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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책보고 / 2019, 서울시가 운영하는 헌책방

Paul Ahn 2022. 3. 22. 08:34

★서울책보고 / 서울시가 운영하는 헌책방

(seoulbookbogo.kr)

 

 

• 위치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1 (신천동14)

• 개관 : 2019 3 27

 

<서울책보고>는 서울시가 헌책방들을 모아 오래된 책의 가치를 담아 새로 만든 서울 헌책방입니다.

오래된 책은 낡고 헌 책이 아닙니다. 시대 정신과 사람의 체온을 품은 유기체입니다.

오래된 책에 새로운 가치를 입히는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 이곳에 오면 오래된 책이 보물이 됩니다.

 

서울책보고는 헌 책을 그저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대표하는 명사의 재능과 지식을 나누고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서울책보고는 서울 시민들이 책이 주었던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길 바랍니다. 서울책보고는 헌 책의 가치를 느끼는 가치의 공간, 명사·지식인들이 기증한 도서를 함께 읽는 나눔의 공간, 매력 있는 독립출판물을 경험하는 향유의 공간, 책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맛보는 경험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내 삶을 바꾸는 지식문화도시, 서울그 중심에 <서울책보고>가 있습니다.

 

 

 

어디서든 '서울책보고'…온라인 헌책방 개장

(seoul.go.kr)

 

전국 최초의 공공 헌책방서울책보고 2019 3 27일 개관했다. 청계천의 25개 헌책방이 참여해 각 서가를 꾸몄고, 독립출판물, 명가 기증도서, 책 처방, 문화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휴관에 들어갔던 서울책보고가 지난 1 19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출입 시 출입명부 작성(QR코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새 책·헌책 구분은 출판연도가 아니라내가 읽었느냐 안 읽었느냐

 

책은 출판연도가 아닌, 읽었느냐 안 읽었느냐가 더 중요하다. 헌책이라고 하지만 내가 읽지 않았다면 새로운 책이기 때문이다. 비록 시간이 지나 종이 질이 누렇게 변하고 헤어지긴 했지만, 책 안에 있는 활자가 들어오면 나에겐 새로운 지식이 된다.

 

또한 책은 시간이 주는 그리움도 있다. 중년이 된 필자에게 만화책 '챔프'는 청소년 시절을 회상하게 만드는 향수와 같다. 만화 속 캐릭터와 다음 화를 상상하며 토론(?)하는 순간은 모두가 시나리오 작가였다. 그 시절 친구들의 안부가 불현듯 궁금해진다.

 

시대가 변하면서 공부의 방법도 달라졌다. 필자의 학창시절에는 영어 사전에서 처음 찾는 단어는 붉은색 펜으로 밑줄을 긋고, 두 번째 찾을 때는 형광색 펜을 사용했었다. 다음 번 찾을 때는 익숙해지고, 그렇게 단어를 암기하곤 했다. 요즘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발음과 뜻, 유의어까지 한 번에 알 수 있으니 굳이 사전을 찾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깨끗한, 새 사전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의 깨끗한 사전도 더러 있었다. 새로 사려면 3~4만원 정도인 사전을 서울책보고에서는 1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서울책보고 역시 코로나19로 대면 프로그램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올해 12월 말일까지 상설전시인현대사를 가로지르는 읽기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책은 동시대의 글이기에 시대상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1945년부터 2000년대까지 우리나라의 문학사를 시대별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시대와 시대를 블록처럼 구분할 순 없지만, 시간이 지나 회상하면 굵직한 사건이 있고 이전과는 다른 인식으로 받아들이는 시기가 온다. 현재 체육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학교폭력을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의 모습도 이전과는 다른 것처럼 말이다.

 

12월 말까지 시민참여프로그램서울책보고 베스트 포토제닉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서울책보고를 방문 후 #서울책보고 #베스트포토제닉 두 개의 해쉬태그를 개인 인스타 계정에 업로드하면, 매월 마지막주 10명을 선정해 마크라메 DIY 책갈피 3종 중 1종을 랜덤으로 증정한다.

 

대형출판사의 출판에서 벗어나 개인이나 소수 그룹이 기획, 편집, 인쇄 등을 거쳐 책을 출판하는 것을독립출판이라고 한다. 출판한 사람의 개성이 있다 보니 상업성에서 다소 멀어진다. 출판계의 인디문화인 독립출판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서점을 독립서점이라고 하는데, 서울책보고는 서울의 독립서점을 소개하고 독립출판물을 비치해 시민에게 문화다양성을 제공하고 있다.

 

365일 만날 수 있는 '서울책보고 온라인 헌책방' 오픈!

 

원형철제서가와 손떼 묻은 추억의 책을 만날 수 있는 서울책보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휴관 시 서울책보고만 소장한 헌책과 직접 방문하기 아쉬웠던 점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 12 10일 서울책보고 온라인헌책방이 문을 열었다. 이제는 서울책보고의 휴관 여부와 상관없이 원하는 책을 주문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읽어볼 수 있게 됐다.

 

오프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랜덤박스도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소중한 사람에서 취향과 필요에 맞는 책을 선물해보자. '여자 어른이 추천하는, 여자 어린이가 읽으면 좋은 어린이책', '내 마음의 감정을 더 잘 알고 싶은 당신에게' 등의 주제로 랜덤박스 안에 3~5권의 책이 들어 있다. 1만원 남짓한 금액으로 북큐레이션이 추천해주는 좋은 책을 열어보는 설렘을 누릴 수 있다. , 랜덤박스 특성 상 교환, 환불은 불가하다.

 

서울책보고의 모든 온라인 구매는 온라인헌책방을 이용하면 된다. 회원가입이 필요하지만, 비회원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헌책은 도서상태 검수와 더불어 도서 소독기로 깨끗이 소독을 한 후 발송되니 안심할 수 있다.

 

2021.02.19. 14:30

시민기자 김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