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1985 / 더현대 서울 문화센터
더현대 서울의 부티크 컬처 살롱 CH1985는 MZ세대의 취향 커뮤니티 플랫폼이자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네이밍은 컬처 하우스(Culture House)의 약자인 CH와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문화센터를 개관한 1985년을 합했다. 1985년부터 꾸준히 쌓아 올린 문화 인큐베이팅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MZ세대를 겨냥해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CH1985는 더현대 서울과 함께 출발했다. 2021년 2월 26일,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이 오픈했다. 백화점이지만 점포명에서 '백화점'을 빼고, 2만 7천 평에 달하는 영업 면적에서 브랜드 입점 공간은 절반만 사용한 파격적인 시도를 보였다. 대신 남은 절반의 공간은 방문객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미래형 플래그십 스토어의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다.
◇6층에 위치한 CH1985는 총 5가지의 공간으로 나뉜다.
•카페 H Lounge
웰컴드링크가 제공되며, 디자이너와 콜라보한 굿즈 샵도 만나볼 수 있다.
•스튜디오 W
건강과 힐링을 테마로 한 프리미엄 웰니스 공간을,
•스튜디오 L
대규모 LED 스크린과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으로 강연∙세미나∙음악과 영상 콘텐츠를 체험하는 프라이빗 미디어 씨어터 홀을 표방한다.
스튜디오 C
글로벌 미식 세계를 체험하는 컨템포러리 미식 큐레이션 공간으로, 유명 셰프의 오마카세와 프라이빗 티 클래스 등을 즐길 수 있다.
•스테이케이션 키즈 라이브러리(Staycation Kids Library)
테마별로 큐레이션 된 다양한 그림책을 보유하며, 음악∙미술∙과학∙수학∙스포츠∙자연 등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강사진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업은 영어나 프랑스어 등 외국어로도 진행된다.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된 새로운 문화공간도 CH1985의 큰 장점이지만, 진가는 세부 프로그램에서 드러난다. CH1985는 1985년부터 문화센터를 운영하며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되, MZ세대와 도시 문화생활의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클래스를 선보인다. 특히 서울 라이프스타일(Seoul Lifestyle)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MZ세대에게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클래스는 기존 문화센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새로운 세대의 감각적인 삶의 방향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CH1985의 서울 라이프스타일은 총 5가지 키워드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키워드는 글로벌 라이프(Global Life)다.
웰빙의 연장선에서 주목받는 건강식 트렌드인 클린 이팅(Clean Eating)에 주목하며, 더 나은 삶∙건강한 몸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우리가 먹는 음식에 관한 기본적인 인식을 바꾸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떠오른 홈베이킹과 더불어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채식 생활을 반영한 비건∙글루텐프리 베이킹 클래스가 있으며, 다소 생소하지만 이미 할리우드에서는 유명한 건강식 요리법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 쿠킹 클래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홈카페 트렌드를 겨냥해 간편한 샌드위치와 음료 등을 만드는 클래스, 유명 셰프의 와인 페어링 클래스와 오마카세 클래스도 운영한다.
*마크로비오틱: macro(큰), bio(생명), tic(방법∙기술)의 합성어. 식품이 가진 고유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섭취하기 위해 껍질부터 뿌리까지 통째로 음식을 먹는 조리법이다.
@자신을 돌보는 것에 더욱 집중하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리추얼 라이프(Ritual Life)다.
자신만의 리추얼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클래스를 제공한다. 필라테스와 요가 등 선호도가 높은 클래스부터, 최근 방송에 여러 번 노출되며 관심을 받았던 싱잉볼 명상 테라피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밀레니얼을 위한 웰니스 플랫폼인 썬데이나마스떼(Sunday Namaste)의 콜라보 요가 수업, 100% 영어로 진행되는 보스턴 명상 수업 등 색다른 힐링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스포티 라이프(Spotty Life)라는 키워드 아래에서는 MZ세대 맞춤형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단순한 운동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아닌, MZ세대의 니즈에 맞춘 다채롭고 새로운 운동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필라테스와 복싱, 발레를 합친 필록싱 바레(Piloxing Barre), 댄스와 요가, 발레를 접목한 운동인 부티 바레(Booty Barre), 요가와 카디오 댄스(Cardio Dance), 피트니스를 결합한 신개념 퓨전 운동인 EDM 요가 플라이트 등 흔치 않은 운동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크리에이티브 서울(Creative Seoul)이라는 키워드 아래에서는 MZ세대에서 큰 인기를 끈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의 강좌를 통해 코로나 이후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내 최연소 여행작가 슬구, 일상을 주제로 작업하는 사진작가 최진웅, 여행 사진작가 피크닉(이종범), 여행 SNS 1세대 작가 안시내 등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이 각자의 시선을 담아낸 강좌를 선보였다.
@테이스티 서울(Tasty Seoul)이라는 키워드 아래에서는 특별한 순간을 간직하기 위한 다양한 플라워 클래스가 있다. 특히 직장인을 위한 런치타임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와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한남동 플라워샵 오차원의 플라워 클래스는 기존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둔 MZ세대의 새로운 취향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CH1985가 제안하는 마지막 서울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는 글로벌 키즈 아트 스튜디오(Global Kids Art Studio)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발달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다.
노래하는 크레용과 함께하는 음악-미술을 통합한 예술 퍼포먼스 수업, 키즈 아트 연구소 필립앤노아의 다양한 미술 소재를 활용한 프리미엄 창의융합미술 수업, 그리고 영어로 진행하며 영어와 운동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랭귀짐(Language와 Gym의 합성어) 수업 등 다채로운 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CH1985에서는 이외에도 살롱1985라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다양한 취향 클래스를 선보인다.
최근 큰 주목을 받은 진동과 중력 가속을 이용한 파워 플레이트(Power Plate) 운동부터, 치유∙회복∙비움을 위한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클럽 웰니스(Club Wellness), 소셜 피트니스 프로그램, 아트테크 등 다양한 범위를 포괄하는 취향 공유 살롱 커뮤니티, 미식가를 위한 다양한 쿠킹 클래스 및 체험 프로그램, 개인의 다양한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드로잉 클래스와 핸드메이드 가방 만들기 등 취미 클래스, 아이들을 위한 예술 및 운동 프로그램 등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문화 살롱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CH1985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사람들의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전시와 토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그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더현대 서울에서 360도 감성체험 이머시브 전시 <비욘드더로드(Beyond the Road)>를 선보였다. CH1985에서는 비욘드더로드 크리에이터 GV가 열렸다. <기생충>, <1987>, <옥자>, <밀정> 등의 작품에 참여한 양진모 편집 감독은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이머시브 전시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으며, AOMG의 김디큐 감독은 음악과 전시의 결합에 대한 창작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CH1985에서는 MZ세대의 롤모델 크리에이터를 초청한 크리에이터 토크 시리즈(Creator Talk Series)도 선보인다. 올해는 <슈렉>, <쿵푸 팬더> 시리즈, <트롤>의 작업에 참여한 전용덕 촬영 감독과 <기생충>, <밀정>, <뷰티인사이드>의 양진모 편집 감독의 영상 제작 강의가 열렸다.
이외에도 CH1985는 공간 대여뿐 아니라 원하는 시간과 환경에서 프라이빗한 클래스와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맞춤 클래스 예약을 받는 등 코로나-19 시국과 개인의 선호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소수를 위한 작은 문화생활에서 벗어나 세대를 포괄하는 도시문화 인큐베이터를 꿈꾸는 CH1985의 가능성은 미래로 무한히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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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985 official
대기자만 500여명…여의도 직장인들 점심 거르고 몰린다는 문센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문화센터가 인근 직장인들 사이 인기다. 이른바 '워라밸(Work-Life-Balance,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층에게 자기계발에 필요한 문화 강좌들을 대거 배치했기 때문이다. 특히 퇴근 이후 저녁 시간은 물론 점심 시간 때 수강생들이 몰려 다른 점포들과는 차이점을 보인다.
2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에서 평일 점심시간(오전 11시30분~오후 1시)에 진행하는 문화센터 강좌인 'CH 1985 런치 클래스'가 근처 직장인들의 신청 열기로 잇따라 조기 마감을 기록하고 있다. 'CH 1985 런치 클래스'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운동 요리 뷰티 플라워 등 40여 개 강좌를 운영하는 더현대 서울 문화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평일 점심 시간에 이뤄지는 문화센터 강좌가 조기 마감되는 것은 현대백화점 다른 점포와는 확연히 다른 부분이다. 다른 점포의 문화센터는 아이나 주부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주로 11시 이전이나 오후 2~5시 사이에 강좌가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점심시간에는 강좌가 비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이은경 더현대 서울 문화센터 실장은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인 더현대 서울의 CH 1985는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살롱'이자 MZ세대 취향 커뮤니티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인근 직장인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평일 점심에 핵심 강좌를 배치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한 결과, 전체 런치 클래스 중 95% 이상이 조기 마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 고객의 연령대도 다른 점포와 차이가 있다. 전국 16개 현대백화점 점포 문화센터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CH 1985 이용 고객 중 30대와 40대 비중은 타 점포 평균(60%)을 훨씬 웃도는 80%에 달한다.
강좌 분야 역시 다른 점포들은 인문학, 노래, 서양화 그리기 등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콘텐츠가 대부분이지만, CH 1985는 MZ세대 개인 취향과 선호에 맞춰 필라테스 요가 발레 등 운동과 얼굴형에 맞는 눈썹 그리기 등 뷰티 강좌, 음식과 빵을 직접 만들고 식사도 겸할 수 있는 쿠킹 강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가장 인기가 좋은 강좌는 개개인의 피부톤에 맞는 색깔을 찾아내 어울리는 패션과 화장법 등을 알려주는 '퍼스널컬러찾기' 클래스다. 퍼스널컬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던 지난해 가을 선제적으로 클래스를 개설했고, 매달 조기 마감됐다. 올해 3월부터는 20개로 강좌를 늘렸는데도 접수 첫날 모두 마감돼 9월 클래스 대기자만 500여 명에 달한다.
퇴근 후 시간대는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좋아하는 문화 체험을 즐기는 커뮤니티형 클래스의 인기가 높은 것도 CH 1985만의 특징이다. 저녁 7시에 진행하는 와인&푸드 페어링 클래스 '목금토식탁', 전시 모임 '아이아트유', 러닝 모임 '나이키 더현대 서울 런클럽' 등이 모두 조기 마감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나만의 고유한 색을 찾는 퍼스널컬러찾기, 취향을 깊게 탐구하는 커뮤니티 클래스 등과 같이 CH 1985는 나 자신에 집중하는 시간을 제공해 워라벨을 중시하는 MZ세대 가치관과 잘 맞아떨어진다"며 "앞으로도 더현대 서울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 mk.co.kr,
2022/08/23 14:46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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