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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의 격전지 된 가구·리빙 시장

Paul Ahn 2021. 12. 4. 22:23

백화점 3사의 격전지 된 가구·리빙 시장

(tnnews.co.kr)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가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을 인수했다. 특히, IMM 프라이빗에쿼티는 전략적 투자자로 롯데쇼핑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백화점 3사는 가구.리빙 분야에서 또 다른 경쟁을 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이 가구·인테리어 기업 한샘 인수에 참여하면서 백화점 3사가 리빙 시장에 뛰어든 형국이 됐다.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한샘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15.75%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7인 지분( 25%) IMM PE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샘 측은 최종 인수가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거래규모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5000~1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샘 인수와 관련해서는 또 다른 소식도 전해졌다. 롯데쇼핑이 PE와 공동 인수하는 형태를 갖기로 한 것이다. 롯데는 한샘 인수를 통해 백화점 업계의포스트 명품으로 꼽히는 리빙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쇼핑은 한샘 지분 인수를 위해 IMM PE가 설립하는 PEF에 단일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이 PEF 2995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한 뒤 출자 확약서를 제출했다.

 

한샘의 경영은 IMM PE가 맡게 되지만 롯데쇼핑은 협업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쇼핑이 한샘의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것으로 보여 향후 경영권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도 예상된다.

 

롯데쇼핑의 한샘 인수에 참여하면서 현대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새로운 경쟁 구도도 마련됐다. 현대백화점이 현대리바트, 신세계백화점이 까사미아를 거느리고 있어 가구·리빙 분야에서의 새로운 경쟁도 앞으로의 관심 구도다.

 

한편, 한샘은 서울대 건축학과 출신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1970년에 설립한 국내 1세대 가구 업체다. 같은 시기 국내에 아파트 보급이 본격화하자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성장 가도를 달렸다. 이후 한샘은 부엌가구 전문 업체에서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