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우(Mirow) / 구독 모델로 가격 낮춘 스마트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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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NRF쇼에서도 주목한 스타트업 ‘미로우(Mirow)’는 스마트 거울을 제작하는 업체다. 2017년 2월 설립했고 현재 아디다스, 푸마, 퀵실버 같은 패션회사와 이케아, 머스탱, 인칸토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는 스마트 거울이 패션뿐 아니라 넓은 범위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스마트 거울은 최근 여러 패션업체에서 도입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활용하는 데 한계를 보인다. 레베카 밍코 뉴욕 매장에는 스마트 거울을 설치한 피팅룸이 있지만 잦은 고장으로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 그만큼 스마트 거울은 비용과 기술상 애로점이 많다.
하지만 미로우의 스마트 거울은 인터랙티브 터치(Interactive Touch) 거울과 센서를 탑재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과 지원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RFID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 파악, 피팅룸에서 실시간 맞춤형 상품 추천, 매장 내 할인과 프로모션 정보 제공, 피팅룸 안에서 직원 호출 또는 다른 사이즈와 색상 요청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미로우의 서비스는 서브스크립션을 기반으로 한다. 스마트 거울 한 개당 한 달에 22만 원이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이용을 포함하고 다른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다. 경쟁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초기 비용을 1,200만 원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력적이다. 미로우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지 않고 서브스크립션 모델로 운영하는 이유는 미로우 역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대여하기 때문이다.
미로우의 CEO 알렉 사파(Alek Safar)는 미국 미디어 알레이워치(AlleyWatch)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파일럿 단계 결과지만 푸마를 비롯한 패션 브랜드에서 스마트 거울이 매출을 8% 올리는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로우는 사업군, 규모에 따라 20%까지 매출 향상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스마트 거울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알렉은 미국에만 5만여 개 매장, 유럽 지역 5만여 개 매장에서 스마트 거울을 도입할 것이고 이는 1조 2천억 원 규모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미로우가 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 거울은 소비자 관찰 데이터와 또 다른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개인 기호에 맞춤 상품 추천으로 고객 경험 향상, 고객 서비스 향상 그리고 보상 프로그램 활성화와 직원 능률 향상 등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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