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 제2의 주식거래 플랫폼
• 유형 : 주식거래 플랫폼
• 설립 : 2022년 (2025년 3월 시장개설 예정)
제2의 주식거래 플랫폼 넥스트레이드
- 자본시장법상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주식거래 플랫폼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넥스트레이드에서도 거래할 수 있습니다.
- 투자자가 주식 매수 · 매도 주문을 내면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에서 보다 유리한 곳에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넥스트레이드의 ‘5시간 30분’…67년 만의 ATS 성패 걸린 ‘개와 늑대의 시간’
올 4분기 다자간매매체결회사 본인가 신청…
2025년 3월 시장 개설
주식 거래 시간, 9시~15시 30분에서 8시~20시로 5시간 30분 늘어
“근무 중 주식 안 봐도 된다” VS “주가 신경 쓸 시간 늘어 스트레스”
국내 증권시장이 67년 만에 경쟁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을 앞두고 있어서다. 넥스트레이드 시장이 열리면 거래시간이 기존보다 늘어나게 되는데, 이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거래시간·호가·수수료 차별점 강조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올 4분기 중 다자간매매체결회사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시장 개설 예정일은 내년 3월 4일로, 한국거래소(KRX)의 독점이 67년 만에 깨지게 된다.
넥스트레이드는 KRX를 대체할 수 있는 또 다른 거래소다. 앞서 2013년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ATS 도입 근거가 마련됐고, 2022년 3월 ATS 설립준비위원회가 출범한 데 이어 그 해 11월 넥스트레이드가 설립됐다. 이후 2023년 7월 다자간매매체결회사 예비인가를 받아 대체거래소 설립을 준비 중이다. 최대주주인 금융투자협회(지분율 6.64%)를 비롯해 증권사·IT기업 등 총 34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있어 ATS는 생소한 게 사실이다. 국내시장은 지금껏 KRX 단일 거래 시장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시장에서는 ATS가 이미 자리잡고 있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은 각각 65개(점유율 11%), 142개(18%), 3개(11%)의 ATS를 운영 중이다.
넥스트레이드가 내세운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다. 기존보다 확대되는 거래시간과 낮은 수수료 그리고 새로운 호가 주문이다.
현재 KRX의 정규 거래 시간은 6시간 30분인 데 비해, 넥스트레이드 정규시장의 거래시간은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기존보다 5시간 30분 늘어나게 된다. KRX의 주식거래 정규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다.
수수료도 기존보다 내려간다. 현재 KRX는 거래 수수료를 0.0023%로 책정해 증권사들로부터 거둬들이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해당 수수료를 KRX 대비 최대 40%까지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는 증권사들이 거래소에 지급하는 수수료로, 투자자들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수수료와 달리 중간가 호가와 스톱지정가 호가의 도입은 투자자들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별점이다. 주식을 하지 않거나 월 적립식 투자만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넥스트레이드가 도입하고자 하는 호가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중간가 호가란 KRX와 넥스트레이드의 통합시세를 기준으로 최우선 매수호가와 최우선 매도호가의 중간가격을 호가로 제시해 거래가 체결되도록 하는 것이다. 매도·매수 중간값을 제시함으로써 거래 체결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스톱지정가 호가는 시장 가격이 투자자가 사전에 설정한 가격(스톱 가격)에 도달할 시 자동으로 지정가 주문을 내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현재 주가가 1만 원인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가 스톱가격과 지정가격을 각각 9000원, 8900원으로 설정했고, 이후 주가가 스톱가격인 9000원까지 하락한다면 사전에 지정해둔 8900원에 즉시 매도 주문을 내는 제도다. 투자자 입장에서 호가창을 보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갑작스러운 주가 하락에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길어지는 거래시간에 투자자 반응 제각각…단타매매 대책은?
넥스트레이드가 강조하는 경쟁력 중 투자자들에게 있어 가장 큰 관심은 단연코 거래시간이다. 기존 KRX의 주식 거래시간은 일반 직장인들의 근무시간과 겹친다는 특징으로 인해 주식 투자를 업으로 삼는 전업투자자들을 제외하고는 적극적인 투자 및 시장 대응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갤럽 조사에 따르면, 주식 투자자 1000명 중 61%가 정규시간을 놓친 경험이 있고, 82%가 거래시장을 연장할 경우 연장된 시간에 거래를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거래시간을 콕 짚었다. 그는 최근 진행된 ATS 운영 방안 세미나를 통해 “주식 거래시간이 연장되면 직장인 투자자도 퇴근시간 이후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시간이 늘어난다는 것 자체는 투자자들 입장에서 일단 반길 만한 일이란 얘기다. 문제는 차익을 위한 단타 매매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다.
향후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 KRX와 시장 가격을 공유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거래 가격이 같지 않다. 같은 코인이더라도 가상자산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른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A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B 주식을 KRX와 넥스트레이드 중 한 곳을 선택해 내다 팔 수 있게 되는데, 해당 주식은 KRX에서는 1000원, 넥스트레이드에서는 990원에 거래될 수 있는 셈이다.
넥스트레이드 측이 안정적 운영을 위해 특정 호가에 의해 잠정체결가격이 일정 비율 이상 상승 혹은 하락할 경우 2분간 거래를 정지하는 변동성완화장치(VI)를 도입하겠다고는 하지만, 늘어난 차익 거래 자체를 억제할 수 있을 만한 대책까진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가격 차이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혹여나 가격이 다르더라도 투자자들 입장에서 느끼지 못 할 정도의 차이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령 어떤 주식이 있다면 가장 싼 가격과 가장 비싼 가격이 모두 보일 것이기 때문에 비싸게 사는 실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두 갈래로 갈리는 모양새다. 거래 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확대됨에 따라 회사에서 짬짬이 휴대폰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돼 제한된 시간 내 매매해야 하는 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하나고, 신경써야 할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트레스가 커질 것 같다는 우려가 다른 하나다.
30대 투자자 김 모씨는 “미국 주식은 장기투자, 한국 주식은 단타매매를 하고 있다”며 “회사 업무 특성상 휴대폰을 들여다볼 시간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 향후 거래시간이 늘어나게 되면 퇴근 후 적극 매매를 할 수 있게 돼 수익을 늘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월급의 일정 금액을 주식 개별 종목과 코인에 투자 중인 30대 투자자 이 모씨는 “지난해부터 코인 거래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잠들기까지 24시간 가격 변동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만약 주식 거래가 오후 8시까지 길어지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다”고 했다.
시사오늘(시사ON)
2024.06.19 09:50
박준우 기자 sisaon@sisa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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