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 현황 / 한국면세점협회 발표
2022년 17조 8163억원 (71.6%)
2021년 17조 8333억원 (71.7%)
2020년 15조 5051억원 (62.4%)
2019년 24조 8586억원 (100.0%)
- 한국면세점협회 발표 -
찾는 발길 늘었지만…작년 국내 면세점 매출 1년 전보다 줄어
코로나 사태로 급감했던 면세점 매출이 엔데믹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17조816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초기였던 2020년의 15조5051억원보다는 14.9% 증가했지만, 직전 2021년(17조8333억원)보다는 오히려 매출이 소폭 줄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19년(24조8586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71.6% 수준밖에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면세점 방문객은 1083만명으로 2021년(677만1000명)보다 59.9%나 늘었는데도 매출이 오히려 줄어든 건 중국의 봉쇄정책으로 구매력이 큰 중국인 보따리상의 이동이 제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엔데믹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늘었지만 고환율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면세점 구매는 그만큼 늘지 못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면세점 매출도 1조3439억여원으로 전달보다 7.3% 줄었습니다.
2023.01.21.11:24
김성훈 기자 here@sbs.co.kr
면세점 | 중국 여행객 인바운드 증가 기대
중국의 리오프닝 정책으로 해외 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개인 여행 수요 즉, 국내 인바운드 성장이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 그 시기는 유동적이다. 이는 2023년 면세점 업계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중간 거래상인 따이공에 대한 할인율 축소가 얼마나 이뤄질 것인가로 귀결된다.
한편, 롯데는 코엑스 면세점을 2022년 말에 폐점했다. 면세점 구조조정 일환으로 강북은 롯데 본점, 강남은 롯데월드타워점에 집중하기로 했다. 국내 면세점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57개에서 현재 47개로 감소했다. 한편, 내국인의 여행 확대로 아웃바운드가 증가하면서 인천공항의 매출 회복이 기대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고환율, 임대료 인상이 복병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00원대로 높아지면서 면세품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일부 면세점 제품 가격은 백화점이나 온라인몰 가격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 거래하는 면세점은 세금 감면 혜택이 있어 백화점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데, 환율 상승분이 세금 감소분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여기에 800달러로 고정된 면세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 부과되는 관세까지 고려하면 가격 역전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고가 상품은 백화점보다 더 비싼 면세점을 찾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엔데믹 국면을 맞은 면세점 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으나 고환율이라는 복병을 만난 셈이다.
팬데믹으로 주어졌던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 혜택이 2022년 말에 종료되면서 면세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공항이 매출 연동 수수료 방식을 종료하고 다시 고정 임대료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2019년 대비 여객수가 40% 이상 감소한 달은 임대료에서 여객 감소율의 절반을 감면해준다.
단, 여객 수가 팬데믹 이전의 60% 이상을 회복하면 정상 임대료를 부과한다. 1일 여객 수는 10만 명을 넘어 코로나19 전의 절반가량을 회복했다. 인천공항제1여객터미널에서 신세계, 현대, 그랜드, 경복궁 등이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도 코로나19로 3년째 적자를 보고 있다. 2022년 6월 말 끝내기로 했던 임대료 감면계획을 6개월 연장하면서 적자가 누적되는 중이다. 3년간 약 1조 7천억 원의 적자가 누적됐다. 입점 업체와 인천공항 모두 불편한 동거 상황이다.
한편, 면세점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중국 여행객에 대한 시각차도 존재한다. 2022년 10월 국내 면세점 총 매출은 1조 8,855억 원으로 2020년 1월(2조 467억 원) 이후 최대치였다. 그런데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따이공에게 주는 수수료가 코로나19 전보다 3~4배 올라 매출 회복세와 달리 수익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인천공항은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의 면세점 사업자 공고를 냈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연매출 2조 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장이라 상징성이 높다. 그러나 고정 임대료 방식 때문에 업체들의 고민은 깊다. 현재 인천공항을 제외한 김포, 김해, 제주공항은 모두 매출에 연동해 임대료를 내는 방식이다. 면세업자와 인천공항 간 이익이 상충하는 상황 또한 시대가 만들어낸 부담이고 누군가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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