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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제다 김동곤 / 한국식품명인 28호

Paul Ahn 2019. 5. 29. 16:36

★쌍계제다 김동곤 / 한국식품명인 28호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01688

 

“1,000년 이상의 재배기록을 갖고 있는 녹차는 우리의 소중한 먹거리이자 문화자원입니다.

앞으로 녹차 대중화에 힘을 기울일 각오입니다.” 

 

 

 


 10대조에 걸쳐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거주하고 5대조부터는 녹차를 직접 재배해 국내 야생녹차의 산 역사가 되고 있는 김동곤 쌍계제다 대표. 그는 “현재 세계적으로 한류가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녹차에 담긴 풍부한 기록은 우리 문화의 가치를 보여 주는 빼어난 자원”이라고 말했다. 

 10여㏊의 야생녹차를 직접 가꾸고 있는 데다 2006년 농림부로부터 4월20일 곡우 이전 수확하는 우전차 제조능력을 인정받아 제28호 전통식품명인으로 지정된 김대표는 “우리의 녹차는 먹거리로서의 우수성뿐 아니라 명절의 차례 등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김대표는 녹차에 관한 묻혀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왕의 차> 등 10여권의 관련 책을 저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객관적 기준이 없는 가운데 녹차에서 검출된 농약성분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로 인해 지금은 생산·소비 면에서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다. 더욱이 커피시장이 확대되면서 우리 녹차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것. 김대표는 “아랍권에서는 차 소비량이 1인당 연간 2㎏에 이르는데 우리나라는 80g에서 최근 40~50g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많은 농가들이 유기농으로 전환하는 등 친환경재배로 안전성을 갖춘 데다 세계가 인정하는 건강식품이며, 다례 등에 녹아 있는 문화적 가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김대표는 앞으로 녹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

 

히 김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학교급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녹차에 익숙하도록 하는 것이 대중화의 첫걸음”이라며 “일본의 경우는 유아원·학교급식 등에서부터 녹차를 생활화한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김대표는 “군 복무기간 동안에도 이를 적극 활용토록 한다면 건강 증진은 물론 녹차산업 재도약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녹차의 기능성 성분인 카테킨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은 물론 우전·세작 등 고품질 녹차를 저렴하고 쉽게 마실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아울러 일부 품질이 낮은 녹차의 경우 사료에 섞어 공급해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녹차의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 

“일상생활에서 음식의 맛을 높이고 식수로 활용하는 등 말 그대로 ‘다반사(茶飯事)’를 실천하고 있다”는 김대표는 “최근 친환경 녹차를 보다 쉽게 마실 수 있는 다기들이 보급되고 있어 녹차를 마시는 것은 더 이상 번거롭거나 사치스러운 것이 아니다”며 생활화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동=김기홍 기자 sigmaxp@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