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中庸)은 가운데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 중에 중용(中庸)이란 말이 있습니다. 왜 옛날 어르신들이 늘상 하시는 말씀 중에 ‘중용을 지켜라!’는 이야기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자기자리와 분수를 지키며 살라는 연륜 있는 어른들의 무게 있는 충고 말입니다. 사실 우리가 늘 중용을 강조하지만 ‘그 중용적 삶이란 정확한 무엇이냐?’를 묻는다면 그 대답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중용은 공자의 손자인 공급(孔汲), 일명 자사자(子思子)가 쓴 책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중용적 삶이란 동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생 방식이란 의미로도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12세기에 성리학의 완성자인 주자는 중용을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중(中)은 치우치지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