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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 휠라 품으로?…아이다스, 매각 절차 개시

Paul Ahn 2021. 5. 20. 10:00

⊙리복, 휠라 품으로?…아이다스, 매각 절차 개시

(news1.kr)

 

"38억달러에 인수했으나 12억달러에 매각 예상"

독일의 스포츠 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가 중국 서부 신장 지역에서 강제 노동을 둘러싼 정치적 분쟁에 영향을 받을 위험이 있는 리복 브랜드의 매각을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세 소식통을 인용해 5(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디다스는 2006년 최대 라이벌 나이키와 경쟁하기 위해 리복을 38억달러( 4 2761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으로 투자자들의 브랜드 처분 요구가 거듭됐고, 현재는 매각 금액이 12억달러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디다스는 다음 주 1차 입찰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중국의 안타 스포츠와 린닝이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국의 휠라와 미국의 울버린도 입찰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들은 "TPG, 시카모어, 세르베루스, 아폴로 등 금융투자자들도 리복의 역전 가능성에 이끌려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리복은 올해 약간의 적자가 예상되고 내년에는 약간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일부 연구진과 외국의 국회의원들은 신장 당국이 계절적 목화 채취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강압적인 노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중국은 이를 강력히 부인한다.

 

독일의 휴고 보스는 불매운동에도 중국 본토에서의 리복 제품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밝혔다. 반면에 푸마는 지난주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아디다스가 연간 예상 매출 증가율을 10%로 보고 2억유로 이상의 이자, 세금, 감가상각, 상각(EBITDA) 2025년 예상 수익으로 리복 매각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리복의 최근 카르디 B와 같은 유명인사들과의 협업과 여성복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이 브랜드 이미지를 더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아디다스는 이번 사안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예비 입찰자들 또한 언급을 회피하거나 즉각적인 응답을 회피했다.

 

서울=뉴스1

2021-05-06 10:24

김정한 기자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