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가속화 시킨 일본 소자이(간편식)시장 성장
일본소자이협회가 매년 발간하는 ‘일본소자이백서(惣菜白書)’ 2020년 판을 보면 2011년을 기점으로 중식(中食 : 편의점, 식당에서 구매하는 완조리식품) 시장이 외식, 내식과 비교해 높은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불어 닥친 코로나19 여파로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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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식문화인 중식(中食)은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슈퍼, 편의점,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소자이(惣菜 : 반찬류) 등 포장음식, ▲피자, 치킨 등 배달음식, ▲케이터링으로 분류된다.
중식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는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 단카이세대(1947년~1949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고령화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코로나로 재택근무, 온라인강의가 일반화되며 포장, 배달음식에 대한 소비가 더욱 빠르게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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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본 츄코쿠지방에 위치한 대형유통사 이즈미(イズミ)는 지난해 10월 히로시마시에 소자이 전용 공장을 건립하고 가동에 늘어갔다. 새롭게 지은 소자이 공장은 3층 건물로 연면적은 약 82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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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제조 기계를 도입해 도시락, 샐러드, 샌드위치 등 소자이 제품을 만들어 이즈미가 운영하는 종합슈퍼 ‘꿈의 타운(ゆめタウン)’과 식품슈퍼 ‘꿈의 마트(ゆめマート)’에 제공한다. 올해 2분기 매출은 74억 엔으로 예측되며, 23년까지 100억 엔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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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와타미(ワタミ)는 긴급사태선언 등으로 홀 영업에 차질을 빚자 소자이 중에서 지난해 가장 인기가 좋은 ‘카라아게(닭튀김)’ 전문 점포수를 늘려 포장, 배달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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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페퍼구르메외식총연의 자료를 보면 중식 중에서는 햄버거·샌드위치·빵, 디저트류가 인기있었다. 또한, 일본 소바자들은 중식(소자이)을 소비할 때 가격(59.5%) 보다는 맛(71.8%)을 더욱 중시했으며, 영양균형(30.7%)의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
올해 중식(소자이) 시장에서는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저칼로리, 저염, 저단백질 등 로우(Low) 푸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1.02.10 09:01:00
김하루 기자 lumunehito@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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