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 온라인 마케팅 삼매경
http://www.apparelnews.co.kr/2011/inews.php?table=internet_news&query=view&uid=49483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이 패션 업계 주요 홍보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통칭되는 이들 채널은 소비자들이 정보의 생성과 전파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일반화된 브랜드 홈페이지와 확연히 구분된다.
최근 온라인이 판매 채널인 동시에 커뮤니티 채널로 자리 잡음에 따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
특히 온오프 라인 유통을 통합 전개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에서의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또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유한다는 점이 매니아층을 결집시키기에 매우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여성복 ‘톰보이’는 재런칭 초기 페이스북을 오픈, 1년 반 만에 4만명의 회원(페친)을 확보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현재 패션 브랜드 중 가장 독보적인 SNS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스타일난다’는 페이스북 친구가 14만명이다. ‘루이까또즈’는 카카오톡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 플러스친구가 58만명에 육박한다.
이랜드는 슈즈멀티숍 ‘슈펜’ 런칭 전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마케팅을 벌여 초기 매니아층을 구축하는 데 좋은 효과를 얻기도 했다.
◇디지털 매장 전문 인력 구축도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에버랜드패션부문은 온라인 마케팅을 전담하는 디지털팀을 꾸려 ‘비이커’와 ‘빈폴’ 등에서 상당한 실적을 올렸으며, 이랜드는 마케팅실 산하 IT전문가 집단인 SNS전담팀을 2012년부터 신설해 그룹 보유 브랜드의 온라인 홍보를 전담하고 있다.
이외에 엘지패션, 뱅뱅어패럴, 성주디앤디, 태진인터내셔날 등이 디지털 전문 인력 인프라를 구축해놓고 있다.
고급화를 지향하며 럭셔리 매거진 홍보에만 집중했던 한섬은 온라인 홍보팀을 별도 구성하기로 했고 미국 스포츠웨어 ‘언더아머’도 온라인 마케팅 팀장을 영입키로 했다.
◇온라인 마케팅의 연령 파괴도 가속화되고 있다.
인터넷 이용 비중이 낮은 중년과 노년층이 메인 고객인 쌍방울도 이례적으로 지난해 말 ‘트라이’ 페이스북을 개설해 3개월 만에 3천5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럭셔리 마케팅에 주력하며 온라인 홍보를 지양해 온 명품까지 가세하기 시작했다.
다운에이징에 성공한 ‘버버리’의 온라인 마케팅은 명품 브랜드의 벤치마킹 사례로 꼽힌다.
뒤를 이어 구찌·까르띠에·에르메네질도 제냐·올세인츠 등이 국내까지 온라인 마케팅을 시작했으며 시몬느에프씨로 전개사가 바뀐 다이앤본퍼스텐버그, 신세계백화점이 새로 도입하는 ‘피에르 아르디’도 인터넷 홍보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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