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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者〕고금리 놓치기 아까워 금고속 5만원권 뛰쳐나왔다.

Paul Ahn 2022. 12. 7. 12:08

〔富者〕고금리 놓치기 아까워 금고속 5만원권 뛰쳐나왔다.

(naver.com)

 

고액권 환수율 39%로 급등

정기예금에 올 187조 몰려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2.25%포인트(1%→3.25%) 뛰며 금리 상승 흐름이 강해지자 금고 속에 숨었던 뭉칫돈이 대거 시중으로 나오고 있다.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 침체가 심해진 가운데 고금리에 주요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5%에 육박하자 풀린 자금이 은행권으로 몰리는 '()머니무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일 매일경제가 한국은행 화폐 발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표 고액권인 5만원권은 1~10 183000억원이 발행돼 이 중 71000억원이 한은으로 되돌아왔다. 중앙은행이 찍었던 돈이 시중을 돌아다닌 후 다시 돌아온 비율(환수율) 39.0%,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수율은 2019 60.1%를 기록했다가 이듬해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거래가 극도로 위축되자 24.2%로 뚝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다시 시중에서 현금이 거래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고금리 기조에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커지자 그동안 묶였던 돈이 시중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금고를 탈출한 돈은 금리를 좇아 은행 예금과 채권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 수신 잔액은 10월 기준 2252조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16조원(5.4%)이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정기예금에는 187조원(25.2%)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경제

2022.12.02.

김정환 기자(flam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