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가전〕요즘 가전 트렌드는 ‘초절전’
-삼성전자, 세탁기·건조기 신제품에 에너지 최대 60% 줄인 AI 절약모드
-LG전자, 미세플라스틱 배출 억제
-위니아, 에어컨에 AI로 자동 절전
◇주요 가전 고효율 제품 판매 증가세
가전업체들이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에너지 소비 효율을 향상시킨 ‘고효율 생활가전’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난방비와 전기요금 인상으로 가계가 어려워지자 절전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으로 비용 절감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친환경·AI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을 지난달 말 출시했다. 세탁기·건조기 모두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이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의 AI 절약 모드를 작동하면 일반 모드에 비해 세탁기는 최대 60%, 건조기는 최대 35%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지난 1월 삼성전자가 선보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제품보다도 냉방 효율이 10% 더 높다. 고효율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열교환기 전열 면적을 2배 늘리고, 한층 더 커진 실외기 팬과 고효율 모터를 달았다.
◇요즘 가전 트렌드는 ‘초절전’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 기능 세탁기
최근 LG전자는 자사 업(UP)가전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는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 기능을 추가했는데 이 역시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 이 기능은 옷감 마찰을 적게 해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표준 코스 대비 75% 수준으로 물 온도를 낮춰 에너지 사용량이 30% 감축된다.
@‘위니아 에어블’ 에어컨
위니아도 초절전 기능이 탑재된 ‘위니아 에어블’ 에어컨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 제품에는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AI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희망 온도에 도달한 후 제품이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위니아 측은 일반 냉방 시 소모되는 전력량 대비 최대 50%가량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요즘 소비자들은 가전제품 구매 시 에너지 효율을 주요 기준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가격 비교 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8일까지 주요 가전제품 카테고리에서 고효율 가전제품 판매량 비중은 전년 동기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세탁기는 고효율 제품 비중이 67%에서 87%로, 에어컨은 18%에서 86%, 제습기는 61%에서 64%로 각각 늘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할 경우 실제 전기요금 절약에 도움이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도시지역 4인 가구(월 사용전력량 304kWh)가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제품 사용 시 월평균 전력 절감량은 32.9kWh에 달한다. 이는 매달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전체 전력량의 10.8% 수준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절감액이 8280원에 달한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kWh당 19.3원 오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13.1원(9.5%) 상승했다. 이는 ‘2차 오일 쇼크’가 닥친 1981년 이후 42년 만에 가장 큰 인상 폭이다.
2023.03.05 21:59 입력
김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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