5조원은 이베이코리아의 최근 실적에 비하면 과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매출은 2017년 9518억원에서 2019년 1조615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623억원에서 615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그동안 쿠팡 등 경쟁사가 물류 등 투자에 나선 데 비해 이베이코리아는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한 결과로는 부족한 실적이란 평이다.

 

롯데쇼핑을 기준으로 보자면, 3분기 기준 별도보유한 현금성 자산 1조7654억원을 모두 써도 살 수 없다.

 

이 때문에 국내 대기업과 사모펀드가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부에서는 미국, 중국 자본의 인수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베이코리아의 매각이 이뤄지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도 바뀐다.

 

통계청이 집계한 2019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5조원 규모다. 이베이코리아의 2019년 거래액은 19조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 시장의 14%를 차지한다.

 

이베이코리아가 누구 품에 안기느냐에 따라 부동의 1위가 탄생하거나 쿠팡, 네이버쇼핑과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하는 등 판세가 바뀌게 된다.

 

이에 대해 이베이 측은 말을 아꼈다. 이베이는 “전략 검토가 완료되고 최종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전략 검토 상태에 대해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필요한 추측 자제를 당부했다.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2021-01-21 06:00:26

문수아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