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C〕月 500만명이 찾는 오늘의집...비결
"콘텐츠(Contents)·커뮤니티(Community)·커머스(Commerce)가 합쳐진 서비스가 강점"
月 500만명이 찾는 오늘의집...비결은 '3C'에 있었다
국내 대표 인테리어·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한 오늘의집이 '3C(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 전략을 필두로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12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제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오늘의집 애플리케이션(앱) 월간순이용자수(MAU)는 507만5760명으로 지난 1월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에서 운영하는 '한샘몰'(16만3787명) 대비 약 30배 가량 많은 수치다. 어느새 인테리어 시장의 네이버-카카오톡으로 진화한 것.
오늘의집은 지난 2014년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어'라는 슬로건을 걸고 원룸에 사는 젊은 층들이 집을 인테리어한 사진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앱으로 출발했다. 이후 출시 2년 만에 다운로드 50만건을 넘겼다. 커뮤니티로 시작한 오늘의집은 가구와 가전, 소품 등 인테리어 용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운영사 버킷플레이스는 지난해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이 가능했던 비결에는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 경험을 단일 플랫폼에서 모두 제공하는 영향이 크다. 커뮤니티에 사용자들이 올린 인테리어 콘텐츠가 다른 사용자에게 소구하고, 스토어에서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원스톱' 방식이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가 합쳐진 서비스가 강점"이라며 "다른 사람이 커뮤니티에 올린 콘텐츠를 통해 취향과 영감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커머스로 이어지는 '올인원' 서비스로 사랑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늘의집 배송' 서비스 배송트럭/사진=오늘의집 제공
또 배송부터 인테리어 시공, 설치·수리까지 한번에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이다. 특히 침대와 같은 대형가구도 주문 다음날 바로 배송해주는 '오늘의집 배송' 서비스는 오랜시간이 걸렸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실제로 오늘의집 조사 결과에 따르면 98% 고객이 배송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오늘의집이사'를 출시해 각종 정보와 리뷰, 할인 쿠폰 제공 등 고객 맞춤형 이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주 사용자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로 오늘의집을 사용하는 20대는 29.85%로 나타났으며 30대의 경우 25.18%, 40대는 27.45%로 분석됐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는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등 국내 투자사들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벤처투자 자회사 베르텍스 그로우스 등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총 23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현재 버킷플레이스의 기업가치는 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이 회사는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영입한 개발자들을 바탕으로 안정적 기술 인프라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 고도화 및 물류 네트워크를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는 "오늘의집은 인테리어를 넘어 집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분야 슈퍼앱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오늘의집만의 독창적인 경험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7.12 15:30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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