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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S세대〕X+세대(30대~40대 초반)와 S세대(20대)가 대한민국을 `빅뱅`했다.

Paul Ahn 2017. 4. 10. 09:29

〔X.S세대〕X+세대(30대~40대 초반)와 S세대(20대)가 대한민국을 `빅뱅`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698222

 

X+세대(30대~40대 초반)와 S세대(20대)가 대한민국을 `빅뱅`했다.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결국 이들 두 세대 손끝에서 판가름났다. 치솟는 물가와 대학등록금, 양극화와 취업난 같은 경제 상황은 물론 정치에 대한 불만이 이들을 현실에 눈뜨게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란 강력한 도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이들은 이를 통해 자신들 의사를 표출했다. 이번 투표에서 박원순 범야권 후보는 20대 69.3%, 30대 75.8%, 40대 66.8%(26일 방송3사 출구조사 집계 지지율)라는 확실한 지지를 바탕으로 새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매일경제신문은 올해 초 대한민국 젊은 주역인 20대와 30ㆍ40대를 각각 S세대와 X+세대로 지칭하며 이들 정치성향과 의식, 라이프스타일 등을 분석한 바 있다.

취업난과 양극화 속에 생존(Survival)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Struggle), 그러면서도 영민함(Smart)을 갖춘 20대는 말 그대로 S세대다.

S세대는 정치도 소비도 모두 스마트하게 접근한다. 이념적 잣대로 규정할 수 없는 세대다.

 

입맛에 맞는 정책과 상황, 이슈에 따라 진보ㆍ보수 구분 없이 표를 던진다. 이들에게 정치는 투쟁이라기보다는 놀이다.

SNS로 대화하고, 기성 정치권을 조롱하면서 때로는 함께 광장에 모여 힘을 보여주기도 한다. 386세대 뒤를 이은 X+세대(30대~40대 초반)는 1990년대 초반 등장한 X세대가 시간이 흐르며 진화한 이들이다.

 

20대에 개인에게 쏟아 부었던 에너지를 최근엔 현실과 정치로 돌리고 있다. 사회를 지탱하는 허리로 성장했지만 이들 삶은 늘 고달프다. 반복되는 경제위기와 고물가, 전세난은 이들을 현실에 눈뜨게 했다.

기성세대의 선입견과 달리 이들은 모두 정치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때론 적극적인 참여를 한다. 당시 설문조사에서 S세대 65%, X+세대 64%가 `정치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 윗세대인 386세대와는 참여 방식이 달랐다. 386세대가 독재타도와 민주주의 쟁취 등 거대담론에 몰두하며 거리시위로 의사를 표출했다면 이들은 SNS와 스마트폰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고 연대를 모색했다. X+세대는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44%를 넘었고, S세대는 30대보다 5%포인트가량 더 높았다.

현택수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 80ㆍ90년대 젊은이들과 달리 지금 20~40대는 반값 등록금과 무상급식, 일자리 창출 등 이슈를 떠올리며 자기 삶에 대한 답답함 때문에 표를 던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