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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채소재배기

Paul Ahn 2021. 3. 25. 10:43

가정용 채소재배기

 

치솟는 채소값 "길러서 먹을까?"…가정용 채소재배기,

(news1.kr)

 

웰스·SK매직 '2파전'

'안전한 먹거리·환경보호' 소비자 요구 초점…"시장성 있다"

 

집에서 손쉽게 채소를 길러 먹을 수 있는 '가정용 식물재배기' 분야에 렌털업체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최근 SK매직이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해 시장 진입을 예고하면서 웰스가 독점했던 식물재배기 렌털시장이 2파전 양상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아이플러스 '플랜트박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최근 인공지능(AI) 채소 재배기 제조·판매사인 에이아이플러스 지분 100% 22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아이플러스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으로, 가정용 식물재배기 '플랜트박스'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플랜트박스'는 소형 냉장고와 크기·모양이 비슷한 기기다. 인스턴트 커피 캡슐처럼 생긴 기기에 스마트 씨앗 캡슐을 넣으면 수경 재배 방식으로 채소를 길러 준다. 캡슐은 한 번에 24개까지 심을 수 있으며, 한달에 4~5번 물을 보충해 주면 25일만에 채소가 자라난다.

 

 

 

웰스(Wells) 새싹재배기(왼쪽)와 식물재배기 '웰스팜'.

 

정수기와 비데, 매트리스 등 주력 상품군과 비교했을 때 식물 재배기가 렌털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현재 렌털업계 내에서 제품 라인업을 식물재배기까지 확대한 곳은 웰스가 유일하다.

 

웰스는 2017년 항암채와 같은 기능성 채소를 길러 먹을 수 있는 '웰스팜', 지난 5월 새싹채소 재배에 특화된 '새싹재배기'를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각각 16000여대, 3000여대 정도다.

 

웰스(Wells) 새싹재배기(왼쪽)와 식물재배기 '웰스팜'. (웰스 제공) © 뉴스1

그러나 업계에서는 환경보호와 깨끗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물 재배기 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웰스 관계자는 "(식물재배기) 론칭 후 시장이 일반 고객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아서 판매량이 크지는 않았다"면서도 "최근 코로나 사태, 수돗물 파동 등의 이슈가 있다 보니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니즈가 있었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식물 재배 등으로 기분을 환기하는 소비자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SK매직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식물재배기의 시장성과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SK매직은 에이아이플러스 인수·합병 배경과 관련, "지구 온난화 등 환경 이슈에 따른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과 관련 기술이 가속화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환경보호, 안전한 재료와 먹거리 등에 대한 니즈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종업계에서 식물재배기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가 많지 않은 만큼, 시장에 진입해 선도적 위치로 자리잡기 위한 적기가 지금이라는 판단도 주효했다.

 

SK매직은 "식물재배기는 사계절 동안 친환경 농산물을 집안에서 직접 재배 및 섭취할 수 있는 상품으로 경기변동과 계절성에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에서 식물재배기 시장은 아직 미성숙 시장으로, 차별성을 바탕으로 진입한다면 시장 경쟁성은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2020-10-12 07:10

윤다정 기자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