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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유통시장 동향

Paul Ahn 2019. 7. 30. 08:38

⊙아일랜드 유통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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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일랜드 유통시장 특기 사항 및 Trend 변화

아일랜드의 연간 소매 매출규모는 220억유로(2002년 기준)로 룩셈부르크를 제외하면 EU 국가중에서 가장 작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고도 경제성장에 따른 국민소득의 증가로 소매 매출은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1999~2002년 기간동안 소매매출은 28%가 증가했다.

2002년도 기준 아일랜드의 소매 매출 현황은 식품 매출이 132억유로로 전체 소매매출의 60%를 차지하며 나머지 40%가 비식품 분야이다. 비식품 분야에서는 의류점 매출이 13억3천만유로가 가장 많고, 약국매출이 13억유로, 전자제품 전문상점 매출이 12억유로, 백화점 매출이 6억5천만유로, 가구점 매출 6억3천만유로 순이다.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아일랜드 유통시장의 특징은 소매 업체간의 인수 합병을 통한 유통업체의 대형화 추세, 외국 특히 영국 유통업체들의 대거 진출, 대형 유통점의 증가, 소매점들이 밀집된 대형 쇼핑몰의 발달, 유통업체들의 취급품목의 다각화, 인터넷 쇼핑의 등장 등을 꼽을 수 있다.

더블린의 경우 도심 쇼핑센터 지역에 새로 문을 여는 대형 유통점이 늘어나면서 쇼핑 중심지가 더욱 집중화되는 한편 도심 외곽지역에도 대형 쇼핑몰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인수합병의 사례를 보면 영국 유통업체인 Tesco는 아일랜드내에서 사업 기반 확충을 위해 아일랜드 슈퍼체인인 Quinnsworth와 Crazy Prices사를 인수하였으며, 영국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Dixons도 아일랜드 Harry Moore 체인점을 인수하면서 진출하였다. 아일랜드 기업 자체내에서는 스포츠용품 전문 유통업체인 Marathon Sports사가 Champion Group에 흡수된 바 있다.

아일랜드는 지리적으로도 영국에 가깝지만 경제적으로 영국과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각 분야에 걸쳐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의 진출이 많다. 아일랜드에 진출한 영국업체로는 식품유통에 Tesco, 백화점으로 Marks & Spencer, Brown Thomas, Pennys, Argos, 의류업종에 Wallis, 스포츠용품분야에 Lifestyle Sports, JD Sports, JJB Sports, 가전제품분야에 Dixons와 Currys, 신발업체인 Tylers와 Barratts, 안경점인 Specsavers, 컴퓨터판매점 PC World 등 거의 모든 유통분야에 진출해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아일랜드의 인터넷 쇼핑은 아직은 초기 단계로 인터넷을 통한 소매 매출 규모는 전체 소매 매출의 0.5%에 불과한 실정이다. 하지만 2002년 하반기부터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해 향후 빠른 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2. 아일랜드 유통업체 현황

가. 식 품
아일랜드에는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식품 판매점이 대략 9,500개 정도가 있다. 식품판매점은 대형 슈퍼마켓, 할인점, 프랜차이징 편의점, 독립소매점으로 나눌 수 있다. 대형슈퍼마켓은 Dunnes Stores, Tesco, Superquinn 이 있으며, 할인점으로 독일유통업체인 Aldi와 Lidl가 있다.

 

 


Dunnes Stores와 Tesco는 전국적으로 각각 86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 매출규모도 두 업체 비슷해 전체 시장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Superquinn은 20개 매장을 갖고 있다.

 

 


Aldi와 Lidl는 각각 6개, 32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아일랜드 진출 3년만에 2.8%까지 올랐으며, 금년도에는 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블린지역의 경우 대형슈퍼마켓의 매출이 전체 식품소매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슈퍼로는 Musgrave Supervalue-Centra(MSVC)와 BWG Foods가 있다. Supervalue 체인점은 총 170개가 있으며, 시장 점유에 대거 진출했는데,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Pennys, Brown Thomas, Marks & Spencer 등이 있다.

다. 스포츠 용품
스포츠용품 전문 유통업체로는 아일랜드 기업으로 Champion Sports와 Marathon Sports 체인점을 소유하고 있는 Champion Group이 있으며, 규모가 작은 Elvery/Staunton Sports가 있다. 영국 업체로는 Lifestyle Sports, JD Sports, JJB Sports 가 있어 오히려 영국업체들이 아일랜드 시장을 더 많이 장악하고 있다. 점포수를 보면 Champion Sports 13, Marathon Sports 13, Lifestyle Sports 36, JJB Sports 4개 등이다. 등산, 캠핑 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유통점으로는 Great Outdoors가 있는데 3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라. 전자제품
전자제품들은 전문유통상점을 통해 판매되는 양이 가장 많아 전체 판매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백화점에서 팔리는 물량은 4%, 기타 소규모 자영상점에서 팔리는 비중은 18%이다. 전자제품 판매점은 1999년도 기준 전국적으로 663개가 있으며 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대형 유통업체로는 아일랜드 기업으로 DID Electrical, Power City, ESB Retail 등이 있으며, 영국기업으로는 Dixons와 Currys가 있다. 판매점 수를 보면 ESB가 80개로 압도적으로 많으며, DID Electrical이 7개, Power City 가 6개이다. 영국기업인 Currys는 2개, Dixons는 6개이다.

마. DIY 체인점
아일랜드의 DIY 시장규모는 대략 4억~5억유로로 추정된다. DIY 체인점으로는 Woodies, Atlantic Homecare, Homebase, B&Q사가 있다. Woodies는 전국에 10개 점포를 소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9800만유로 약 7000여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Atlantic Homecare는 13개 점포에 매출은 6200만유로이다. Homebase사는 아일랜드에 4개 북아일랜드에 6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B&Q사는 2002년 4월에 새로 진출한 영국계회사로 현재 1개 매장만 갖고 있다.

바. 컴퓨터
컴퓨터제품 전문 판매점으로는 Compustore와 PC World가 있다. 그러나 Dell과 IBM의 경우에는 중간상을 거치지 않고 제조업체가 직접 판매를 하고 있다.

 

3. 아일랜드 유통시장 진출방안

가. 현지 판매 에이전트 구축을 통한 유통업체 접근
아일랜드 유통업체들은 해외에 멀리 떨어져 있는 외국업체와 직접 거래하기보다는 아일랜드내에 있는 외국업체의 수입 에이젠트와 거래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아일랜드는 시장규모가 작기 때문에 여러업체와 개별적인 거래를 추진하기보다는 에이전트를 선정해 이를 활용하는 방안이 시장진출에도 유리하다.

나. 구매담당자의 관심 유도
대형 유통업체 구매담당자에 따르면 수시로 여러 업체들로부터 납품제안서를 받기 때문에 구매담당자의 관심을 끌만한 점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기존에 유통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경쟁상품에 비해 우위에 있는 점이 무엇이고, 예상이익에 대한 분석 설명, 마케팅 홍보활동 지원계획 등이 포함되어 있다면 좋다는 의견이다.

다. 해외 유명 유통업체에 납품한 실적 활용
아일랜드 유통업체들은 오랜 기간동안 영국의 수입 에이전트를 통해 시장성이 검증된 제품을 구매해왔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새로운 해외의 공급업체들과 거래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이나 유럽의 유명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업체에 제품을 공급한 실적 자료를 제시하면 신뢰감을 줄 수 있으며, 관심을 높이는데 매우 유용하다.

라. 까다로운 거래조건 요구에 대응
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거 진출해오면서 가격경쟁이 심해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