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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waste〕동남아에서 급성장하는 제로 웨이스트 사업

Paul Ahn 2022. 5. 16. 10:53

〔Zero-waste〕동남아에서 급성장하는 제로 웨이스트 사업

(ekoreanews.co.kr)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모든 자원과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궁극적으로는 어떤 쓰레기도 매립되거나 바다에 버려지지 않도록 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마리엘 빌에야가 지난해 6월 제로 웨이스트 유럽(ZWE)·제로 웨이스트 맨체스터 대학의 지속 가능한 소비 연구소 등과 협력해 발표한 '1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보고서는 최근 동남아에서 성공적인 제로 웨이스트 사업 사례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양의 플라스틱 폐기물에 골머리를 앓아온 동남아에서 제로 웨이스트 순환 경제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실제로 중국이 2018년 이후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을 막은 이후 EU와 같은 선진국들은 재활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과 같은 저소득 동남아 국가로 돌리고 있다.

 

보고서는 “하지만 동남아시아는 동시에 제로 웨이스트 사업의 급속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며 “제로 웨이스트 사업 모델의 출현은 재료와 제품이 설계되고 관리되는 방식을 재편성하고, 낭비를 최소화하며,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함으로써 지역의 지속가능성 어젠다를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어팩(BarePack), 싱가포르에서 음식 배달을 위해 재사용 가능한 용기 사용

 

2019년, 록산 우즈로는 재사용 가능한 문화를 수용하여 음식 배달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싱가포르에서 운영하는 멤버십 기반 서비스인 베어팩을 설립했다. 딜리버루와 푸드판다와 같은 거대 식품 배달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 서비스는 배달과 테이크아웃에 사용되는 일회용 포장재를 나중에 반품하고 청소하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재사용 가능한 용기로 대체한다.

 

 

★누드(NUDE), 말레이시아의 리필 용품 가게

 

누드는 셰릴 앤 로우와 윌슨 친이 설립한 말레이시아의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제로 웨이스트 스토어이다. "Just the Good Stuff—Package Free, Harm Free, Credit Free"(그냥 좋은 제품-포장 없음, 해롭지 않음, 크레딧 없음)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 이 회사는 소비자들이 플라스틱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라이프 스타일을 채택하도록 영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드에서 소비자들은 주로 현지에서 조달한 다양한 고품질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누드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대량으로 제공되며, 재사용 및 반품이 가능하다. 또 모든 이들이 접근할 수 있게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토코 오거나이저(Toko Organizer), 인도네시아의 리필 용품 가게

 

토코 오거나이저는 2012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비영리 단체인 YPBB에 의해 설립됐다. 인도네시아의 선구적인 제로 웨이스트 매장 중 하나인 토코는 이전에 이 지역에서 생활 쓰레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판명된 플라스틱 봉지에 의존하지 않고 매우 다양한 일상 제품을 제공한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로 웨이스트 경험을 보장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토코는 또한 타카쿠라 퇴비화 상자, 바이오포어 드릴과 리필용 통과 같은 폐기물 관리 도구들을 제공한다.

 

 

★리필 가능 호이안(Refillables Hoi An), 포장이 없는 베트남 매장

 

리필 가능 호이안은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 실천가인 앨리슨 배첼러가 설립한 베트남 중부지역 최초의 리필 가능 콘셉트 숍이다. 이 매장은 포장이 없는 체험이 가능하며 다양한 DIY 제품도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특히 저소득 가정이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제품을 낮은 소매가로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월 기준, 호이안은 2018년 개점 이후 1만3360개의 리필을 했는데, 이는 동일한 양의 플라스틱 용기를 피하는 것과 맞먹는다.

 

 

★워킹멈 피리어드(Working Mum Periods), 필리핀에서 재사용 가능한 생리대 생산

 

워킹멈 피리어드는 2018년 세실 게바라(Cecille Guevarra)에 의해 온라인으로 시작되었다. 워킹멈은 일회용 생리대를 대체하기 위해 재사용 가능하고 세탁 가능한 생리대를 제공한다.

 

보고서는 “일회용 생리대는 장시간 착용 시 잠재적으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폐기물 예방과 별도로 세탁 가능한 패드는 더 나은 건강 관리에 기여한다”며 “이것이 세실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주된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2022.04.21 17:18

윤수은 기자 wai4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