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룽가르(LharongGar 喇榮五明佛學院) / 세계최대의 불교사원
•위치 : 中國 四川省 甘孜藏族自治州 色达县 邮政编码
1993년 워싱턴포스트지 보도에 의하면, 세계최대의 불교연구센터라고 알려진 라룽가르사원 또는 오명불학원(五明佛學院)은 ‘캄’지방, 즉 지금의 중국 쓰촨성(四川省) 동부의 해발고도 4천m에 자리 잡고 있는 써다현의 티베트불교사원으로 유명하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곳은 우리의 개념 속에 있는 것 같은 사원의 이미지라기보다는, 마치 벌집같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수많은 수행용 간이 토굴로 이루어진 공동체 촌락이다. 그곳에는 남,녀 승려들과 신자들 그리고 불교학자들이 모여 수행하고 있다.
이 사원에는 사천성뿐만 아니라 인근의 티베트본토, 청해성, 감숙성, 운남성, 내몽골 그리고 한족의 수행자와 신자들과 불교학자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한 때는 3만5천여 명이 모여서 수행을 하였다고 한다.
이 많은 사람들이 여기 모여들은 까닭은 간단하다. 바로 한 탁월한 초능력자로 알려진 한 린뽀체(활불)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서였다. 1980년 티베트 불교 4대 종파에서 가장 오래된 닝마빠의 족첸인 '켄포 직메 푼촉'에 의해 세워진 이 사원은 외국인과 중국인 출가자 상당수를 포함해 현재도 2만 명 이상이 머물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 사원의 지나친 집단화를 두려워한 중국당국은 1999년부터 감시와 견제정책을 시행하여 사원촌의 축소를 유도하였지만, 오히려 반작용으로 인해 반중국의 역풍이 불기 시작하자 드디어 2001년부터는 중국당국은 칼을 빼어들었다. 이에 수많은 수행처 토굴들이 파괴되었고 8천여 명의 승려들이 축출되면서 대외적으로 봉쇄를 당하였다.
속칭 '캄'지방이라고 불리던 서부 사천성은, 지금은 티베트 본토에서 제외되었지만, 1950년대 티베트가 중국에 병합되기 전에는 티베트에 속한 토호세력의 지방왕국이었다. 그렇기에 지금도 주민들의 대부분은 티베트인이고, 문화도 티베트권에 속한다.
그리나 설상가상으로 2004년에는 이 사원의 창설자인 린뽀체가 의문의 죽음에 이르자. 이 사원은 점차로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근래에는 다시 수행자들이 모여들어 옛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라 한다. 그 결과 2010년 여행객들의 증언과 사진자료에 의하면 아직도 산꼭대기 사원과 탑을 중심으로 마치 벌집 판자촌 같은 수행토굴 1만여 개와 2만(?)여명의 수행자들이 모여서 창건주의 가르침을 따르며 닝마빠 종파의 밀교전통을 계승하고 있고 있어서 아직도 “세계최대의 사원”의 명맥은 유지하고 있다.
14.04.06
다정/김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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