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efit/⊙Common sense

⊙애착 인형

Paul Ahn 2023. 5. 18. 10:34

⊙애착 인형

 

자녀의 더러운애착 인형’, 성인 되면 버려도 될까?

(daum.net)

 

아이들은 성장해 가면서 소유물을 자신의 정체성의 일부로 보는 경향이 생깁니다.

특히 아기때부터 곁에 두었던 부드러운 장난감이나 담요 같은 애착물은 강력하게 지키려 하죠.

 

 

이런 물건을 빼앗거나 잃어버린다면 몹시 흥분하고 말 것입니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진정시키는 방법의 일부가 됩니다. 그래서안심 담요이라고도 불립니다. 귀여운 비글 강아지 '스누피'가 등장하는 만화피너츠라이너스라는 인물이 이런 안심 담요를 지니고 다닙니다.

 

애착물은 자신에게 친숙한 무엇을 곁에 두려는 우리의 근본적인소유욕구에서 비롯됩니다. 정신분석학자 도널드 위니코트는 이런 안심 담요를 가리켜이행기 대상이라고 불렀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물건은 아이와 어머니가 심리적인 절연을 할 때 그 빈틈을 메우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르면 아기는 어머니와 매우 강력한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어머니가 주위에 없으면 그 정서적 유대감을 전이할 물건을 찾아 그것으로 빈틈을 채우는 것입니다.

 

서양 아동의 약 60%라이너스처럼 부드러운 장난감이나 담요에 대해 정서적 애착 관계를 형성한다고 합니다. 오히려 동아시아 가정에서는 이런 물건의 사용 비율이 훨씬 낮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것은 취침 방식이 문화적으로 다르기 때문인데요.

 

서양의 중산층 가정은 보통 1살이 되면 분리된 취침 공간에서 아기를 재우는 반면, 동아시아 가정에서는 아이가 학령기에 접어들 때까지 어머니와 함께 잠듭니다. 아이가 어머니와 더 가까이 있기 때문에 소지품으로부터 위안을 얻을 필요성도 감소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문화적 규범의 차이입니다. 동아시아의 많은 가정이 인구 밀도가 높아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어 개인 침실을 갖기 어려운 점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아이가 자라면 이 행동은 없어질까요?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 연구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어릴 적 갖고 놀던 물건의 사진을 가위로 조각조각 자르고 그동안 전기 피부 반응을 측정했습니다. 땀이 많이 날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는 것인데 참가자들은 자신의 애착물이 전혀 피해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큰 고통을 느꼈고 불안 측정치가 상승했습니다. 사진을 자르는 행위만으로도 이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크게 올라간 것입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애착물과의 정서적 연결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