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강남주민 행복도는 2위
서울 강남지역의 월 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 비율이 동북지역보다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지역 가구주의 4년제 이상 대졸자 비율은 동북지역의 2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내 2만가구와 5000개 사업체를 방문해 조사한 '2003 서울 서베이'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소비생활을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시내를
▶도심권(종로.중구.용산)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등 5대 권역으로 나누었다.
가구주가 4년제 대졸 이상인 비율은 동남권이 34.5%인데 비해 동북권(18.5%).도심권(19.5%).서북권(19.7%)은 20%를 밑돌았다.
월 가구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가구의 경우 동남권이 18.7%로, 동북권(6.6%).서북권(7.1%)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주거환경 만족도는 동남.도심.동북.서남.서북권, 교육환경 만족도는 동남.서북.동북.서남.도심권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 가구 중 이혼가구 비율은 3.6%로 집계됐다. 100집 중 서너집이 이혼한 셈이다. 동남권의 이혼가구 비율이 2.9%로 가장 낮았고 서북권이 4%로 가장 높았다.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비율은 서남권(47.9%)과 서북권(47%)의 경우 거의 절반에 가까웠으나 동남권은 세집 가운데 한 집 정도(31.7%)만 수돗물을 마셨다.
담배는 동북권 주민들이 가장 많이(24.1%) 피웠으며, 동남권 주민이 제일 적게(21.6%) 피웠다.
개인용 컴퓨터 보유 현황은 전 지역에서 10가구 중 8~9가구가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큰 차이는 없었다.
건강.재정.친지 및 친구관계.가정생활.사회생활 등에서 "행복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0~10점으로 표기하는 행복지수의 경우 도심권(6.46)이 동남권(6.45)을 근소하게 앞섰다.
서울시 신면호 정보화기획담당관은 "이번 조사에서는 도쿄.뉴욕 등 대도시와 유엔 지표를 참고해 187개의 도시정책 지표를 만들었으며 향후 선진 외국도시와 비교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2004-07-15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강남, 학력·수입 월등 이혼·흡연율은 최하
〈서울 5대권역 시민생활 실태등 조사〉
서울 강남 지역 주민들은 강북 주민들에 견줘 학력과 고소득자 비율, 주거·교육환경 만족도가 높으며, 이혼률과 흡연률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 소재 2만 가구와 5천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5대 권역별 시민 생활과 기업활동 실태’를 면접조사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5대 권역은 도심권(종로·중구·용산),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강북·도봉·노원),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등이다.
가구주의 학력과 소득 수준을 보면, 서울 동남권 가구주는 34.5%가 4년제 대학을 나왔지만, 동북·서북권은 19% 안팎으로 절반 정도에 그쳤다. 특히 월 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가구비율은 동남권이 18.7%로 동북권(6.6%)이나 서북권(7.1%)보다 세배가량 높게 나타나, 학력 격차가 소득 격차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사교육비 비중도 동남권이 18.0%로 가장 높았고, 동북권은 13.6%로 가장 낮았다. 서북권은 14.2%로 동북권 다음으로 낮았다. 이런 결과는 주거·교육환경 만족도에 그대로 반영됐다. 동남권은 주거·교육환경 만족도(10점 만점)가 모두 가장 높은 점수인 6.21점과 6.08점을 각각 기록했고, 서북권은 5.07점과 4.91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 서울시내 10개 가구 가운데 평균 3~4가구는 아파트에 살며, 특히 동남권은 아파트 거주비율이 54.1%로 가장 높았고, 서북권은 24.6%로 가장 낮았다.
반면 이혼가구 비율은 서북권이 4.0%로 가장 높고 이어 동북권(3.9%)이 높았다. 동남권은 2.9%로 가장 낮았다. 흡연율도 동북권이 24.1%로 가장 높고, 동남권은 21.6%로 가장 낮았다. 이를 반영하듯 건강관리를 하지 않는 비율도 동북권(23.0%)이 가장 높고, 동남권(16.4%)이 가장 낮았다.
수돗물을 끓이거나 그냥 마시는 비율은 서남권(47.9%)과 서북권(47.0%)이 높았고, 동남권(31.7%)은 가장 낮았다. 대신 동남권은 정수기(41.3%)나 생수(19%)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컴퓨터 보급률은 대부분 지역에서 10가구 가운데 8∼9가구가 컴퓨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전체 행복지수는 도심권이 가장 높았지만, 건강과 재정 부분의 행복지수는 동남권이 높았다. 동남권과 도심권 주민들은 다른 지역보다 문화활동을 많이 즐겼고, 스포츠레저활동 비용도 많았다.
한편 사회적 인식면에서 ‘가난은 사회제도의 문제’라는 진술에 서북권(5.90점)과 동북권(5.88점) 주민들의 동의 정도가 높았고, 동남권은 5.76점으로 서울시 평균인 5.83점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결과는 앞으로 서울시가 각종 정책 지표를 세우는데 자료로 쓰인다.
한겨레(http://www.hani.co.kr),
2004-07-15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강남"행복해요" 강북"별로"
강남·북 불균형 심화따라 행복
‘강남-행복해요, 강북-그저 그래요.’서울 강남 지역 10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소득ㆍ학력ㆍ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서울 강남과 강북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5일 발표한 ‘2003 서울서베이(가구조사)’ 보고서에서 강남ㆍ북 지역간 격차가 다양한 부문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소재 2만가구를 대상으로 ▦도심권(종로ㆍ중ㆍ용산구) ▦동북권(성동ㆍ광진ㆍ동대문ㆍ중랑ㆍ강북ㆍ도봉ㆍ노원구) ▦동남권(서초ㆍ강남ㆍ송파ㆍ강동구) ▦서북권(은평ㆍ마포ㆍ서대문구)
▦서남권(양천ㆍ강서ㆍ구로ㆍ금천ㆍ영등포ㆍ동작ㆍ관악구) 등 5대 권역으로 나눠 실시됐다.
◇강남, 고학력ㆍ고소득층 몰려 사교육비도 많이 써=
예상대로 강남(동남권)에는 아파트 거주자와 고학력ㆍ부유층이 많았다. 동남권 전체 가구의 54.1%가 아파트에 살고 가구주의 34.5%가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졌다.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학력격차는 소득수준 차이로 연결돼 월평균 가계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가구 비율의 경우 동남권은 18.7%에 달해 서울시 평균(9.7%)의 약 2배였다.반면 동북권(6.6%)과 서북권(7.1%)은 강남 지역에 비해 3분의1 정도에 불과했다. 가계지출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동남권이 18.0%로 최고였고 서남권(15.1%), 도심권(15.0%)이 뒤를 이었다. 스포츠레저활동비용역시 동남권이 월평균 8만7,283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회적 인식차도 강남ㆍ북 뚜렷=
사회적 인식에서도 강남ㆍ북 주민들의견해차가 뚜렷했다. ‘가난은 개인이 게으르기보다는 사회제도의 문제’라는 질문에 동남권의 동의 정도는 5.76점으로 가장 낮았다. 서북권(5.9점)과 동북권(5.88점)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강남 지역 주민들은 사회참여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참여율이 동남권이 16.8%로 가장 높았으며 동북권은 13.3%로 저조했다. 유기농 등 환경상품에 대한 관심도 역시 동남권이 6.37점으로 다른 지역을 앞섰다. ▦주거 및 교육환경 만족도 ▦컴퓨터활용능력 ▦영어구사력 등대다수 분야에서 강남권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았다. 이에 따라 동남권의 행복지수는 6.45점으로 서울시 평균(6.28점)을 웃돌았다.
서울경제
2004-07-15 18:32]
임석훈기자shim@sed.co.kr
소득 1위 강남 행복지수는 2위
市, 5개권역 2만가구 조사
서울 서초·강남구 등 동남권이 도봉·강북구 등 동북권 지역보다 월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 비율이 3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혼율은 동남권이 서울시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서울 시민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권역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그래픽 참조〉
서울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시내 5개 권역 2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3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서초·강남 등 동남권 조사대상 3848 가구 중 18.7%인 719가구가 400만원 이상 소득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강북·도봉 등 동북권은 조사대상 6545가구 중 6.6%가 이에 해당해 최하위였다. 서울시 전체 평균은 9.7%였다.
이번 조사대상인 5대 권역은 ▲도심권(종로·중구·용산)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강북·도봉·노원·성북)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다.
이혼가구 비율은 은평·마포 등 서북권이 4.0%로 가장 높았다. 반면 동남권은 2.9%로 5개 권역 중 가장 낮았다. 이는 시 전체 평균 3.6%보다 낮은 비율이다.
그러나 행복지수는 별 차이가 없었다. 조사대상 중 도심권(6.46), 동남권(6.45) 응답자들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지만, 서북권(6.28), 서남권(6.26), 동북권(6.17)도 보통 이상의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동남권은 아파트거주 가구비율(54.1%), 교육환경만족도(6.08점)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4년제 이상 대졸자 비율도 동남권이 동북권에 비해 2배나 많았다.
한편, 서울시민이 느끼는 도시 위험도는 10점 만점에 5.85점으로 약간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길 다니기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범죄에 대한 공포였다.
조선일보
2004-07-15 18:22]
남주리기자 juliette@chosun.com
'가방끈' 2배ㆍ소득 3배이상 ‥ 강남ㆍ강북 '삶의 질'
강남 서초 등 서울 동남권 지역의 월 평균소득 4백만원 이상인 가구 비율이 노 원 광진 중랑구 등 동북권 지역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남권 지역 가구주 가운데 4년제 대졸자가 동북권 지역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시내 2만가구와 사업체 5천곳을 대상으로 "삶의 질과 소비현황" 등에 대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비교 조사한 결과,주거환경,가구주 학력,소득수준,주 거.교육환경 만족도,문화생활 등 모든 면에서 동남권이 다른 권역에 비해 뛰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권역은 <>도심권(종로 중구 용산) <>동북권(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강북 도 봉 노원)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 <>서북권(은평 서대문 마포) <>서남권 (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 등이다.
권역별 가구주 학력수준은 동남권의 경우 가구주의 34.5%가 4년제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인 반면 동북권은 18.5%,서북권은 19.7%만이 4년제 대졸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소득이 4백만원 이상인 가구 비율도 동남권(18.7%)이 다른 권역보다 3배 가량 높았다.
가구지출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동남권이 18%로 가장 높았다.
자기계발 및 문화생활에 대한 투자정도를 보면 동남권 주민 가운데 83.6%가 건 강관리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반면 동북권은 76.0%의 주민들만 건강관리에 투자하고 있었다.
스포츠.레저활동에 투자하는 비용도 동남권 주민은 한달에 8만7천2백83원,동북 권 주민은 6만3천2백81원으로 집계됐다.
주민들의 주거 및 교육환경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동남권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환경 만족도(10점 만점 기준)의 경우 동남권(6.08점)이 서북권(4.91점),동 북권(4.86점),서남권(4.81점)보다 월등했다.
주거환경 만족도 역시 동남권(6.21점)이 가장 높았다.
생활에 대한 총체적 만족감을 나타내는 "행복지수"는 각 권역별로 큰 차이를 보 이지 않았으나 건강 및 재정에 대한 행복지수는 역시 동남권이 가장 높았다.
한국경제
2004-07-15 17:22]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주1회 섹스는 5만달러 가치".. 돈ㆍ섹스ㆍ행복 수량화
돈과 섹스,그리고 행복과의 관계를 수량화한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다트머스대학의 데이비드 블랑크플라워 교수와 영국 워릭대학의 앤드루 오 스왈드 교수는 최근 발표한 "돈,섹스,그리고 행복"이란 보고서를 통해 "돈으로 행복을 살수 있지만 섹스를 사지는 못한다"고 주장했다.
오스왈드 교수는 미국인 1만6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돈과 섹스에 연관성 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돈으로 섹스는 사도 행복은 못산다"는 일반적 통념을 뒤집은 것이다.
오스왈드 교수도 "이같은 결과는 경제학자의 입장에서도 놀라운 사실"이라고 지 적했다.
민주주의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등 계량화할 수 없는 요소들을 경제적으로 접 근하려는 소위 "행복경제학"의 리더인 두 교수는 섹스의 행복가치도 구체적 돈 으로 환산했다.
보고서는 섹스횟수가 한달 한번에서 일주일에 한번이상으로 늘어나면 통장에 5 만달러(5천8백만원)를 저축한 것만큼 행복지수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또 원만한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것은 연간 10만달러정도의 행복감을 준다고 주 장했다.
이는 똑같은 조건의 싱글이 1년에 10만달러를 더 벌어야만 결혼한 친구만큼 행 복해진다는 의미다.
결혼한 사람은 동료 싱글보다 섹스를 30%정도 더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에 따른 감정적 고통은 연간 6만6천달러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혼은 단기적으로는 행복감을 높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동성애자들의 섹스도 이성간의 섹스만큼 행복감을 준다고 지적했다.
오스왈드 교수는 "섹스에 일관적인 가격표를 붙일수는 없지만 정확한 조사가 어 려운 섹스의 가치를 수량화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2004-07-12 15:32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서울, 결혼은 28세… 아이는 1명
‘서울여성은 평균 28세에 결혼해 1명 정도의 자녀를 낳고 임금은 남성의 65.3%를 받는다.’
서울시가 7일 여성주간을 맞아 발간한 책자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에 나타난 서울 여성의 삶이다. 이 책자에는 2003년 말을 기준으로 가족과 교육, 경제, 사회활동 등 10개 분야 175개 여성관련 지표가 수록돼 있다.
◆결혼·출산·가족·인구=
평균 초혼 연령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여성의 평균 결혼 연령은 28세(남성 30.5세)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할 때 결혼은 14.6% 감소, 이혼은 25.4%가 늘었고 출산율은 1명이 채 안 되는 0.99명으로, 전국 평균 1.17명에 비해 훨씬 낮았으며 전국적으로는 부산(0.96명) 다음으로 낮았다.
서울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1만명 정도 더 많이 살고 있으며 여성의 평균수명도 80세로 남성보다 7.2년 길었다. 개인이 느끼는 행복지수(10점 만점)는 여성이 6.23점으로 남성 6.33점보다 낮았고 특히 재정상태에 대한 행복지수가 가장 낮았다.
◆경제·교육=
서울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 참가율 곡선은 ‘M’자형으로 여성이 출산과 육아시에 노동시장을 떠났다가 육아가 끝나는 시점에 재취업하는 패턴을 지니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9%로 증가 추세나 근무 환경은 개선되지 않아 2000년 이후 임금 근로여성의 절반(47.1%)이 비정규직인 임시·일용직 근로자로 집계됐다. 또 임금수준 역시 남성의 65.3%에 불과했다. 대졸 여성학력은 28.3%이며 여고생 100명 가운데 67명만이 대학에 진학했다. 전문대 이상 고등교육기관의 여교수 비율은 18.6%,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80.2%이며 여성 10명 중 1명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문화생활·정치참여=
서울여성 100명 가운데 4명이 담배를 피우고 여성의 절반 이상은 술을 마시며, 특히 20대 여성은 10명 중 7명이 술을 마시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 활용 방법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TV시청이며 한 달 평균 독서량은 4권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 4급 이상 고위직 408명 가운데 여성은 23명으로 5%에 불과했다.
세계일보
2004-07-08 13:45]
이경희기자, 연합
서울여성 평균 1명도 안낳는다
서울여성은 평균 28세에 결혼해 1명 미만의 자녀를 낳고 남성의 65% 수준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자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2004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 책자를 7일 발간했다. 이 책자는 2003년말 서울시가 서울시내 2만가구를 대상으로 직접 조사한 ‘2003 서울형 가구조사’ 통계 중 여성 관련 부문을 따로 떼어내 분석한 것이다.
◇결혼·가족·인구=
2003년 서울여성의 평균 결혼 연령은 28세(남성 30.5세)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 다른 조사통계에서 나타난 27.1세에 비해 0.9세 늦어진 것이다. 이때보다 혼인은 14.6% 감소한 반면 이혼은 25.4%가 늘었고 특히 60세 이상 황혼이혼도 2배 이상 늘었다. 재혼의 경우 초혼녀와 재혼남의 결합이 99년보다 줄어든 반면 재혼녀와 초혼남의 결합이 늘어나는 것도 눈에 띈다.
출산율은 1명이 안되는 0.99명으로, 전국 평균 1.17명(2002년 통계청 자료)에 비해 훨씬 낮았으며 전국적으로는 부산(0.96명) 다음으로 낮았다. 서울의 여성 인구는 5백14만명으로 남성보다 1만명 정도 더 많았으며 여성의 평균 수명도 80세로 남성보다 7.2년 더 길었다. 개인이 느끼는 행복지수(10점 만점)를 물어본 결과 여성(6.23점)이 남성(6.33점)보다 낮았다.
◇경제·교육·건강=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9%로 증가 추세이나, 임금수준은 남성의 65.3%에 불과했다. 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는 28.3%이며 2003년 여고생 100명 중 67명꼴로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생 중 여대생 비율은 40.9%로 전국 평균(36.9%)보다 높았다. 전문대 이상 여교수 비율은 18.6%,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80.2%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여성 100명 중 4명이 담배를 피우고 51.7%가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
2004-07-07 23:40
문주영기자
한국노인, 美한인노인보다 행복지수 낮아
한국의 노인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들 보다 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1일 한국학술진흥재단 후원으로 한림대학교 고령사회연구소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한국과 뉴욕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 로 조사ㆍ비교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는 KCS산하 뉴욕 코로나ㆍ플러싱한인경로회관에 나오는 60세 이상 한인 노 인 254명과 서울ㆍ춘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 1천276명을 대상으로 지난 2002 년 11월부터 2004년 4월까지 면접 형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슬퍼할 일이 많은가'라는 질문에 한국 노인들은 25.9%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뉴욕 한인 노인들은 15.1%만이 그렇다고 답해 한국 노인들의 심리적 혼란감이 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노인(50.3%)은 뉴욕 한인 노인(32.7%)들보다 더 외롭다는 생각을 하고 있 으며,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없게 여겨진다'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응답한 한국 노 인은 36.6%였지만 뉴욕 한인 노인은 14.2%에 불과했다.
`사는 것이 힘드냐'는 질문에 한국 노인들은 15.4%, 뉴욕 한인 노인은 10.6%만 이 `매우 그렇다'고 답했고, `전혀 아니다'라는 대답은 한국이 14.3%, 미국이 22.4% 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젊을 때만큼 행복하냐'는 질문에 뉴욕은 16.4%, 한국은 5.7%가 `매우 그렇다' 고 답했고, 한국 노인 19.7%와 뉴욕 노인 16.4%는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한국노인들은 성생활만큼은 뉴욕 노인들보다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배우자와 성생활에 만족한다는 대답이 뉴욕 한인은 9.9%에 그친 반면, 한국 노 인은 두 배가 넘는 21%에 달했다.
노환 시 수발 책임과 관련한 노인들의 의식차이도 보였다. 한국 노인의 4.8%는 `본인과 자녀가 함께 책임 져야 한다'고 답했지만 뉴욕 노인의 37.6%는 자신의 몫이 라고 답했다. `자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답한 한국 노인은 56.5%이지만 뉴 욕 노인은 7%에 그쳤다.
월평균 용돈과 관련, 한국 노인은 평균 17만원을 쓰고, 뉴욕 한인 노인은 252달 러(약 30만원)를 사용한다고 조사됐다.
뉴욕 노인은 절반 이상(54.8%)이 현재 한국 사회로 돌아간다면 자신의 가족이 속할 계층에 대해 하층이나 중하층에 속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한국 노인에 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음주나 흡연을 삼가기 때문에 자신 이 건강하다고 느끼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책임을 맡은 한림대 심리학과 이주일 교수는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 는 노인들의 생각을 비교ㆍ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한국노인들의 행복지수는 뉴인 한인 노인보다 더 낮게 조사됐다"고 말했다.
조사ㆍ연구에는 이 교수 외에 뉴욕시립대 대학원센터 이정미 박사, 뉴욕주립대 올바니캠퍼스 정지원 교수, KCS 류철원 상담실장 등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2004-06-21 05:33]
ghwang@yna.co.kr
'소득수준과 섹스 횟수 무관'
'돈이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섹스를 한다든지, 더 많은 섹시한 파트너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전형적인 미국인들은 1주 에 2~3회 섹스를 한다.
' 미국 다트머스 대학의 데이비드 블랑크플라워 교수와 영국 워릭 대학의 앤드루오스왈드 교수는 지난달 미국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소득과 섹스활동 및 웰빙과는 상대적으로 무관하 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섹스활동을 독립변수로 놓고 계량경제학적으로 행복 지수를 처음으로 연구한 것인데 소득수준과 섹스활동과는 통계적 으로 명확한 상관관계를 찾을 수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돈이 많 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보다 더많은 섹시한 파트너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1만6천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 따르면 저소득 집단 의 19%는 일주일에 2~3회 섹스를 한다고 밝힌 반면 고소득 집단에 서는 같은 횟수로 섹스를 하는경우가 21%로 다소 높았다.
하지만 고소득 집단의 6%가 일주일에 4회 이상의 성관계를 갖는 반면 낮은 소득집단에서는 이보다 높은 8%가 주 4회 이상의 섹스 를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소득수준과 섹스횟수 간에 명확한 상관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부산일보
2004-06-11 11:14
워싱턴AFP연합
"연하남·연상녀 찰떡 속궁합" 은 진실
'마음의 활력이 성(性)적 행복지수를 높이는 지름길.'
기성세대 부부를 보면 보통 남성 쪽의 나이가 많으면 대여섯살에서 그 이상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맞선이 이성과의 주요 결합 기회였던 것도 원인이겠지만 일반적인 사회 통념과도 관련이 깊다.
그러나 사랑의 기회가 많은 요즘은 다르다. 동갑내기도 많으며 여성이 연상인 경우도 흔하다.
성적 감각이 단련되는 메커니즘을 보면 여성이 연상인 쪽이 속궁합이 잘 맞는다는 속설은 일리가 있다. 체질이나 경험, 파트너와의 조화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여성의 오르가슴은 좀더 어렵고 숙련에도 시간이 걸린다.
건강한 남성은 좀 서투르더라도 발기만 되면 언제라도 엑스터시의 경험이 가능한 반면 여성은 성생활이 무르익은 30대가 돼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일반적인 얘기가 아니다. 따져보면 20대 남성의 넘치는 성적 에너지는 여성 오르가슴에 최적의 조건이다. 문제는 기교의 서투름과 조급함, 여기에 상대의 기분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이기적인 행위까지 겹치면 여성에게 최악의 파트너가 된다.
여성의 경우 사회적 통념도 오르가슴을 가로막는 방해꾼으로 작용한다. '혹시 너무 밝힌다고 하지 않을까' 하는 식의 부끄러움과 수동성이 그것. 하루라도 빨리 이 선을 넘어서는 것이 인생의 '성적 행복지수'를 높이는 지름길이다.
현대 남성학의 발전으로 '발기촉진제'가 나오면서 남성의 발기력 감퇴와 같은 자연적 현상과 상관없이 마음만 먹으면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러 대안을 만들어 놓았다.
이런 현실에서 섹스를 좌우하는 요소는 바로 '마음의 활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나이 차나 현재의 신체활력도 상관없이 사랑에 임하는 자세에 따라 언제든지 만족한 성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굿데이
2004-05-27 12:11
임승현(임승현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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