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사마르칸트 /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 위치 : 서울 중구 광희동1가 182-21 1층
중앙아시아 거리에서 가장 오래된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스타사마르칸트’
2003년에 문을 연 ‘스타사마르칸트’는 중앙아시아 거리에서 가장 오래된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이다. 우즈베키스탄 중동부 도시의 이름 중 하나인 ‘사마르칸트’의 도시 지명을 따와 식당 이름을 정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먹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로 가게 내부가 붐볐다.
대표 음식은 ‘라그만’이다. 우즈베키스탄식 짬뽕이라고 불린다. 유명 여행유튜버 ‘곽튜브’가 중앙아시아 음식 중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 바로 그 라그만이다. 실제로 곽튜브가 라그만을 먹으러 이곳 스타사마르칸트를 방문하기도 했다. 라그만의 새콤하면서도 칼칼한 국물 맛이 인상적이었으며 굵고 쫄깃쫄깃한 면발이 맛있었다. 우리나라의 소고기뭇국을 살짝 새콤하게 만든 버전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의 쌀요리인 ‘플로프’는 우즈베키스탄어로 오쉬(osh)라고 불린다. 실제로 필라프와 조리 방법이 비슷하다고 해 중앙아시아식 필라프로 일컫는다. 고기와 밥을 수저로 떠 플로프를 한입 맛봤다. 우리가 흔히 먹는 볶음밥에 기름진 맛이 살짝 더해진 느낌이 났다.
플로프를 먹다 느끼해질 때쯤 ‘당근 김치’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다. 당근 김치는 고려인들이 구소련 시기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하면서 김치의 재료를 구할 수 없게 되자 당근으로 김치를 만들면서 생겨났다. 당근 김치를 한입 맛보면 전혀 당근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새콤달콤한 무생채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양고기 ‘샤슬릭’과 ‘쌈사’도 빼놓을 수 없다. 샤슬릭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구소련권 국가에서 많이 먹는 고기 꼬치구이다. 고기 종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양고기 샤슬릭을 가장 즐겨 먹는다 해 양고기로 선택했다. 빵 속에 고기가 들어가는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빵 쌈사도 양고기가 들어가 있는 메뉴다. 샤슬릭과 쌈사 둘 다 양고기 특유의 향이 살짝 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앙아시아 거리에서는 ‘사마르칸트’ 도시 이름을 활용한 상호를 가진 식당을 여럿 볼 수 있다. 전부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파는 식당이지만 가장 오래된 전통 있는 식당을 찾고 있다면 스타사마르칸트를 추천한다. 스타사마르칸트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격주 화요일은 매장 휴무 날이니 참고하자.
2024-03-19 09:34:36
정세윤 기자 doo70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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