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조만간 “도심항공모빌리티”이 현실화된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도심에서 운용하는 소형 항공 교통수단으로 기체, 인프라, 서비스, 유지보수 등 관련 산업 등을 포함한다. 플라잉카, 에어택시, 드론택시라고도 불린다. 대부분 글로벌 기업이 개발 중인 UAM 기체는 배터리를 이용(eVTOL)하며, 이륙 후 추진 방식에 따라 세 가지 방식이 있다.
- 틸트로터형은 회전익을 수직 방향으로 수직 이륙한다. 중·장거리 비행에 적합하고 에어버스의 바하나가 그 사례다.
- 복합형은 수직과 수평 방향의 고정익과 회전익이 있으며, 중거리 비행에 적합하고, 사례로 보잉의 오로라가 있다.
- 멀티콥터형은 고정익 날개 없이 회전익(로터)으로 양력을 발생시켜 비행한다. 도심 내 단거리 이동에 적합하며, 볼로콥터의 볼로콥터, 중국 이항의 이항 184, 에어버스의 시티에어버스 등이 있다.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파리올림픽에선 독일 볼로콥터가 전기 에어택시를 선보인다.
JP모건은 UAM의 잠재적 시장규모를 2040년 약 1.5조 달러를 전망한다. 전 세계 이용수요도 UAM 서비스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수단으로 확장된다. 2050년쯤에는 4.5억 명이 이용할 전망이다. UAM 시장 선점을 놓고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 스타트업 등 약 300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주요 회사를 보면, 미국의 벨, 조바이, 위스크, EU의 에어버스, 독일의 벨로콥터와 릴리움, 중국 이항, 한국 SK, 한화, 현대차 등이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37년까지 항공기로 여행하는 승객의 수가 두 배인 82억 명을 전망한다. UN은 2050년까지 인구의 68%가 도시에서 거주할 걸로 보고 있다. 도시 차량은 교통 체증과 이동성 문제로 인해 UAM 수요가 빠르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Uber는 완전 전기식 에어택시의 단기 운영 비용이 시간당 약 700달러로, 기존 헬리콥터보다 35% 저렴할 것으로 전망한다.
UAM 시장은 에어택시, 에어 셔틀, 에어 메트로, 개인용 항공기, 화물 항공기 및 라스트 마일 배송 등으로 구분된다. UAM 시스템 부문은 항공기 구조, 항공 전자 공학, 추진 시스템, 전기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구분된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작년 11월 한국 최초로 UAM 상용화 운용 모델의 실증에 성공했다.
기체 제조회사인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과도 손잡았다.
이 회사는 미국 연방항공국의 상업 비행용 허가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UAM 기체 제조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컨소시움은 기체와 이·착륙 플랫폼인 버티포트, 기존 지상 교통수단 등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사업을 선도하는 게 목표다. 티맵 경험을 토대로 유망 노선과 최적의 UAM 인프라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UAM 독립 법인 ‘슈퍼널’을 출범하여, UAM, 무인항공시스템,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등을 연결하여,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UAM 모델을 2028년에 내놓는다. 또한, 도심 내 교통을 넘어, 도시와 도시 간의 운송인 AAM(Advanced Air Mobility)을 추진한다.
◌KT는 UAM관련 통신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교통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기술을 개발하고, 육상교통과 연계된 모빌리티 허브를 연구 중이다.
◌작년 11월 현대자동차, KT,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등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롯데는 인천에서 UAM을 타고 잠실 버티포트에서 내린 승객이 롯데정보통신의 자율주행 셔틀로 환승하여 호텔과 쇼핑몰로 이동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영국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등도 컨서시움을 구성해 한국형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드론 전문 기업인 파블로 항공과 함께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에 UAM의 이착륙장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2025년 UAM 상용 서비스 도입과 2030년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UAM 그랜드챌린지 계획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안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운용시험을 위해, 전남 고흥 개활지에서 이착륙장, 격납고, 시험 장비 설계와 구축, 모사 항공기 등으로 인프라 운용시험을 실증한다. 내년에는 비행 시험장에서 기체와 통신체계 안전성, 통합 운용 등을 실증한다. 내후년에는 최초 상용화 노선에서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통합 실증을 한다.
UAM 상용화에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항공 구급차, 화물 배송, 라스트 마일 배송에서 UAM 사용이 증가하면서 대규모 실직, 승객 안전, 추가적인 온실가스 배출, 항공 시스템 사이버 보안 등 문제가 거론된다. 물론 이런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UAM은 자율주행보다 먼저 일반화될 걸로 보인다.
앞으로 도시 부동산 개발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많아질 전망이다.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2022-07-04 05:00:21
최민성 델코리얼티그룹 회장
'Trend & Issue > @Mega Tre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짠테크〕유통업계, 소비자 지갑 열기 총력 (0) | 2022.07.05 |
---|---|
〔짠테크〕생활습관 개선하면 이자·포인트 등 혜택 (0) | 2022.07.05 |
〔UAM〕서울 여의도에 뜬 2인승 드론택시 (0) | 2022.07.04 |
〔UAM〕국내외 도심항공교통 시장동향 (0) | 2022.07.04 |
〔UAM〕볼로콥터의 4인승 항공기(VoloConnect)가 첫 비행을 한다. (0) | 2022.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