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티(Luluti) / 이온리테일의 OMO형 의류 렌탈숍
• 취급브랜드 및 제품수 : 11개 브랜드, 550종
• 요금 : 6,600엔 ~ 11,000엔 (기본 3박4일)
• 배송료 : 2,200엔
• 론칭 : 2018년 2월
OMO 의류 대여 서비스 도입, AI로 ‘디지털 스타일링’ 제안
일본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2030년 기준 14조 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유통업계 강자 이온리테일도 해당 시장에 진출해 의류 렌탈 사업을 운영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온라인몰뿐 아니라 고객이 직접 방문해 의류를 시착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도 선보여 보다 편리하고 체계적인 O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이온리테일은 다양화된 소비니즈 대응을 목표로 의류를 대여해주는 공유경제 기반 서비스 ‘루루티(Luluti)’를 론칭했다.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오프라인 매장도 마련해 고객이 직접 착용해볼 수 있게 하는 등 서비스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론칭 당시에는 여성 드레스만 취급했으나 서서히 품목을 늘리며 남성 정장, 어린이용 드레스 및 양복 등으로 상품을 확대했다. 대여한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주소로 보내주는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편리한 대여 서비스가 소비자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50%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목적별 다양한 의류 대여 서비스
루루티는 이온리테일의 사내 벤처사업으로 시작된 의류 공유 서비스다. 루루티의 루루(Lulu)는 영어로 ‘훌륭한 사람’을 티(ti)는 이탈리아어로 ‘당신’을 뜻하며, 고객을 멋지게 꾸며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루루티가 대여하는 의류는 일반적인 디자인이 아닌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 특별한 행사일에 입을 수 있는 원피스, 정장류다. 일본 내 주요 드레스 브랜드와 20~30대 젊은층에게 인기 많은 해외 브랜드 상품을 취급한다.
현재 기준 루루티는 11개 브랜드, 550여 종의 의류를 취급하고 있다. 평균 대여기간은 3박 4일로 요금은 한 벌당 6,600~1만 1천 엔 정도다. 의류뿐 아니라 신발, 가방 등 소품도 갖추고 있어 세트 대여도 가능하다. 사이즈 역시 스몰부터 5라지까지 다양화해 체격이 큰 사람이나 임산부도 착용할 수 있는 상품을 갖췄다. 예약은 대여 희망 날짜 기준 6개월 전부터 할 수 있다.
취업 활동에 필요한 여성 정장도 대여한다. 일 단위로 대여하는 드레스와 달리 취업용 정장은 일정 기간 필요한 특징을 고려해 월 단위로 대여한다. 정장을 비싸게 구매할 필요 없이 월 6,600엔에 빌릴 수 있으며, 대여 기간은 1~3개월까지 제공된다. 정장과 함께 입을 블라우스, 가방, 신발 등 세트 대여상품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행사용, 취업용 등 다양한 디자인의 남성용 정장 대여 서비스도 시작했다. 특히 바지 경우 고객이 직접 기장을 조정할 수 있는 어저스터를 바지 내 부착해 수선할 필요 없이 누구나 간단하게 기장을 조절해 입을 수 있게 했다. 여성 정장과 동일하게 와이셔츠, 넥타이, 벨트, 가방을 함께 대여하는 세트상품도 운영한다.
◇OMO 서비스로 편의성 극대화
온라인쇼핑몰은 처음 찾은 고객도 이용하기 편리하게 구성했다. 상단에는 최근 신상품과 추천상품을, 하단에는 컬러, 디자인, 치마 길이, 소재, 연령대 등 특징별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카테고리 목록을 제공한다.
또한 시착 과정 없이 온라인 기반 의류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디지털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어울리는 의류를 제안해주는 서비스로 일본 패션 스타일리스트협회와 협업해 선보인 것이다. 먼저 정면으로 촬영한 얼굴 사진을 업로드한 후 좋아하는 색상, 스타일, 액세서리, 나와 어울리는 단어 등을 선택하면 스타일링 제안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계절별 의류 추천’, ‘결혼식 참여시 슈트 매너’ 등 도움이 되는 정보를 칼럼 페이지를 통해 제안한다.
한편 온라인몰뿐 아니라 사이타마현 고시가야시에 위치한 쇼핑몰 이온 레이크타운 카제(Lake town Kaze)에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매장과 온라인몰 중 편한 채널을 선택해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매장에서 수령하거나 점포에서 입어보고 선택한 의류를 일본 전역으로 배송해주는 OMO(Online Merges With Offline ;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 서비스도 제공한다.
택배 서비스 경우 대여한 품목과 반환시 의류를 담을 봉투, 택배 운송장, 반납해야 할 상품을 표시한 리스트가 함께 발송된다. 리스트를 통해 고객이 실수 없이 대여한 상품을 반납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고객은 리스트를 확인하며 대여한 의류를 빠짐없이 담은 후 정해진 택배사를 통해 발송만 하면 돼 반납 과정도 편리하다. 의류를 반납할 때는 별도로 세탁할 필요가 없어 부담이 적다. 단 대여 기간을 초과할 경우 연체료가 부과된다.
매장 이용 경우 루루티 홈페이지에서 방문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예약 없이 일반 옷가게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는 사이즈 상담, 시착 등 일정 시간의 접객이 제공되며 방문 예약 후 의류 대여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는 축의금 봉투를 증정하는 등 특별 행사도 진행한다. 주말에는 도쿄 등 두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서도 고객이 매장을 찾아올 정도로 인기 있는 서비스로 부상했다. 루루티 관계자는 “루루티를 이용하는 다수의 고객이 매장에서 제공하는 시착 서비스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거점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루루티는 론칭 전 1년간 여러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정장류를 대여해주는 이커머스 사업자는 많지만 가격 외에는 핵심적인 경쟁력이 없어 가격 인하에만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온라인 시장이 성장할수록 배송비 상승이 예측되는 만큼 이커머스 기반 렌탈 서비스의 지속 성장은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내점객수가 보장되는 쇼핑센터에 젊고 밝은 이미지의 오프라인 거점을 배치하고 타사가 모방할 수 없는 시착 서비스를 더해 차별화를 도모했으며, 이것이 성공 요인이 됐다. 실제로 매장에서도 “직접 소재를 만져보고 사이즈도 확인하고 싶어 매장을 찾았다.”는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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