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중계점 / 2004, 홈플러스 SSM 1호점
•위치 : 서울 노원구 중계동 중계청구3차 아파트 앞 청구종합상가 1층.
•규모 : 780㎡
•개점 : 2004년
-2004년 처음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18년째 운영 중인 점포다. 780㎡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전국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중 6번째로 크며 서울 시내 매장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호점이라는 상징성도 갖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중계점이 신선·간편식품을 대폭 강화하며 새로운 점포로 거듭났다. 지난 2004년 개점한 중계점은 홈플러스가 국내에 SSM으로 첫 선을 보인 익스프레스 1호점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환경과 고객 요구에 맞춰 매장을 재구성하고 배송 서비스 다양화 등을 통해 고객 쇼핑 경험 개선에 나섰다.
매장에 들어서면 18년이라는 세월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최근 신선식품과 간편식품을 강화한 새로운 콘셉트로 바꾸며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한 끼 식사’ 위한 소포장 상품 대거 도입
이번 변화의 핵심은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있다. 취급품목이나 SKU에 연연하지 않는 대신, 고객들이 정말 원하고 많이 찾는 상품에 집중했다. 채소 경우도 잘 팔리지 않거나 구색용으로 갖췄던 기존 상품들을 과감히 빼고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 위주로 재구성했다.
소포장 신선식품을 대거 들여놓은 것도 달라진 모습 중 하나다. 넓은 평대에 채소들을 수북이 쌓아두는 대신, 반 토막으로 자르거나 작은 봉지에 넣어 마치 공산품 판매하듯 선반 진열대에 진열했다.
소포장 상품 경우 점점 늘어나는 1∼2인 가구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만들지 않는 요즘 추세를 반영, 한 끼 식사를 위한 재료를 공급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른 점을 감안, 고객이 한 번에 많은 상품을 구매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이유도 있다. 소포장 상품이지만 단위 용량당 단가는 올리지 않아 가격 부담을 줄였다. 축산물 역시 양념육 중심으로 소포장 상품을 대거 늘렸으며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간편식과 밀키트 상품들도 냉장·냉동 매대를 각각 이용해 구색을 강화했다.
젊은층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와인 매대를 크게 확대해 전면에 배치했고 제품도 다양화, 고급화했다. 이전에도 와인을 취급했지만 구색 맞춤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와인 제품들도 많이 들여놓았다. 생 앙드레 치즈처럼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급 치즈 제품들도 새롭게 취급하고 있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이 생필품 가격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과감한 소비를 한다는 트렌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리뉴얼 후 매출,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
중계동은 강남구 대치동에 이어 서울에서 학원가로 유명한 곳이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한때 인근에 학원만 900개에 달했을 정도였다. 지역 주민 구성도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가진 40∼50대 부부 비중이 특히 높은 지역이다. 또한 아이들을 데리고 이사를 왔다가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다시 떠나는 집도 많아 전세 거주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중고생들이 많은 지역 상권을 고려해 슈퍼마켓 매장이지만 문구 코너를 별도로 두고 있으며, 균일가 생활잡화 매장 ‘스마트리빙’을 별도 공간에 테넌트로 운영함으로써 생활잡화 구색도 강화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반려견·반려묘 간식과 사료 등 관련 상품들을 새롭게 취급하고 있다. 기존 매장에서는 인기 있는 일부 품목을 취급하는 정도였으나 리뉴얼 후 별도의 매대를 마련해서 운영상품을 대폭 늘렸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건강식품 코너도 별도로 마련했다.
계산대 뒤편에 베이커리 형태의 무인카페를 배치해 커피와 빵을 먹으면서 자유롭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난 주부들이 매장에 와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이들 돌아올 시간에 맞춰 장을 봐서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둘러싸인 주거밀집지역 한복판에 위치한 입지 환경으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도보 이용 비중이 높은 편이다. 도보로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중계점에서는 오토바이 배송 외에 새롭게 ‘도보배송 서비스’도 도입했다.
리뉴얼 후 고객 반응은 뜨겁다. 리뉴얼 오픈 직후 첫 주말 매출은 리뉴얼 직전인 전월 동기 대비 무려 103.4%, 전년 동기 대비 60.4% 신장하며 로컬 상권의 정겨운 ‘이웃 슈퍼’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전환한 점포들의 누적 매출이 평균 20% 신장한 만큼, 내년까지 전국 330여 개 매장 중 250곳을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전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2018년 8월 옥수점을 시작으로 기존점의 신선식품과 간편식 구색을 확대하고, 비식품 SKU를 조절한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리뉴얼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81개 매장의 리뉴얼을 끝냈다.
기존점 리뉴얼과 함께 신규 출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속적인 추가 출점을 통해 ‘우리동네 가장 맛있는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 역할을 맡아 지역 고객의 쇼핑 편의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MINI INTERVIEW〉
김상도 점장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중계점
RM 리뉴얼한 점포에 대한 고객 반응은 어떠한가요.
매장의 낡은 집기와 조명들을 싹 바꾸니 한층 밝아져 고객 반응도 매우 좋습니다. 마치 백화점 매장처럼 고급스러워졌다는 반응이 많죠.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 맞춰 점포는 물론 직원들도 함께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선식품 선도 관리를 위해 시간대별로 꼼꼼히 선도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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