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우주 엘리베이터

〔미래산업〕우주 엘리베이터

 

3만6000㎞ '우주 엘리베이터'

日과학자들 연구 진전 - 건설비용 10조원 예상

 

▲ 지표로부터 지구 상공 약 3만6000㎞까지 이어져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도록 만 들어질 우주 엘리베이터의 상상도. NASA 웹사이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에서 우주로 가는 꿈이 실현될 날이 머지 않았다. 일본 과학자들이 지상으로부터 3만6000㎞ 떨어진 우주기지까지 가는 '우주 엘리베이터'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영국의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우주 엘리베이터는 케이블을 타고 사람이나 물자가 3만6000㎞ 떨어진 지면과 정지 궤도 우주 위성을 오르내리도록 만들어놓은 것이다. 1979년 공상과학 소설 작가인 아서 C 클라크(Clarke)가 쓴 '낙원의 샘(The Fountains of Paradise)'에 처음 등장한 우주 엘리베이터는 줄곧 우주과학자들의 꿈이었다.

일본 니혼 대학의 기계 공학 교수이자 '일본 우주 엘리베이터 연합' 회원인 요시오 아오키에 따르면 이 케이블의 소재는 매우 가볍고 단단해야 한다. 여기에는 지금까지 개발된 탄소나노튜브 섬유보다 강도가 네 배 강하고, 강철보다는 180배 강한 탄소나노튜브 섬유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탄소나노튜브 섬유 강도가 100배 정도 향상됐을 정도로 이 분야 연구는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타임스는 전했다.

일본 우주 엘리베이터 연합은 엘리베이터 건설비용에 90억 달러(약 10조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8.09.24 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